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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때문에 답답해 죽겠어요ㅠㅠ

ㅇㅇ |2019.04.12 11:25
조회 20,387 |추천 29

안녕하세요 20대후반 여자입니다.

저희 부모님 정말정말 보수적이신데 그 중 결혼 주제에 진짜 민감하세요.

정리가 잘 안되겠지만 말해보겠습니다.


제가 남자친구를 (이제는 전남친이 된...)

2년정도 비밀로 사귀다가 사진첩에서 들킨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누군지 궁금하다고만 하셔서

결혼 인사 이런거 아니고 진짜 누군지만 보여줄라고 집에 데리고 갔는데 (속은 내가 바보임)

제 키가 167인데 제 남친이 저보다 키가 좀 작거든요... 비슷한게아니라 누가봐도 작은정도...

근데 저는 키때문에 창피한적도 없고, 키 말고 다른것들은 정말 제 눈에 멋있었어요

누구보다 저를 사랑해주고, 리더십있고, 자기 일 열심히 하는 모습

그리고 그친구랑 저랑 정말 소울메이트처럼 아 하면 어 하고 깔깔깔 거리면서 잘 맞았어요...


근데 키 작은 남친보고선 완전 반대를 하시는거에요

그때부터 헬게이트 오픈...

걔가 그날 선물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

아빠 축구가야된다고 핑계 대면서 음식도 하나 안먹이고 보냈음...

그니까 얘기 할 시간, 그친구를 알아갈 시간조차 갖지않고

키(외모)만 보고 사람을 판단한거죠...ㅡㅡ

하... 정말 그친구도 그 집 귀한 아들인데 너무 무례하고

부모님이지만 너무 어른스럽지 못하고 너무하더라구요...

그래서 2달정도를 집에서 저만보면 헤어지라고 욕하고 난리쳐서

결국 헤어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길거리에서 미친년처럼 펑펑울고 입맛도 없고 살도 쏙 빠졌구요


(이로부터 얼마 후, 부모님은 타지로 이사 가시고

저랑 동생은 고향에 남아있는 상태)


근데 그친구랑 저는 같은 노래팀에서 만난 친구인데

저는 노래하는게 너무 좋아요

그 친구랑은 별개로 어릴때부터 가수가 꿈일만큼 노래를 정말 좋아해서

이 팀에 계속 남아있는데 (다른멤버도 많고 이 지역에서 가장 활발해서요)

전남친이랑은 헤어진지 시간도 많이 흘렀고, 그친구도 중간에 여친도 한번 생기기도했고

원래 친했던것처럼 이젠 진짜 멤버 대 멤버로 지내면서 취미 활동 하거든요.


근데 이 취미 활동 하면서 걔를 만났기 때문에 부모님이랑 살때는 눈치껏 안가다가
부모님 타지 가시고 활동 했거든요.
근데 저번주에 엄마 지인이 저 공연하는거 보고
"너네 딸래미 공연하더라~" 라고 연락을 해서 알아버린거에요.
그래서 그 뒤로 전화 계속 와서는 다다다다!! 쏘는거에요
"야!!! 니가 지금 제정신이야?!?! 어디라고 노래를 하고 자빠졌어!!
그것도 걔 있는데서 노래가 나오냐?! 미친X 나가 죽어라 개같은X"
완전... 욕을 욕을... 하...ㅠㅠ 제가 취미로 노래 한게 이렇게 쌍욕 들을정도인가싶고
넘 억울하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제가 술담배 안하고 집에 늦게가지도않고
건전하게 취미로 노래 부르는게 좋아서 음악활동 하는건데ㅠㅠ
이렇게 말하면,  니가 곧 서른인데 무슨 노래를 하냐,
얼른 남자만나서 시집갈생각을 해야지 라고 하시고
이제는 저보고 서울로 가랍니다. (저 경상도 사람)
서울살이가 빵사먹는거처럼 쉽습니까?!?
제 직장도 여깄고 전 여기서 일 하고 취미생활 즐기고 너무 행복하거든요...ㅠㅠ
그랬더니 그러면 엄마가 있는곳에 오랍니다.
그래서 제가 "왜? 집안에 두고 감시하게?" 이랬더니 "그건 잘 알아듣네"
와.........진심 소름... 무서웠어요...
그리고 저희언니도 똑같이 헤어지게 만들고 이사 2번 시켰는데
언니한테 "아~ 이번에도 두번이네" 라고했대요...
한번 이사 시켰으니 지금 이 사건 터졌으니 서울이나 어디로든 보내겠다는 말인듯...
하................ 진짜 답답해요 ㅠㅠ
제가 하고싶은것들이 있고, 그걸 하고있는 이 생활이 너무 좋고, 행복해요.
근데 부모님은 보수적인 마인드로, 여자는 결혼해야한다.
노래, 꿈 그딴거 필요없다 남자를 잘 만나야한다 자꾸 이런 말씀만 하시고.
그러면서 자식들을 내세우기용으로? 남들 보여줄 용으로 포장하고싶어해요.

그러니까 인성 이런거 안보고 키만보고 헤어지라 했겠죠
그래서 더 남편감에 목매는듯해요.
이건 저 뿐만 아니라 자식들 모두에게 해당.


요새 너무 우울해서 무의상태?로 있고싶어요.
불안함,걱정,욕먹을거 생각 하나도 없게 그냥... 무의상태로 있고싶어요.
그래서 길에서 차 갑자기 튀어나와도 (아직까지 죽기는 좀 싫고)
기절?한 정도로 누워있고싶단 생각도 들고... 이러면 안되는데ㅠㅠ

일들이 많아서 짧게 쓰려다보니 말이너무 길어졌네요
하... 이 상황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ㅠㅠ

추천수29
반대수3
베플ㅇㅇ|2019.04.13 15:02
부모가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지 않으면, 님이 성인인데 왜 그런 소리 듣고 살아요? 당분간 전화 받지 마요. 부모의 간섭이 불편하면 정신적 경제적으로 확실히 독립해서 내삶을 참견 하는 소리 듣고 싶지 않다. 내일 내가 알아서 하겠다. 계속 그러면 안보고 살겠다. 하고 원하는 생활 해요. 성인자식을 좌지우지 하는 부모는 좋은 부모가 아님.
베플ㅇㅇ|2019.04.13 14:47
내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줄도 아는게 상식이지. 키작은건 젊은 사람들보다 사위 며느리 볼 어른들이 키 더 따져대요. 키 작은 사람 좋아하는 어른들 본적이 없네요. 그래서 님 부모님이 키 작은 남자를 사위로 들이고 싶지 않은 취향이야 뭐 이해해요. 근데 저런식으로 면전에서 박대하면 그건 님 부모님 인격이 그렇게 드러내는거에요. 그리고 자식한테 저런 상스러운 욕...아휴 님 집에 누가 사위로 들어오고 며느리로 들어올련지 참 걱정되네요. 예비 사위 예비 며느리 처음 소개 받는 자리에선 또 고상한척 하실거 아냐?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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