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관계의 균형이 깨졌다 싶으면
연을 끊거나 안 보고 사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거짓말을 못한다는 것도
애둘러 표현하는 것을 잘 못한다는 것도
싫은 소리를 못하는 것도 한 몫.
나는 초기 유산으로 수술 후 쉬는 중이다.
그냥 아는 사람에게 안부를 묻는 전화가 왔다.
좋은 소식 있는지 궁금했다고.
잘 회복중이니깐, 담담하게 말했다.
"좀 누워 있고 잘 좀 하지 그랬어"
ㅋㅋㅋㅋ 뭐지-
기혼의 아이까지 있는 그대의 말에
내가 더 당황스러웠다.
매사에 솔직한 내탓이오 라는 자기성찰과
사람은 안변한다는 생각으로 싸움을 피했던 스스로에게 되묻는 하루.
그대는 차단이다.
싫은 소리하는 연습 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