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애들도 두 명 있고 고등학교때는 삼 년 내내 회장했을정도로 친구들이랑 잘 지내는데 딱 한 번 왕따당한적이 있었거든
초등학교 6학년때... 생각만해도 너무 끔찍했어 괜히 엄마한테 버틴다고 말했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은따당하고 애들이 내 카톡방 새로 파서 거기서 내 욕하고 거기서 정한 단어로 내 앞에서 시시덕대고
당연히 조활동 같이 할 친구 없고 체육시간에 남는 건 늘 나 혼자고 남자애들까지 동조해서 매일 학교가 일찍 끝나기만을 빌었고 일요일 밤에는 혼자서 몇 시간이고 계속 울었거든 또 학교가야하는 게 싫어서
그 계기가 어떤 애가 헛소문 퍼뜨린거였는데 (물론 처음부터 내가 마음에 안 들었으니까 그런 소문에도 동조한거겠지만) 오늘 걔를 만났어.
나는 대학도 나름 잘 왔고 이틀 후에 대학 근처로 이사가. 그리고 걔는 특성화고 진학해서 취업했다고 알음알음 소식만 들었거든 (중학교도 같았어ㅎ) 당연히 다시는 안 볼 줄 알았는데 오늘 만났어... 인사하더라, 너무 오랜만이라고.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나 자신을 진짜 좋아해왔단말야 그러면서 문득문득 걔 생각이 날 때 이제 걔 앞에서 당당할 수 있을거라고 믿었어
근데 보니까 또 손 떨리더라.. 걔가 나한테 한 사과라곤 생일편지지(초딩땐 반애들한테 쓰라고 시켜서 담임이 엮어줬어)에 쓴 '미안했어' (생일이 연말이야) 하난데 걘 그걸로 나 풀렸다고 생각하는 거 같더라고.
너무 화났고 치가 떨려서 앞으로 나 봐도 아는 척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 한마디 했는데
그게 뭐라고 눈물나냐 왜 우는지도 모르겠어 너무 서러워
나는 아직도 변한 게 없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