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38살 남자이고 와이프는 40살입니다
연애6년 결혼 9년차에 5살 아들 하나 있습니다.
저는 원래 뭘 잘 챙기는 스탈은 아니었고
와이프는 정말 사소한것 하나 기념일을 챙기는걸
좋아했습니다.
연애때는 100일부터 시작해서 200,300,400..
연애 6년차땐 2000일까지..기념일때
누가 뭘 선물하고 안하고는 중요하지않고
그날을 누가 먼저 무슨날이다 말안해도
알고있어야하고 뭔가 행동을 취하는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연애6년과 아이낳기전 신혼 4년..총 10년간
안해본 이벤트도 없는것 같네요.
물론 가는만큼 오는것도 있구요.
와이프가 임신하고 출산부터 몸조리에 육아한다고
그런 기념일 찾는건 줄었습니다만
저는 다른건 몰라도 와이프 생일과 결혼기념일만큼은
꼭 챙깁니다.
제가 장사를 하느라 주말에도 시간이 안되니
생일이 있으면 전날에 미역국부터 제가 할수있는
요리들은 다 해놓구요. 결혼기념일은 밖에서 외식.
하지만 와이프는 발렌타인부터 화이트데이, 삼겹데이,로즈데이 등등 매달 있는 기념일은 챙기길 원하네요.
이번에 5월14일 장미데이 였잖아요.아이 낳기전까진
챙겼었습니다. 그냥 장미는 키울수가 없으니 미니화분
으로 제작해서 선물했고..출산후엔 장사하면서
그런날은 아예 신경 못쓰고 지냈다가 어제
싸움이 된것이 내심 저 퇴근후 장미꽃 한송이라도
들고 올줄 알았다고 하는겁니다.
전 진짜 몰랐습니다. 사실 매달마다 무슨데이 조차도
맘에 안들어 신경질 나는 판국에..진짜 몰랐다하니
조금 서운해하면서 대뜸 본인 친구들하고 톡한
내용을 보여주는데 전체전인 친구분들 이야기는
진짜 너희 신랑 그거 몰랐냐..우리 신랑도
몰랐다가 직장동료분들이 귀뜸해줘서 알고 꽃
사오더라부터..비슷한 대화들..
결론은 본인 신랑들은 센스있게 하는데 너희 신랑은
바빠서 까먹었나부다 이거였죠.
굉장히 화가나더군요..화를 꾹 참고
한마디했죠. 난 그렇다 지금 이 발언이 40~50대
어르신들 멘트일수도 있겠지만 난 죽을때까지
생일과 결혼기념일은 최선을 다할테니 다른
잡다한 기념일에 목 안메었음 좋겠다
사실 엄청난 스트레스다 라고 했더니
제가 이런반응 보일지 몰랐고 그렇게까지
스트레스였냐하며 싸움이 되었는데..
모르겠습니다. 그냥 사실 이제 제가 귀찮아서
안하는것도 있고 센스가 없는것도 있겠죠.
장미데이..후 참 잘도 갖다 잘붙여 만들었네요
제가 센스가 없고 애정이 없는거겠죠?
생일이랑..결혼기념일만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심지어 조만간 처수생일..
즉 와이프 오빠의 부인이죠. 그 처수 생일때
가족 다같이 식사 하자는데 저는 그것도
내키지 않네요, 생일은 각자 집에서 챙겼으면..
와이프 친구들 이야기보니 다들 그래도 그런거
챙기며 알콩달콩 사는구나 우리만 그런가
싶기도 속상하기도 하고..
평범한 생일밥상이 싫어서 인터넷에서
힌트 얻은후 사진처럼 해줬더니
완전 웃겨서 디집어지던 사람..
모르겠습니다..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