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여자입니다
지금껏 여러번 연애도 해봤고 스처가는 사람도 많았지만 정작 내 사람이다 운명이다 싶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외동으로태어나 부모 사랑도 많이 못 받고 자란 탓인지 외로움이 많아서 끊임 없이 연애를 했지만 늘 오래가지 못하고 끝나기 일수였어요
작년 이맘때 쯤, 짧게 끝난 연애에 상심하고 13년지기였던 남사친이랑 헤어진 사람 안주삼아 술 한잔 하고 있을 때 였어요
술기운에 울다가 웃다가 욕도 하다가 뭐 진상진상 떨고 있었는데 남사친이 대뜸 그러더군요
본인은 안되겠냐고,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보기만 했지만 이제는 그만하고 싶다고, 니 남자 얘기 듣는것도 더는 못하겠다며 고백을 하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많이 당황 하기도 했지만 술기운 때문인지 외로움 때문인지 조금 설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그때부터 지금까지 1년째 연애중이에요.
지금껏 1년을 넘게 만난적도 없었지만, 지금처럼 무탈한 연애를 해본적도 없는것 같아요.
이 친구는 아직도 지극정성으로 절 대하고, 모든걸 맞춰주고, 사랑해 줍니다. 덕분에 특별히 싸운적도 없고 아마 이대로만 간다면 이친구랑은 결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몇달 전 우연히 만난 거래처 사람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해야할까요?
정말 30년 가까이 살면서 늘 꿈꿔왔고 찾아 헤매이던 이상형이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사람에게 호감을 표현하게 되었고 그 분도 저를 좋게 봐주셔서 흔히 말하는 썸? 을 타게 되었어요.
물론 그분은 제가 1년만난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두근거림과 설렘. 처음엔 어쩌면 내가 두 남자 사이에 있다는 것에 대한 우쭐함과 짜릿함도 있었는지 몰라요
금요일엔 남자친구 토요일엔 썸남 이렇게 데이트를 했고 같은 메뉴의 식사를 하고 같은 코스의 데이트를 하고..
한쪽을 정리해야 한다는건 알지만 두 사람다 너무 놓치기 싫었어요
그러다가 어제 일이 터졌네요...
지난 주말 역시 금, 토 데이트 후 집에와서 여느때 처럼 카톡을 보내놓고 씻고 나왔는데 답장이 온통 물음표 인겁니다
두사람한테 보낼 카톡을 바꿔서 보내버린거에요 호칭도 포함해서....
그 답장을 보는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지 그 토록 애가타게 찾아 헤맨 나의 이상형~ 원 투 쓰리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