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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2년차, 6개월 아기. 너무 힘든삶.

인생무상 |2019.06.05 16:48
조회 3,587 |추천 0
안녕하세요.
우선 제가 이런곳에 글을 적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지만
어디가서 말은 못하고 답답하고 힘든 마음에 글을 적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적어야 제 마음을 다 표현할수 있을지 잘모르겠습니다. 그냥 두서없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33살 남자이고 경상도에서 태어나 지금도 지방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으며 결혼한지 2년 그리고 6개월 된 딸이 있습니다.
와이프와는 1년 6개월정도 연애를 하였고 그때는 남들처럼 결혼을 빨리해야될것 같은 마음과 와이프의 흠도 다 이해할수 있을것 같아 결혼까지하고 결혼 3개월만에 아기가 생겼습니다. 원래는 주말부부였다가 아기도 생기고 와이프 계약도 종료되어 일도 쉬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결혼할때부터 삐걱거렸던것 같습니다. 저는 결혼전 집에서 돈관리를 해주셔서 2억이 넘는돈이 있었습니다. 결혼준비를 다하고도 지방이라 전세집을 얻고도 남는돈이었습니다. 와이프는 모은돈이 있다고 했으나 집에 일이있어 다 사용하고 가전과 혼수를 해왔고 저희집에서도 그에맞게 아니 그이상 해주셨습니다. 이때도 돈이 무슨 크게 중요하겠나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그런거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신혼여행 출발날 서로의 폰을 보게되었습니다. 안봤어야했었나봐요. 와이프도 제폰을 보고 저도 와이프폰을 보는데 카톡에 자기 지인과 저희집에 대한욕을 한것을 보았습니다. 저희집에서 이불은 받고싶다고 한게 그렇게 싫었는지 저희집 욕을 하고있더군요. 모든게 가식같아보였지만 와이프가 원래 여자들끼리는 마음에 없는 험담도 하고 수다떤다기에 최대한 좋게 넘어갔습니다. 또하나 알게 된 사실은 저와 연애하기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가 아니었더군요. 그런점을 와이프 가족들도 다 알고있었고...결혼식 얼마전까지도 그 남자와 연락을 주고받기도 했더군요. 그 남자는 지금 와이프를 못잊으니 만나서 이야기하자 그런거였고 와이프는 결혼한단 말은 안하고 안된다고 잘살라고 뭐 그런내용인데 그동안 왜 제대로 정리가 안된건지 뭐 여튼 말도 안되지만 넘어갔습니다. 너무 화가나고 열받지만 그동안 경상도 남자라고 말한번 따뜻하게 못한 아들이 일을 더 크게 벌여봐야 부모님께 죄송할거 같아 제가 넘어가보려 했습니다. 그냥저냥 시간이 흘러 3개월만에 애기가 생겼고 와이프는 다니던 회사도 마침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이라 집안일을 하였습니다. 저도 그게 마음 편했고 돈 좀 덜벌면 덜쓰면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결혼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와이프는 카드로 보통 집안살림보고 돈관리는 제가 하였는데 월 100만원씩 적금넣어 1년째 1200만원 만기된걸 와이프에게 선물로 줬습니다. 자기이름으로 적금한번 들어본적도 없다는말이 마음이 아팠고 경제관념도 알려주고파 천만원은 예금넣고 나머지는 알아서 하라했습니다. 3~4개월이 지나도 예금을 안넣더군요. 와이프가 행동이 엄청 느립니다. 약간 결벽증같은것도 있고 까탈스럽다보니 부지런하긴한데 행동이 느리다보니 정작 중요한 일들을 못하거나 지쳐버립니다. 저는 반대로 게으른편이지만 할 것은 빨리 해버리는 스타일이고요...예금을 넣지않을거면 내가 다시 있는돈까지 예금을 넣는다니 그제서야 처갓집에 형편이 안좋은일이 있어서 돈을 좀 보내줘야할거같아서 말은 못하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일전에 와이프가 명품가방도 하나 사고싶다하여 400만원 줬었는데 안사고 처갓집에 드렸다는 사실과 함께요. 너무 화가나고 열이 받았습니다. 돈을 드리는 것은 저와 상의하고 드리면 되는것인데 이전에 이미 돈을 드렸고 지금와서야 그런 이야기를 하는것이 정말 이해가 안됬습니다. 하지만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는말에 처갓집에 돈을 부쳐드렸습니다. 처갓집에 저도 좀 그럴것같아 와이프이름으로 보내고 와이프에게도 나는 모르는 일이라 하라 하였으나 아마 장인 장모님이 아신것 같았고 조금은 불편한 시간이 지나고 다 털어버렸습니다. 장인장모님은 너무도 좋으신 분들이고 제가 여유가 없어도 어떻게든 도와드리고 싶기에 그래야 결국 가족이 행복하기에 넘어갔습니다. 딸이 태어났습니다. 와이프가 벅차합니다. 집안일에 육아에 안그래도 느린데 결벽증같은게 있다보니 더 힘들어 합니다. 죄송하게도 저는 집안일을 잘돕지 않습니다. 아기 분유먹이라면 먹이고 제 밥상 제가 차려먹거나 쓰레기버리고 청소기돌리고 그정도만하지 빨래나 설거지는 안합니다. 그것도 계기가 있는데 제가 뭔가 하면 맘에 들어하지 않더군요. 본인은 느려서 다 하지도 못하는데 제가 하면 마음에 들어하지 않기에 계속 싸우게되서 안합니다. 밥도 와이프가 차려준적이 손에 꼽습니다. 밥차려달라 안합니다. 제가 챙겨먹으면 되니까요. 근데 설거지를 제가 안했다고 뭐라합니다. 모르겠습니다. 뭐가 맞는건지. 아기가 태어나자 아기용품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와이프는 저에게 좋은것만 이야기합니다. 당연히 비싸고 부담되는것도 있는데 저는 그 물건이 꼭 필요한가를 따집니다. 카시트를 예로들면 50만원대랑 80만원대가 있습니다. 저는 50만원대만 해도 충분히 괜찮아보입니다만 와이프는 맘에 안들어합니다. 저도 좋은거 해주고싶고 잘나가는 아빠이고 싶지만 그렇게만하면 집안 거덜날것같아 자재합니다만 저만 나쁜사람 쪼잔한 사람이 됩니다. 저희집에서 저에게 집을 한채 사주셨습니다. 전세도 끝나가는데 결혼할때 많이 도와주지도 못하셨다며 지방이라 집이 싸지만 아파트한채 해주셨습니다. 제 나이에 나름 여유있게 삽니다만 와이프와 소비습관이 다릅니다. 와이프가 씀씀이가 크고 그런건 아닌데 유독 아기용품에 대해서는 가성비나 실효성을 떠나 좋은것만 찾습니다. 저도 다 좋은거 해주고 싶지만 정도가 있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제는 와이프가 같이 나갔다 오자더군요. 1시에 나가기로 했는데 2시가 되어도 나갈준비가 안됩니다. 뭔갈 계속하고 있는데 시간은 가고 점심예약을 취소합니다. 늘 이런식입니다. 시간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그것도 본인 결벽증과 느림으로 발생하는것인데 본인은 늘 자기합리화만 합니다. 그런모습을 지켜보자니 저도 화가나고 나가자고해도 이제 나갈 엄두가 안납니다. 절대 시간을 안지키고 느리기에 제가 스트레스이기에 말입니다. 저는 우리부부가 왜 같이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아기지만 아기라도 없었다면 이혼이라도 하고 각자 잘살까요? 아니 아기가 있더라도 지금이라도 이혼해야하는건지. 아기보는게 힘든가싶어 차라리 어린이집 보내자 했더니 본인이 아기를 꼭 봐야한답니다. 다 좋습니다 하지만 다 못하면서 계속 힘들어지기만 합니다.
이미 저희는 치고 박고 싸우기도 하고 했어요ㅎㅎ
모르겠습니다 어찌해야할지 어디 말할곳도 없고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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