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하고 연끈은 사람입니다
연끈고 몇개월후 도련님이 결혼식을 올리는데
하필 제가 절박유산판정받고 회사도 휴가내서 쉬다가 일주일지켜보고 유산이면 수술하자하던날이었습니다
그래도 결혼식인데 갈생각으로 미용실예약하고
한복세탁해서 걸어두고 친정엄마까지 오셨는데
막상 아침에 일찍 병원가서 검사해보니 유산..
하늘이 무너지고 다리힘도없고 눈물만 주륵주륵내리는데 도저히 화장하고가서 웃고있을정신이 없겠더라고요
도련님하고 동서한테는 미안했지만 안가고
바로그날수술했습니다
그리고 다섯달뒤 운좋게 바로 다시 임신이 되서 이렇게 예쁜아기를 얻었는데..
출산하고나니 이아기는 양쪽사랑듬뿍받고, 축복을 받고자랐으면 싶더라고요.
그래서 백일이 다가오는데
양가 집 초대하고 가까운친구들 남편회사 친한 동료들테한다고 얘기하니
다 온다고하고(총34명)
시댁은 시어머니만 온다고합니다
그동안 시댁왕래를 안해서 처갓집위주로 다니다보니
남편도 말은안했지만 속상해하고
물론자기엄마때문에 이렇게됐다지만 어쨌든
자기는엄마니까..
신랑이 불쌍하기도해서 제가 너그럽게 큰맘먹고 초대하라 했습니다 .
또한번 그러면 모자인연도 끊어줄꺼라고 얘기했다하고
저야 얼굴보는거 힘들긴하지만 어쨌든
우리애기 할머니니까. 고민끝에 초대했는데..
도련님내외가 당연히 올줄알았는데
안온다고 하면서 형제끼리 전화로 싸웠더라고요
이유는 제가 결혼식에 말도 없이 안갔다고..사과하라고
그한마디에 저희신랑이 욕을했데요
명절에도 형수 오지않아서 집안분위기 개판이라고
자기와이프한테 창피했다고..
도련님이 나의이런상황 모르는것도아니고
서운하기만 합니다
저희친정엄마가 이런내용아시면 속상하시기만 할까봐대충 둘러대고..신랑은 나름대로 속상해 하고있고.
백일잔치안할까 하다가도 저희집이랑 지인들은 당연히 하는줄알고있고 안하면 실망들 하실테고
따로한다고 하자니 신랑이 불쌍하고.
그냥 마음이 안좋습니다
왜 연끊으면 신경끄지 순진하게 바보같이 계속 그러냐 욕하실수도있지만
어쨌든 남편이 젤 불쌍하고,
죄없는 우리아기 생각해서 왕래만은 냅두려했는데
도련님까지 이렇게나오니 속상하네요
결혼해서 살면서 이런저런일 겪으며
인생이 맘대로 되지않는게 많다는걸 알았습니다
이혼또한 말처럼 쉽지않고 우리셋만 잘살면돼 하다가도
처갓집행사만 챙기고 다니게되니 (친정행사가 좀 많아요)
남편도 점점 서운한지 힘들어하고요
아무래도 제가 남편을 많이 사랑하는것같네요
악플은 삼가해주시고
따뜻한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