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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성적표 확인하는 아버지

ㅇㅇㅇ |2019.06.26 00:29
조회 31,532 |추천 13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글 쓰려니 참 어색하네요

저는 종강해서 해픠해피한 20살 대학생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초등학생때 부터 꾸준히 저의 성적을 확인하시는 아부지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자식 성적 확인하시는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아버지는 제 성적을 보시곤 말로 제 마음을 상처냅니다
대학생인 지금 초등학생때 들은 말이 아직도 저를 힘들게 하네요
초등학교 4학년땐 영어 70점 수학 60점인 성적을 받았습니다(공부를 잘 못했어요)

아버지 앞에서 무릎을 끓고 온 세상 비난 섞인 말들은 다 들었습니다
‘지금 나는 이 성적표를 마음으로 백번은 갈기갈기 찢어버렸어’
‘아니 얘는 생각이 있는거야?? 너 이딴 성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거같애?!!!!??’ 등등 초등학생 그 어린 나이에 제 자존심은 바닥을 보였고 저는 그 이후로 시험날만 되면 벌벌 떨면서 ‘또 성적이 안나오면 어떡하지, 또 혼나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시험을 망쳤습니다

성적표가 나온날은 창고에 들어가서 숨어도 있어보고 아버지가 직장에서 돌아오시기전까지 초조한 마음으로 손톱뜯으며 기다리다 결국엔 크게 혼나는 일이 반복됬습니다

1학기 중간 기말 2학기 중간 기말 총 4번, 1년에 4번을 엄청 크게 울어서 겉으로 약한모습 보이지 말자 하며 6학년때엔 눈물이 나와도 참았더니 아버지께서는 ‘이제 울지도않네(어이없는 웃음)’ 라고 하시며 저를 얕보셨고 중학교때도 반복되는 일들을 격으며 보넸습니다

고등학생 땐 몸이커졌다고 간도 커졌는지 성적이 나와도 숨기고 아버지에게 발악하며 성적표 없다고 안보여드릴거라고 초등학교,중학교때 받은 성적스트레스를 터트렸어요

하지만 아버지도 가만히 있으시진 않았죠 매일 성적이야기로 저에게 무언의 압박을 넣으셨습니다. 그래도 저는 꿋꿋하게 성적 안보여드렸어요 전 어차피 평생 아버지가 원하는 성적을 못보여드릴테니까 공부 열심히해서 좋은 성적 보여드리고 싶다가도 제가 상처입은거 생각하면 아버지가 행복한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어요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잊을라고 하면 한번씩 고등학교때 성적 한번도 보여준적이 없다면서 꼽주시고

지금 대학생이 되서도 성적성적 거리시네요 돌이켜보면 성적때문에 죽고싶단 생각도 참 많이 한거같아요

저희 아버지는 옛날사람중에서도 정말 찐 옛날사람이에요 여자남자 차별하시고요 아들에겐 땅 다주고 딸은 시집이나 잘가라 라는 분이시고요 (참고로 저는 딸) 무조건 자기 이상이여야된다 옛날엔 말여~! 이러면서 2019년도에 1970년대 이야기 하시는 분이에요 그냥 욕좀 하고 싶었어요 어디가서 해요 여기서 해야지

부모님이 자식 잘되길 바라는건 이해 하지만 자식에게 고통주며 잘되라고 하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틈만나면 성적성적... 알아서 잘 할건데...
어떻게해야 성적얘기를 입밖으로 못꺼내게 할 수있을까요...

추천수13
반대수88
베플oo|2019.06.27 11:29
그러면 니가 벌어서 학비 내고 다녀라. 독립해서 집세도 니가 내고. 그리고 나서 짖어라. 자식위해 학비내고 용돈 주고 먹여살리는 부모님이 성적도 못 보냐? 별 그지 같은 인간 다 보겠네. 너무 심하게 비하하면서 혼낸다는 건 알겠는데, 그건 그거고, 성적은 당연히 보셔야 하고, 뭐라 하실수 있는 거다. 그리고 그 정도면 잘했다는 저 밑에 무뇌아는 뭐냐. 어이가 없네. 돈 수억 들여 취업도 못할 성적인데.
베플ㅇㅇ|2019.06.27 12:09
난독증 심하신 분들 많네요.ㅎㅎ 글쓴애가 이야기하는건 성적을 이유로 가해지는 폭언이나 정서적 폭력인데, 무슨 부모가 학비 대주니까 당연히 감당해야 할 일이라는 소리가 나오나요? ㅋㅋㅋ 님들 애미애비가 님들 그렇게 키웠나 봐요? 자기들이 님 먹여살리니까 모욕이건 욕설이건 참으라고? ㅋㅋㅋ 하긴... 그따위 부모 아래서 자랐으니까 자존감이 많이들 낮으실테고, 그러니까 이 글 보고서도 덮어놓고 글쓴애만 후려치시는 거겠죠. 글쓴애 철없다고 후려갈기는 그 순간만은 왠지 세상에 자기만도 못한 인간이 있는 것 같아서 개돼지 벌레만도 못한 비참한 자기 인생의 고통이 잠시나마 잊혀지실 테니까요. ㅋㅋㅋ
베플자극될까|2019.06.27 11:03
학비 스스로 내고 경제적으로 독립한다음 자유롭게 사시길! 그리고 앞으로 살면서 아버지가 아니더라도 듣기싫은말 상처 받을말 은근 듣고 살게 될텐데,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않고 한귀로 흘릴건 흘려가며 사시는게 좋을것같아요(이게 어렵지만요) 20살이면 객관적으로 잘못된 말 구별할 줄 아는 나이니깐요. 조언은 조언으로 듣고 선 넘은 말은 무시하고 상처 안받으며 사는게 좋아요. 나의 정신건강을 위하여!
찬반ㅇㅇ|2019.06.27 11:30 전체보기
부모가 돈대줬다고 입닫고 참으라는 댓글 어이없음. 나도 나이 먹을만큼 먹었지만 저런부모가 자식 교육시켜서 직장인 만들려는건 오로지 본인 기준,욕심때문이지 자녀를 위해서가 아님. 그리고 저렇게 성적표에만 집중하며 애잡는건 변태적으로 보이기까지함. 아마 본인의 사회적 지위가 없었으면 대학등록금도 안보태줬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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