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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하나 말로 죽이는 것 쉽고 별 거 아니지

ㅇㅇ |2019.06.28 02:04
조회 43,974 |추천 59

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 21살이지만 너무 힘들어서 위로 받고 싶고 제가 저를 잡아먹을 정도로 우울해서 여기에 그나마 글 남깁니다..

언니나 엄마나 나한테는 항상 스트레스를 준다. 뭔지 모르고 영문도 모르겠지만 엄마가 나한테 ㄱㅅㄲ, 언니가 나한테 보내는 기분 나쁘고 더럽고 가스라이팅하는 눈빛 아무렇지 않게 나를 향해 보내도 나는 정말 끝까지 파고 들어간다. 내가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나도 사람이다. 솔직히 몇년 전부터 언니라는 존재는 포기하고 기대도 없어서 그냥 아쉬울 게 없다. 하지만 친구한테도 안 먹어 본 이 쌍욕, 이번 학기에는 ㄱㅅㄲ, 저번 학기는 ㅅㅂㄴ, 물론 엄마도 힘들고 화나는데 나도 힘들어. 그런 욕을 듣고 너무 힘들고 나는 내 정신의 바닥까지 들어간다. 나도 이런 심리를 언니나 엄마한테 말을 해야 알겠지만 나는 말을 하지 못한다. 엄마, 언니한테 말을 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적어만 놓는다. 언니는 전부터 포기한지 오래지만 엄마한테까지 이러한 생각이 든 건 이번 학기가 처음이고 정말 나를 죽인다. 말 하나로 사람 하나 죽이는 게 참 쉽다는 걸 엄마, 언니를 통해 느낀다. 이게 팩트다. 원래 말이 쉽다는 걸 몇 년간 느껴왔다. 솔직히 어제, 그제, 3일전 계속 힘들어서 집에 있는 것 조차도 싫었다. 집이 집이 아니었다 가시방석이고 너무나도 답답해서 집 밖을 나왔다. 가족이라 해도 아무도 믿기도 싫고 아무도 가족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솔직히 엄마가 이걸 보면 실망할 수 있어도 이 전에는 엄마만큼은 나도 욕하기 싫고 아꼈으며 그냥 가족, 아무리 해도 내 가족이었다. 아닐 수도 있어도 다른 운명을 만난다 해도 내 엄마 내 가족이고 이해하고 사랑했다. 이런 나에게도 엄마조차도 실망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고 열심히 한 날 비꼬았으며 나를 생각하지도 않고 화를 뱉는 것 이 시작이었다. 나도 사람이고 엄마, 언니가 나한테 뱉는 것 만큼 나는 잠자는 것도 못하고 하루를 우울로 버린다. 요즘 엄마 퇴근할 때 까지도 혼자 생각에 찌들고 엄마가 방에 오면 자는 척 해. 잠 못자서 하루가 토할 것 같고 이번 학기는 엄마 실망했어. 내가 왜 이딴 쌍욕을 먹지 진짜. 욕이 원인이라는 게 아니어도 정말 심하고 나를 끝까지 죽이는 욕이었다. 참 대단하다.


댓글 달아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누군가가 알아줬으면 하고 일기처럼 막 쓴 것인데 많이 읽어주셨네요.
저 글을 썼을 때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고 제 화에 못이겨서 주체가 안 되는 상황이라 글을 좀 많이 못쓰긴 했네요..ㅎㅎ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추천수59
반대수4
베플ㅇㅇㅇ|2019.06.30 17:04
21살... 저라면 독립합니다. 진짜 창문없는 고시방에 찌그러져 있어도 저 마음의 감옥 보다는 편할 거 같은데요..
베플ㅋㅋㅋ|2019.06.30 15:40
글쓴이도 보아하니 둘째같은데 저런일이 많아서 둘째가 좀 파격적이지 그리고 첫째는 부모님의 엄청난 지원(?)을 등에 업고 눈에 뵈는게 없지 장애인동생한테도 그 동생의 가장 아픈곳을 아무렇지 않게 씹지 예를 들면 시각장애인 동생한테 "눈에 뵈는게 없냐??" 이런거... 뭐 마지막엔 부모님하고 싸우면서 "댁들이 그렇게 사랑하는 첫째가 장애인 둘째한테 뭐라고 하고 돌아다니는지 알아???" 그러면서 나불나불 다 얘기했지 그 일을 계기로 가족들이 첫째를 다르게 보긴 했지만... 하여간 첫째는 공부든 뭐든 부모님이 지원하는게 차원이 달라 이래저래 체이는게 둘째인생인것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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