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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지내지 못하는 아내. 원래 그런가요?

지친남편 |2019.06.29 12:59
조회 9,879 |추천 7
    안녕하세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남자지만 여기가 가장 활발하고 주제에도 맞아서 아이디 빌려 글을 씁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저는 결혼 10년이 되었고, 아들만 둘 키우고 있습니다. 아내는 저와 동갑이고, 저는 작게 사업을 하고 있고 처는 다른 회사에 일을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 둘 모두 사업이랑 회사가 나쁘지 않아, 저는 이거저거 다 때고 대략 한달에 평균 8-900, 처는 5-600 정도 집에 가져옵니다. 집은 강동구쪽 아파트 작은걸로 자가에 살고 있습니다. 둘 다 일을 나가는 만큼 애들 봐주시는 이모님 한분이 계시구요. 저는 주6일, 경우에 따라서는 일요일 나가는 경우가 가끔 있고, 아내는 주 4일 일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아내가 항상 죽어 지내기 때문입니다. 늘 온 몸이 아프다 너무 힘들다를 입에 달고 살고 있습니다. 아내 일은 앉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딱히 육체 노동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집에 들어오면 아내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부부관계 뿐 아니라 같이 영화를 본다든지, TV를 본다던지, 오붓이 나가서 데이트를 하고 온다던지 말입니다. 그런데 아내는 항상 제가 둘이 뭘 하자고 하면 싫어합니다. 평소 일을 나가 애들을 못 돌본 만큼 애들을 봐야 한다면서 저와는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합니다. 어찌어찌 애들을 제우고 나면 같이 집에서 넷플릭스라도 보자고 하면 자긴 피곤하다며 바로 자버립니다. 이모에게 애들 맞기고 둘이 저녁 먹고 들어가자고 해도, 이모 눈치 보인다면서 싫답니다. 아내 말로는 이모도 애들 하루종일 봐 준다고 힘든데 저녁 늦게 들어간다고 하면 싫어하고 평소 낮에 애들한테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월급을 적게 드리는 것도 아니고, 늦으면 그만큼 보전해 드리기도 하고 하는데도 그럽니다. 
    집안일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월-금 이모가 청소, 빨래, 밥, 설거지까지 다 해주십니다. 혹시 퇴근 후 생기는 설거지도 그냥 내버려 두면 아침에 와서 한다고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주말은 이모가 없지만 저는 필요하면 한 번씩 부르자고 하지만 아내가 거절합니다. 주말도 거의 대부분 삼시세끼 다 외식을 합니다.
    저의 불만과 아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점은, 왜 저와 같이 오붓하게 보내는 걸 이렇게 싫어할까요? 항상 피곤하다고 하는데, 그럼 운동이라도 가라고 하지만 그것도 시간이 없어 싫다고 합니다. 늦게 들어가게 되는데 그만큼 이모에게 눈치 보인다는 겁니다. 항상 피곤하다고 하다보니 부부 관계도 거의 없습니다. 한달에 1번, 아니면 2달에 1번 정도 입니다. 아내에게는 아무리 이야기해도 늘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냥 피곤하다. 싫다. 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좋게 이해하려 했지만 점차 이해하기 힘들고 지치네요. 좋은 해결책이나 생각 있으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부탁 드립니다.
추천수7
반대수22
베플ㅋㅋㅋㅋ|2019.06.29 14:08
사무직이니까 육체적 노동이 없으니까 안힘들꺼다...는 아니죠 그정도 벌어올만큼이면 스트레스 장난 아닐텐데요....님도 그렇잖아요 그냥 가서 쉽게 벌어오니까 퇴근후에 나에게 에너지를 써도 되지않아? 이런 식으로 말하면 섭섭하지 않나요? 서운해 하고 있을떄가 아니라 부부건강검진도 받고 보약도 먹고 그러자고 와이프를 꼬셔야할때 같은데요....와이프 쓰러지기 전에
베플ㅇㅇ|2019.06.29 13:34
진짜 힘들어서 그럴거예요. 앉아서 하는 일이라도 일적으로 스트레스 받으면 몸도 더 힘들어지거든요. 퇴근하면 아이들 캐어해야하고 그것도 힘들어서 스트레스로 올테니까요. 이모님이 계셔도 주 4일만 일해도 힘든거죠. 저도 남편이 자영업 하고 저는 회사 다니는데 남편 본인은 주 6일 일한다고 주 5일 일하는 저는 본인에 비해 힘든게 아니다라고 생각하는걸 보고 남편한테 많이 서운하고 실망했었어요. 그렇게 회사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고하니 남편이랑 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휴일에 데이트는 물론 잠자리도 하기 싫었어요. 스트레스 때문에 몸도 더 힘들게 느껴져서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일 그만두고 쉬니까 스트레스가 줄어들어서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남편이랑 시간 보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내분이랑 대화를 나눠보세요. 속으로 불만이나 스트레스를 참고 있고 그걸 풀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어서 쌓여있는 상태일수도 있어요. 저 같은 경우도 남편한테 말해봤자다 라는 생각에 속으로 참고 지냈더니 더 힘들었거든요. 남편이 회피형 성향이라 그런 얘기들 나누는거에 대한 방법과 풀어가는 방법을 잘 몰라서요. 아내분과 깊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어보여요.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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