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어떻게 말해야할지..
저는 30대의 회사원입니다.
2년전에 결혼을 해서 현재 돌 지난 딸이 있습니다.
결혼은 딸아이를 아내가 결혼 전에 임신해서
급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장모님하고 아내가 이야기하는 소리를 우연히 듣게
됬습니다.
너 아직 ○서방 모르는것 같은데
앞으로 어쩔거냐고...
설마설마 그건 아니겠지하며 들었는데..
저는 순간 멍해졌습니다.
머리가 텅빈 느낌이랄까요?
저는 다짜고짜 열고 들어갔습니다.
둘이 절보고 놀라더군요
물었습니다.
처음엔 발뺌하더군요.
그래서 다들었다니까 결국 실토하더군요.
첫사랑을 친구 통해서 만나게 됬는데 그만
순간의 감정에 이끌려 실수로 임신하게 되었고
혼자될까 두려운 마음에 저를 속이고 결혼했다고.
ㅎ.. 기가 막히더군요.
아이가 실수라니..
장모님과 아내는 잘못했다 비는데 용서가 안돼더군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제가 물었습니다.
날 사랑하긴 했냐고.
미안하다며 잘못했다며 계속 울면서 빌기만하더군요
처음엔 당장 이혼하자고 했는데..
그런데.. 자꾸 아이가 눈에 밟히더군요.
임신했을때 함께 지내던 일.. 아이태어났을때 설래였었던 기억...
그 아이가 무슨 죄인가 싶기도하고...
며칠 술마시고 울다가 잠들고..
그런 저를 힘들게 하는건
다음날 아침이면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출근해서
일해야 한다는겁니다.
물론 다른분이 보시기에 제가 이해가 안되실 수도 있다는거 압니다.
그래도 묻고 싶습니다.
이혼을 하는게 당연한건지요.
그리고 혹시나..
혹시나
제가 이혼을 하지않고.. 제가 모든걸 떠안고 감수해서 아내와 아이와 함께 살 경우..
나중에 친부가 나타나서 친권 양육권을 주장하지는 않을지...
아무래도 혼란스런 감정이 있는 저 혼자 결정하는것 보다는
3자 입장에서 객관적인 조언을 듣고 참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