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글쓰고 댓글이 없길래 몇일 있다 지우러 들어왔는데
많은 댓글에 깜짝 놀랐어요
먼저.. 시간 내서 댓글 달아 주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쓴 글이라 내용에 두서가 없었네요
많은 댓글들을 찬찬히 읽어 보았는데 그중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댓글도 더러 보였으나 살아온 환경이 이럴뿐 더욱 악착같이 산 덕에 자존감이 낮지 않아 크게 신경 안쓰고 패스 했어요
일단 몇가지 추가를 하자면 개명하려는 이유가..
제 이름 듣는게 너무 싫더라구요 예전엔 제 이름이 좋았는데
새엄마가 제 이름을 악센트를 넣어서 부르시는데 그 어감이 별로 좋지 않고 신경질적으로 부르신게 제겐 스트레스였나봐요
어떤분이 남기신 댓글 내용처럼 제 이름으로 살아왔던 지난날을 좀 잊고싶어서 개명을 생각하게 되었네요
두번째는
저의 이러한 사정을 신랑이 알고 있었음에도 결혼하게 되었고
친정과는 반대로 아낌없이 애정을 주시는 시부모님께 더 잘했어요 부모의 정을 제대로 못느끼고 살아서인지 시부모님의 따듯한 한마디에도 마음이 포근해지고 안식처가 생긴 기분이었어요 시부모님은 정말 좋으신 분들이고 아들보다도 더 시부모님과 잘지내는 제 모습에 신랑이 더 고마워하고 아껴주니 매일매일이 행복해요 결혼한지 8년차에 아이까지 있는데도 불화한번 없이 살고있어요 이렇게 시부모님도 저도 신랑도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며 잘 살고있는데 이런 화목한 상황이 친정부모님으로 인해 깨어지지 않을까 하여 불안함이 밀려오고.. 또 시부모님과 사이가 좋긴 하나 그런 부분까지 보여드리면 제가 숨기고 싶어하던 것들을 들켜버린 기분에 제가 선을 그어버리게 될까봐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시부모님께는 말씀을 안드리고 신랑한테만 저의 속마음을 전했네요
현재 친정에서 오는 전화는 안받고 있어요
친정에 빚이 많은걸로 아는데 상속관련한 댓글이 있길래
일단 연락을 안받는 쪽으로 해보려고 해요
동생만 빼고 친척분들 연락도 안받으려고 해요
부양의무신청.... 정말이지 상상도 하기 싫구요
어느 댓글처럼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가 정말 문제겠죠
그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겠어요
솔직히 글 쓴 사이 마음이 조금 약해졌었어요
이게 맞는건가 착한딸병걸린건가 등등..
그렇게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던 중에
sns에 막내동생이 친구추천으로 떠서 보게되었어요
친구랑 노는 사진, 집에서의 일상사진,엄마아빠랑 어디 가는 사진 등..
가슴이 욱씬하더라구요
지금 막내 동생 나이.. 그러니까 막내 동생 나이에 저의 모습이 막
스쳐 지나갔어요....
가스,전기 다 끊긴 집에서 촛불켜고 동생이랑 울며 오지 않는 아빠를 기다렸던 기억
깜깜한밤 아무도 없는 집에서 동생이 갑작스럽게 경련이 일어났는데 제가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울기만 했던 기억들..
아침에 눈뜨자마자 빈병 주워 라면 하나로 바꿔서 동생이랑 나눠먹었던 기억..
어른없는 집인걸 들키기 싫어서 하교후 아무도 없는 빈집에 들어가며 다녀왔습니다 인사했던 기억
크리스마스날 술이 떡이되서 누군가에게 부축받아 들어오신 아버지..손에 안주로 먹다 가져온 메추리알 다섯개를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주셨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이란 말에 해맑게 웃으며 감사하다고 인사했던 기억들이요...
제가 9살때 였어요 그때가...
지금 막내동생이 청소년인데
전 그때 일찍이 아르바이트 한 기억 밖에 없구요
그마저도 아르바이트 하던곳에 빚쟁이들이 찾아와서 그만두기를
반복했고 공부하고 싶어서 집에 가면 온동네가 떠나갈 듯이 싸우던 부모님때문에 근처 공원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공부하다 들어가곤 했네요
쓰다보니 구구절절 불쌍한 얘기만 쓰게 되네요
결론은... 이나이에...과거의 기억들과 막내의 일상을비교 하는 제가 한심하면서도 이런 잊고 싶은 기억을 부모님이 원망되고.. 절 위해서라도, 앞으로 건강한 정신으로 살기 위해서라도
선을 그을까 해요
혼란스러웠고 막막했었는데
댓글 덕분에 어느정도 마음의 정리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귀한 시간 내서 적어주신 댓글인만큼
잘 정리하도록 할게요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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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친정이랑 인연 끊고 사는 방법을 찾고 있는데요..
어떻게하면 확실하게 인연 끊고 살 수 있을까요
급하게 글쓰는거라 간략하게 제 사정을 알려드릴게요
8살에 부모님 이혼하시고 쭉 아버지랑 살았고 무책임한 제 아버지는 몇분의 여자들을 거쳐 지금의 새어머니와 (제가18살무렵) 재혼하셨어요 경제적 능력 없고 무책임하며 제가 애를 낳고 살아보니 아버지가 제게 했던 모든 행동들이 아동학대였단걸 알게 되었어요
아버지 재혼전 저와 동생은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한달동안 집에 들어오시지 않아 둘이서 굶다시피 산건 기본이고 거의 방치되어 살았네요
지금 새어머니와 재혼하시고도 두분은 늘 싸우셨고 두분사이에 나이차이 많이나는 막내가 태어났어요 막내태어나고 서러운 일들이 정말 많았는데 내용이 길어지니 그건 안쓸게요
저와 동생은 학교졸업하자마자 집을 떠나 타지에서 자리잡고 살았어요 고등학교때부터 아르바이트 시작해서 동생학비대고 밥사먹고 살았네요 학창시절 기억이 없어요
대학 입학 했었는데 아버지가 돈사고치셔서 등록금도 못내서 자퇴했구요 정말 이악물고 산 끝에 좋은직장 다니고 좋은 사람 만나 잘 살고있네요
그래서인지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계속 본인들 뒷바라지를 해주길 바라십니다
매월 생활비조로 용돈을 주시길 바라시는데 전 일절 드릴생각 없구요
여잔 대학갈 필요 없다며 대학가지 말라시던 그분들..
제가 죽을고비가 있었는데도 멀다며(2시간거리) 병원한번 안오시더니 그후 해외여행 가시던 분..
아버지의 무능력함과 새어머니의 자존감 무너뜨리는 비하에
전 그분들이 전화만 해도 심장이 떨려요 정신과 상담도 받은적 있어요
그동안 인연 못끊었던 이유는
시부모님,신랑한테 면이 안서서 유지했고 동생 결혼식이 코앞이라 참고 참았는데
몇일전 새어머니가 제게 훗날 자기가 죽거든 막내(배다른동생)를
잘부탁한다는 말씀에 정신이 번쩍 뜨여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친정과 전 다른지역에 있구요
친정부모님은 시부모님 연락처 알고있어요
저희집은 어디인지 모르시구요
전 조만간 개명할 생각이에요
두분 수신차단하고 개명하고...
또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걱정되는건 새어머니가 무능력한 아버지를 데리고 사는 상황이라 제가 연락 끊으면 괘씸하다고 시부모님께 전화해서 행패부릴까봐 그게 걱정이구요 제가 친척어른들이랑 사이가 좋아서 연락하고 사는데 친척들이 대부분 친정이랑 같은 지역에 살고계세요 친척들도 같이 연락 끊어야 할까요
동생결혼식도 있는데 그 두분때문에 파토날 상황이구요
전 제 코가 석자라 동생까진 신경 못쓰고 있네요
친정이랑 인연 끊는 확실한 방법 뭐가 있을까요
새어머니가 해코지하면 어쩌죠?
저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