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이구요. 초등, 어린이집 아이 있는 전업주부에요.
남편은 첫아이 낳고나서부터 욕을 했어요.
갑자기 버럭하면서 x발ㄴ아, x같은ㄴ아, 미x년아, 병x같은ㄴ아...안들어본 욕이 없네요.
남편은 그러고나서 2,3일뒤쯤에 잠자리 요구를 해요. 저는 그러면 너무너무 싫었어요. 미친듯이 끔찍히 싫었어요. 싫다고 하다가 결국 하게되면 기분드럽고 수치스럽고..
이런일이 쌓이다보니 남편과의 잠자리가 저에겐 공포수준으로 싫어하는일이 되버렸어요. 그런데 남편은 또 그 욕구가 강한사람이에요.
툭하면 들이대서 합의하에 일주일에 한번으로 정했어요. 그러고난후부터.. 저는 월요일에 일을 치르면 그주는 일주일동안 마음이 너무 편하고, 금요일까지 아직 하지 않은 경우에는 언제 또 요구할지몰라 금요일밤부터 주말동안 완전히 예민해지고 곤두서게 되었어요. 남편은 혼자자고 저는 막내와 다른방에서 자는데, 밤에 남편방 문여는 소리가 들리면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고 혹시나 이방으로 들어올까 불안해하고 경직되어있다가
남편이 물마시고 방에 들어가면 안도의한숨을 쉬고 제방문을 열면 소름이 돋아요.
할때는 그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고요.
남편도 하자고 할때마다 제가 기분좋게 응해주지않아서 그것때문에 저에게 불만이 많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이런패턴으로 결혼생활 십년이 넘어가니
갑자기 지난주부터 우울감이 훅 오더라고요.
언제까지 이 지독하게도 하기싫은 잠자리를해야하나.. 제발 이것만 안하고살면 소원이 없을정도로..이것만 안하면 남편이 지난날에 저에게 했던 그욕들.. 다잊고 잘해주면서 잘지낼수 있을것 같았어요.
남편은 마음을 정말 단단히 먹고 올해부터는 욕을 안하고있어요. 퇴근후 집에도 일찍일찍 잘들어오고 주말엔 요리도 하고요.
저는 남편이랑 잘 지내고싶어요.
그런데 잠자리는 지금도 너무 싫어 죽겠어요.
남편은 잠자리 요구할때마다 제가 신경질내고 인상쓰고 그래서 그때마다 자존심이 상하고 모욕적이였다고 해요.
오늘 이문제로 심각하게 싸웠어요.
저는 남편이 저를 좀더 기다려주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면서 제 마음이 좀 열리고..그러고나서 잠자리를 하고싶은데 남편은 그럴 시간을 주지않고 1주일에 한번은 꼭 해야하고.
남편도 침대에서 인상쓰고 찌푸리는 저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상태입니다.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잠자리문제만 아니면 남편과 잘 지낼수 있을것같은데.. 이건 나만 생각하는 배려없는 마음이겠죠..
남편도 이제 욕도안하고 가정적인 가장인데
저는 머리로는 잘 지내야지 하는데
제 몸은 그게 안되네요. 남편과의 스킨십이 싫어요. 거부감이 너무 심해요.
정말 괴로워요..어떻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