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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밑바닥을 보고 마음이 차갑게 식어 회복이 안 될 거 같아요

어어어 |2019.07.10 21:47
조회 27,675 |추천 2
결혼 4년차 아직 어린 아기 있는 부부에요. 출산 후 육아하면서 다툼이 잦아진 편이고 싸움의 발단은 항상 같아요.

남편은 엄마와 아기의 애착을 무조건적으로 강요하며 저 직장도 관두게 볶아 그만두었고.. 남을 못 믿어 아무 도움도 못 받게해요. 심지어 출산 후 예약해둔 산후도우미도 하룻밤 전날에 취소하라고 하던 사람이에요. 육아 힘들다고 하면 이해와 공감을 못해주고 엄마인데 왜 그러냐.. 그러면 아기 낳은 걸 후회하느냐 그 전으로 돌아가고 싶냐.. 친정엄마가 일주일에 한번 오셔서 도와주시는데 저보고 호시탐탐 친정에 애 맡기고 놀러나갈 궁리나 하는 사람이라고 한적도 있고요.

전 이런 남편 말들이 다 쌓이고 쌓여서 짜증으로 돌아가요. 자꾸 머릿속에서 맴돌아요. 절 컨트롤 하려하고 매사 잔소리가 심해서 출산 전 다정했던 모습보단 그냥 힘들고 짜증 많은 와이프로 비춰졌을 수도 있겠네요. 본인도 일하랴 집에 와서 도와주느라 비위 맞추느라 힘들었을거에요.

남편은 가정적인 사람이에요. 애 낳고 개인 약속 간 게 다섯번 안으로 꼽고 제 성에는 안 차지만 육아며 살림이며 잘 도와줘요. 워낙 남을 못 믿는 성격이라 잔소리가 심하지만 애는 최고로 여기고 잘해요.

다툼은 일방적인게 아니고 쌍방향이니깐... 저도 잘못한 부분 반성하고 풀어왔는데 이번엔 제 마음이 차갑게 식어버렸고 회복이 안 될 거 같아요.

이번엔 남편이 제가 본인과 다른 의견을 주장했단 이유로 혼자 화가 나서 물리적인 폭력은 아니였지만 저와 아기를 위협적인 상황에 놓이게 했어요. 전 굉장히 충격을 받았고 사과를 요구했는데 오히려 뭔 사과 이러면서 저를 비꼬며 공격을 해대는 말을 했고, 이혼까지 언급하며 저를 비난하고 저희 친정까지 들먹였어요.

뭐가 그리 화났는지 대화를 하자고 하면 항상 매번 됐다고 회피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싸운 후 한번도 속시원히 대화를 해 본적은 없어요. 그냥 자연스레 풀렸는데 이번엔 달라요.

저희는 늦은 나이에 소개로 짧은 만남을 가지고 결혼한 경우에요. 불타는 사랑은 없었지만 한결같고 책임감 있고 저보다 성숙한 사람임에 확신이 있었는데.. 이번에 자기 화를 주체 못하고 한 행동.. 그 후 사과는 커녕 유치한 비꼬는 말투와 협박 등.. 그 사람의 밑바닥까지 본 기분이에요.

하루정도 혼자 생각을 정리하고.. 집에서 아기 보는거 전적으로 제가 하고 (원래 퇴근 후 밥 차릴 동안 아기 봐줌), 평소처럼 밥도 다 차려주고 합니다. 대화는 없고요. 그러니 자기가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하는지.. 카톡으로 아기 관련 잔소리 하는 톡은 보내고 일상대화는 없어요.

이제 사과는 바라지도 않고 그냥 너무 실망이 크고 마음이 차갑게 식어버리고 회복이 안 될 거 같아요.. 마음속에 화가 가득한데 그냥 참아야 할 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추천수2
반대수54
베플|2019.07.11 00:23
애착은 엄마와의 애착만 중요한게 아닌데ㅋㅋㅋ 애착이론 엉망으로 배워놓고 남의집 귀한 딸만 잡네 잔소리 엄청 심하면서 님의 성에 안 차게 돕는다구요? 님, 육아는 돕는게 아니라 마땅히 분담해야 하는거구요, 사장도 아니고 이래라 저래라 입으로만 육아하는 놈 봐주고 싶어요? 지가 윗사람인줄 아는 놈 그것도 애 아빠라고 봐주면 멀쩡한 가정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하나 지멋대로만 하려들고 애 있는데서 엄마 무시하는데? 그 밑에서 자라면 애도 이상하게 클 듯.... 힘들다하면 엄마가 뭐가힘드냐고ㅋㅋㅋㅋ 그딴 소리할거면 지가 직접 하든가 버릴거면 지금부터 증거 모으세요. 복직할 계획도 생각하시구요. 도대체 어디가 책임감 있단건지 모르겠네
베플333|2019.07.10 21:52
좀 안타까운 말이지만.. 지금 남편분 행동이 꼭 글쓴분을 식모나 육아도우미로 취급하듯 보이는데 본인도 느껴지지 않아요?? 부부라고는 전혀 생각이 안 들어요.. 서로 무겁지 않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 꼭 해보시길 바래요
베플|2019.07.11 07:00
가정적인게 아니라 지 꼴리는대로하는 ㅂㅅ인거예요... 정신좀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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