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우리 어머니한테 반말하세요.
완전 반말은 아니고 섞어서요.
대화 형식으로 써볼게요.
(시어머니:시, 엄마:엄)
시: ㅇㅇ(글쓴이)이가 더운데 임신 중이라 고생하네요~
엄: 그러게요. 그래도 잘 이겨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시: 그러니까. 아주 기특하지. 보면 아주 대견해 죽겠어.
엄: 그래도 안사돈께서 반찬도 챙겨주시니까 그나마 챙겨들 먹나봐요~
시: 아이고 그런걸로 뭘요~ 사돈이 더 고생이지. 나는 가끔 반찬만 해주는데 뭐.
엄: 여름이라 바쁘시겠어요~ (직장 관련된 이야기)
시: 어우 그러니까요. 나는 아주 싫어. 싫은데 어쩌겠어요.
해야지 뭐.
엄: 고생이시네요~
시: 나만 아주 죽어나지 뭐~~
모든 대화가 저런식이에요.
반말 존댓말 섞어서.
어떤 대화투인지 감이 오시나요?
왜 우리 어머니한테 반말 하시냐고 여쭤봤어요.
당신이 반말 하는지 모르셨대요.
남편은 모르셨을거다. 원래 반말 섞어서 잘 말씀하신다는 입장이에요.
저는 모르는게 말이 안된다는 입장이에요.
아니 뭐 매일봐서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도 아니고, 사실 사돈지간이 굉장히 어려운 관계잖아요?
그런데 반말을 쓰고, 내가 반말을 쓰는지 아닌지 인지조차 못하는게 가능한가요?
그리고 그동안 제가 봐온 시어머니가 있잖아요.
아들(남편) 회사사람한테는 나이가 어려도 꼬박꼬박 존대에 심지어 극존칭 쓰시던 분이거든요.
어려분 의견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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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에 꼭 빈손으로 시집갔네 어쩌네 하는 분 계셔서 미리 쓸게요. 저는 부모님도움7에 제가 모은돈3, 남편은 남편이 모은돈 6에 부모님도움4해서 반반 결혼했어요. 반반 안한건 웨딩링이랑 스드메인데 웨딩링은 남편이 했고 스드메는 제가 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