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7살짜리 아기랑 와이프랑 살고 있습니다.
잦은 다툼으로 와이프는 이제 그만 헤어지고 각자 갈 길 가자고 하고 있구요...아기는 자기가 맡아서 잘 키운다면서...
어떻게 해야될 지 정말 모르겠어서 조언 부탁드리려고 글 남깁니다.
우선 간단히 스토리를 말씀 드리면 회사에서 동료로 지내다가 사귀게 되었고 그 와중에 아기가 생겼습니다. 와이프랑 나이차는 9살 차이구요...
장모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아기를 낳기로 했고 결혼식도 못한채 월세방 잡아서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모아둔 돈도 없었고 집안에 손벌릴 정도의 형편도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결혼 생활이 시작됐지만 전 와이프에게 사랑도 못주고 육아에도 같이 힘 못써줬습니다. 거기에 바람까지 피고 권태기가 와서 결국 이혼하고 헤어지고 계속 떨어져서 살았습니다.
아기는 와이프가 계속 키웠구요 전 가끔 가서 보는 정도 였습니다.
그렇게 한 5년 가까이 시간이 지났고 최근 한 6개월전에 제가 다시 합치자고 제안했습니다. 와이프는 제가 우울증이 심하게 걸려서 힘들어 하는걸 알고 절 도와주려고 다시 받아준거죠
너무 고마웠고 이제 정말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었죠. 정말 제대로 뭐 하나 해준거 없고 쓰레기처럼 살아왔지만 이제부터라도 잘해주고 잘 살아보자란 생각으로요
하지만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삐걱되기 시작했고 결국 최악의 상황이 됐습니다.
싸우는 가장 큰 이유는 우선 육아 문제였습니다. 특히 주말 육아가 문제였는데 쉬는날 전 잠만 자느라 바빴고 와이프는 그걸 가장 못마땅해 했습니다.
와이프는 일을 안하고 있어서 평일에도 거의 와이프가 육아 담당하는데 주말까지 제가 도움을 안주니 그런거 같습니다.
근데 제가 지금 거의 1년째 우울증 약을 먹고 있거든요. 거기에 수면제도 있어서 정말 퍽하면 잠이 옵니다. 회사 생활도 지장있을정도로요.
그치만 나름 저도 아기랑 자주 놀아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항상 너무 피곤하다보니 그게 잘 안됐구요. 그런 저에게 와이프는 항상 짜증을 냈구요
그 다음으로 싸우는 이유는 와이프가 자기를 무시한다는 생각을 한다는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제가 싸우면 말 걸어도 무시하고 피해버리거든요
이 두가지로 인해 계속 다툼이 시작됐고 결국 폭언에 폭력까지 쓰면서 크게 싸우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결국 다시 사이가 틀어지게됐고 와이프는 아기 뎃고 친정으로 갔고 끝내자고 하더군요. 전 찾아가서 미안하다 하고 마지막으로 기회 한번만 다시 달라고 설득해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죠.
근데 불과 1주일만에 휴일에 제가 또 잠만 자게 됐고 와이프는 그런 저의 모습에 또 짜증을 냈죠. 그래서 전 내가 약을 끊지 않는 이상 안되는거구나 생각했고 제가 약속을 못지켰으니 와이프한테 그만 끝내자고 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정말 쓰레기처럼 행동한건 맞는데 그래도 최근엔 잠자는거 그리고 싸울 때 피하는거 외에는 저도 잘해보려고 정말 노력 많이 했습니다.
와이프에겐 정말 너무나 싫고 화나는 일이겠지만 잠에 취해서 그런거 갖고 아기도 있는데 헤어지는게 맞는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와이프는 현재 돈도 없고 직장도 없습니다. 들어갈 돈은 태산이구요.
아기가 또 틱장애에 걸렸는데 아빠없이 살아도 되는지도 걱정이고...이렇게 둘이 살면서 계속 싸우는 모습 보이면 더 아기가 안좋아 질거 같아 걱정이고....
제가 어릴적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사랑도 못받고 커서 제 자식한테만큼은 다 해주고 싶었는데...와이프가 혼자 키우게 되면 아기는 또 형편 어려운 가정에서 살게 될게 가장 걱정입니다.
조금만 서로 더 노력하면 남들처럼 평범한 가정 꾸리면서 살 수 있을거 같은데 그 조금이 너무 어렵네요...ㅠ
전 그냥 양육비만 지원해주고 아기랑 와이프를 놔주는게 나은걸까요? 아님 어떻게 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