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요약하자면 너무 경우 없는 알바생에게 해고를 통보했고, 그 알바생은 부당함을 호소하며 (애초에 조건을 충족하지도 않는) 퇴직금을 요구하고, 지역카페에 비방글을 올리는 (글에서 알바생이라고 자칭하며 올려, 그친구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등 상식 이하의 행동을 보여주고있어 가끔 심심할 때 들렀던 이곳이 가장 화력이 센 것 같아 의견을 구하고자하는 마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우선 저는 40대 여자이며, 재작년 2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경기권에 카페를 개업했습니다.
집은 서울이나 카페까지 차타고 왕복 1시간 가량 거리고, 아직 미혼인 사촌이 근처에 살아 개업하고 1년 넘게 알바 하나 두고, 저랑 사촌이 번갈아가며 일했습니다.
카페 레드오션 경기불황 등 안좋은 상황에도 다행히 적자가 안날 정도로 일년 좀 넘는 시간 동안 유지해오다, 올해 들어 단골 손님+근처 신축 주상복합이 들어서서 장사가 좀 잘되기 시작했습니다.
가게 호황에 개인적인 문제까지 겹쳐 힘에 부치다 느껴져, 올해 설연휴 지난 뒤 파트타임 알바 1명 더 고용하고, 전반적인 일을 도와주실 매니저 한 분 모셨습니다. 편의상 제일 오래 일했던 알바생은 알바1(개업할 때 부터 지금까지 쭉), 새로 들어온 알바생을 알바2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추가로 사람을 쓴 후로 저는 가장 손님이 많은 주말이나 금요일 저녁 시간에만 잠깐씩 들러서 일 좀 거드는 정도고, 사촌동생은 이틀에 한 번 정도로 오전 오픈시간에 들려서 체크합니다.
6월 초 매장에 갔는데 설거지가 좀 쌓여있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알바생1,2 가 있었는데 둘 다 정신없어 보이길래 설거지만 좀 해놓고 가자해서 정말 오랜만에 설거지하려하니, 컵과 그릇들 상태가 참.. 말이 아니더군요..
설명을 드리자면, 컵과 플레이트는 저와 사촌동생이 이쁜 제품이 보이면 사모으고, 해외 직구 제품도 꽤나 있으며, 개업하고 현재까지 나름 애정있게 관리해왔고 이가 빠지거나 금이간 제품은 손님께 내주지않으며, 외관상 문제가 없더라도 일정 기간 이상 쓰지 않아왔습니다. 저희 카페에 들리신 손님들도 그릇보는 재미로 온다, 어디서 구매하셨냐 등 칭찬이 자자하셨구요. 그래서 알바생 교육할 때도 설거지 무조건 면(천)수세미 사용해서 뜨거운 물로 불리고 이중 설거지해달라고 당부했구요. 근데 상태를 보아하니 그냥 철 수세미로 있는힘껏 닦았는지 플레이트에 난 스크래치에, 딱봐도 설렁설렁 설거지한것 같은 컵들..
순간 너무 화가 나서 밖에 있는 알바1 불러서 이거 설거지 요즘 매뉴얼대로 하고있냐했더니, 자기는 요즘 설거지 안하고 알바2가 주로해서 잘 모르겠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알바2를 불러 물어봤더니 처음에는 매뉴얼대로 잘 했다하더라구요. 말로해도 소용없겠다 싶어서 스크래치난 플레이트 보여주고, 직접 면수세미로 그 플레이트 있는힘껏 박박 닦아서 보여줬습니다. 당현이 면수세미로는 그런 스크래치가 날리가 없었구요. 그제서야 손님 많고 바쁠 때 한두번 시간 아끼려고 철 수세미로 닦았다하더라구요..
거짓말하려한게 괘씸하긴 했지만, 다신 안그러겠다며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기도하고(지금 생각하니 전혀 반성한 것 같지 않습니다), 이것 외에는 별다른 실수 없이(이것도 제 착각이었습니다),무단결근 및 당일 결근통보 없었던 제가 알기론 성실한 친구라 다음부터는 설거지 꼭 매뉴얼대로 해달라고 달래며 설거지 사건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략 1달 후인 7월 중순, 저랑 사촌동생 그리고 개업할때부터 함께해왔던 알바1이 소소하게 밥을 같이 먹는 자리에서 알바1이 고자질하는 것 같아서 말 안하려했는데 도를 넘는거 같아서 말하는게 맞는거 같다며 알바2의 만행에 대해 말하는데 정말.. 어안이 벙벙하다 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근무하는 시간대에 친구를 불러 무료로 음료 제공하고, 케잌은 무료로 주면 티나니까 치밀하게 쿠폰으로 계산한척 하고(저희 가게는 쿠폰을 디저트 음료 상관없이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저희가게는 일정기간 사용한 플레이트 및 컵을 폐기하는데(보통은 저와 사촌동생이 집에 가져가서 쓰거나 중*나*에 상태 및 사용기간, 카페에서 사용했음을 밝히고 거래하는 등 이었습니다),그 점를 악용해서 뒤로 빼돌린것 같다고 하더라고요(저나 사촌동생이 최근 바빠서 폐기 플레이트는 그냥 따로 정리해두라하고 안 가져간지 서너달 됐습니다). 그리고 자잘한 카페 비품들을 몰래몰래 가져갔다네요, 두루마리휴지,손세정제,디퓨저 등.. 비품은 주로 화장실에 비치하는 용품들이라 화장실에 갖다 놓는척 하며 가져가서 씨씨티비 확보도 어렵네요.
막말로 어디서 이런 못배워먹은 거지를 알바생이랍시고 들여놨나 싶어서 저와 사촌동생 둘 다 뒷목을 잡았습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저희 알바생한테 박하게 대한적 없습니다. 조카같다 딸같다 그런 핑계대면서 반말한적도 없습니다. 항상 최저시급 그 이상으로 임금 지불하여왔고, 알바2 나름 카페알바 경력있다해서 첫달 시급 1만원, 2번째달 부터 1.2만원으로 주고있습니다. 당연히 알바비 단 한번도 밀린적 없고, 알바 시간 동안에 음료는 무제한으로 만들어 먹어도된다했구요. 배려아닌 배려지만 카운터에 의자 놓아서 손님 없을땐 앉아있으라합니다. 씨씨티비는 정말 보안상에 이유로만 사용하였지, 알바 감시 이런거 일절 없었고, 매니저님한테도 알바생한테 존댓말쓰고 혼낼때 심한말 험한말 자제해달라고 신신당부하였구요. 저희와함께 일한지 오래된 알바1 친구는 졸업할 때까지 계속 같이 일하고싶다고, 그래서 저희 카페 절대 망하면 안된다며 정말 성실히 일해주어서 매출 좋은 달은 보너스도 조금씩이나마 챙겨주고있습니다.
결론은, 알바1의 말만 믿고 판단할 수 없으니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매장에서 체크한 결과, 알바1의 말이 다 맞았고, 저희는 바로 매니저님을 통해 알바2에게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그랬더니 알바2에게 전화가 와서 부당하다며 난리를 쳤다고 하더라구요, 매니저님이 관련 법규 등에 대해 설명하니, 갑자기 해고통보했으니까 자기가 다른 알바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달 더 쓰던지, 아니면 한달치 알바비를 퇴직금 삼아 주던지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군요. (계약서 상의 고용기간은 8월초로 만료되었습니다)
그래서 거절하니 커뮤니티에 비방글을 올리고, 삭제하고를 반복하더랍니다.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마음같아선 그 친구 학교와 이름 다 공개하고, 다른 카페에서도 일 못하게 하고싶지만 똑같은 사람 되고싶지는 않네요.
그냥 똥 밟았다치고 1달치 월급 던져주고 치울까 싶다가도, 지금까지 그친구가 해온 행동을 생각하면 걔가 빼돌린 비품값만해도 걔 두달치 월급은 나올거 같아 열불이나서 그렇겐 못하겠고...
안그래도 계약서상에는 시급10,000으로 되어있고, 지금까지 그냥 시급12,000으로 계산해서 줬는데 이런상황이면 이번달 월급은 그냥 10,000으로 계산해서 주면 너무 치사할까요?
어떻게하는게 현명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