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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시댁 안가도 될까요?

고민녀 |2019.08.31 00:17
조회 32,438 |추천 125
안녕하세요 3살 아기 하나 있는
30대 워킹맘이에요.

제목대로 이번 추석엔 시댁에 안가고
남편이랑 아기만 보내고
저는 집에서 쉬고 싶은데...그러면 안될까요?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남편과는 10살 차이 연애결혼
결혼할때 양가 지원 받음

친정 가까워요 차로 30분
시댁 멀어요 차로 3시간

시댁식구 다 모이면 어른10명 애들10명

결혼 후 집들이 시댁식구 20명 1박2일
임신 만삭 때 남편과 시댁가서 2박3일
출산 후 한달째 시댁식구 20명 아기보러 오셔서 1박2일
아기 70일째 첫명절 아기데리고 시댁가서 6박7일
아기 돌잔치 당일 시댁식구 20명 우리집에서 1박2일
그외 시부모님 생신, 김장때 내려가서 1박2일

친정부모님께서
친정은 가까워서 자주 보니 명절엔 시댁만 가라셔서
지금까지 명절 연휴 내내 시댁에서 지냄
연휴가 7일이면 7일, 4일이면 4일...내내

그렇다고 친정 자주 가는 것도 아니고
한달에 한번 주말에 밥한끼 정도, 자고 온적도 없음

시댁도 따져보면 멀다하나 두달에 한번 꼴로 감...

결혼 3년차에요
이정도면 저 나름 잘하지 않았나요...?

시댁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어렵고 불편해도 음식준비며 설거지며
나름 열심히 도왔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많이 모여 며칠씩 지내니
청소기도 돌리고 빨래도 널기도 하고...

이번에 안가려는 이유는
아기를 어린이집 맡기고 직장다닌지 3개월 됐어요

회사일 집안일 육아에 바쁠땐 야근까지
친정엄마가 평소에 하원 많이 시켜주시고
아기 아플땐 시부모님 올라오셔서 일주일 계셔주시고
어린이집 방학 땐 어쩔수없어 시댁에 일주일 보내기도 하고

솔직히 힘들어요
그래도 체질이 밖에서 일하는 게 맞아서
집에서 애키울때보다 행복해요 자존감도 올라가고

그런데 그래도 힘들어요...
남편도 없이 애기도 없이 혼자 며칠 오롯이 쉬고 싶은데
기회가 명절 연휴 뿐이네요

시댁식구들 좋은 분들이세요
우리아들 결혼해줘서 고맙다 하시고
시댁 왕래 해주는것만도 고맙다 하세요

다만...식구가 많아서 모일때마다 음식 준비며...
잠자리며,
너무 힘들고 불편해도 웃으며 참았는데

일 시작하고 나니 너무 휴식이 간절해요
남편 평소에 많이 도와주고 잘해줘서
남편에게도 불만은 없지만

지난 명절에 저 앉아서 전부치고 있을 때
말도 없이 밖에 나가서 동네친구 만난 것 등등
소소한 것들이 조금 쌓여있어서
아직도 생각하면 울컥하고 서운해요

이번 명절 시댁 안가고 쉬고 싶다 하니
친정엄마가 질색 팔색을 하세요
말이 되는 소리냐며 잔소리 하시다가
결국 마지막엔 본인 부끄럽게 하지 말라시며...

아직 시댁에도 남편에게도 말 안꺼내봤는데
당연히 제가 갈거라 생각하고 있을건데...
이번 주말 남편한테 말해보려구요

당신하고 아기만 보내고 나는 집에서 좀 쉬면 안되냐고...

말이 안되는 소리일까요?
참고로 시댁식구 워낙 많아서
저 하나 없다가 티도 별로 안날 거 같은데...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
추천수125
반대수12
베플ㅇㅇ|2019.08.31 00:30
쓰러지는 시늉이라도 하세요. 퇴근길에 쓰러져서 링거 맞고왔다라도 하시든지요. 링거는 진짜 맞으셔야함.. 동네 내과는 컨디션 안좋아서 왔다해도 영양제 비타민같은거 반색하면서 잘 놔줍니다. 그냥 쉬고싶다고 하는건 안될거예요 아마..
베플ㅇㅇ|2019.08.31 02:40
차라리 아프다고ㅜ하죠. 그냥 쉰다고 하면 납득이 어려우니...허리 아픈걸로 하고 남편과 아이만 보내세요. 친정 엄마한테는.별다른 말 하지 말고요. 그리고 친정가서ㅜ밥만 먹고ㅠ오지 말아요. 힘들어도 자고 와야 남편도 왜 힘든줄 알죠. 친정에서 설거지 꼭 남편과 같이 하고요. 그리고 시댁에서도ㅜ음식할때ㅜ계속 남편 부리세요. 시다바리처럼 계속 이것 저것 시켜요. 못놀게...그리고 또ㅠ약속 잡고 나가면 바로 집으로 오세요. 택시 불러서요. 바보처럼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죠
베플ㅇㅇ|2019.08.31 02:49
이럴땐 정석으로 하지마시고 잔머릴 쫌 굴려서 피해가세요..이제까지 잘했으니 설마 아프다는 사람한테 난리칠까요?? 힌트 드리자면 허리쪽으로 아프다고하세요 그럼 차타고 장거리도 힘들고 가서 일하기도 힘드니..지금부터 점심시간 할애해서 빵먹더라도 한의원가서 어깨 허리 치료 받으세요 남편 ㅈㄹ같이 나와도 진료확인서 끊어주고 오히려 역관광하면됨..한번온전히 날위한 휴식도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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