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남편이랑 싸우게 되어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씁니다.
남편은 작은 사업을 하고 있고 일이 몰릴때는 새벽까지도 일을 합니다. 최근 직원이 바뀌면서 한 직원이 늦게까지 같이 일해주고 하면서 고마움을 느낀다며 저에게 사무실에서 잔다며(사업 초반에 늦게끝나는 일이 너무 잦아서 라꾸라꾸를 사줬어요) 거짓말을 하고 그 직원과 술을 먹고 마사지 받으러 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일에 대해 미안해 하고 있지만 거짓말 한걸 떠나서 퇴폐 마사지도 아니고 건전마사지 받으러 가는게 뭐가 큰 잘못이냐고 묻더군요.( 저랑도 받으러 간적이 있어요.같은 마사지샵은 아니지만) 저는 솔직히 그것도 싫다고 말했지만 자기는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딴에 직원관리라면서 ...
거짓말 하다 걸린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저번에 걸렸을때는 전직장 여직원과 술을 먹어놓고는 현직장 남직원과 먹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제가 계속 물으니 사실대로 말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직장 그만둔 다른 남직원과도 술을 먹고 마사지 받으러가 외박했던일도 있구요.
저는 현재 5살,13개월 아들 둘을 보며 육아휴직중에 있습니다. 솔직히 사업 초반에는 저는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잦은 거짓말로 이제 이것저것 불만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항상 집에서 피곤하다는 이유로 아침늦잠을 자고 ( 저는 월~일 항상 애들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남편 올때까지 기다려서 간혹 밥을 안먹고 온날은 밥도 차려주고 스트레스 받은 일도 풀으라고 맥주 한잔도 같이 했어요. 결국은 제가 더 늦게자고 일찍일어나요) 집안일도 도와주지 않으며 간혹 첫째데리고 잠깐 나갔다오는게 다 이구요. 둘째는 아빠와 둘이 있으면 너무 울어서 13개월이 되는 이 시간동안 한번도 남편한테 맡기고 홀로 외출을 해본적이 없어요. 심지어 사랑니때문에 치과에 가야하는데 토요일 1시에 출근하는 남편때문에 또 늦잠자는 남편때문에 치과도 제대로 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둘째는 아직 어린이집 자리가 없어서 집에서 육아중이라 평일은 병원에 갈수도 없구요. 그래서 이런저런 불만들이 점점 생기니 오늘 싸울때 그런일들을 얘기했더니 일요일날 병원 하는데 있으면 가 , 너도 마사지 받고 와 등 너무 성의없이 무의미하게 대답을 하더라구 거짓말한건 잘못했지만 다른이야기들은 자기딴엔 노력하는데 인정할 수 없다고 하구요. 애들이 나랑 안있는데 어떻게 하냐는 둥 ... 본인이 늦잠자는건 너무 당연한 일이고 제가 내일은 먼저 일어나서 애들 보라고 하니 너무 피곤해서 안된다고 합니다.
솔직히 저도 복직을 하고 싶은데 남편이 항상 애들이 자면 기본 11시~2시쯤 오다보니 도움 받을 곳도 없는 저로썬 일끝나고와도 애들을 독박육아해야하다보니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에요.
말을 할때 너무 뻔뻔하게 자기가 한숨쉬고 자길 못믿었냐는 둥 못믿으면 어떻게 할꺼냐는 둥 .. 대화가 너무 안통해서 지금 너무 답답하고 서럽고 그러네요.
혹시 남편이 일이 늦게 끝나, 혹은 직원들과 술먹고 건전 마사지샵을 가서 수면까지 하고 외박하고 와도 이해하시는 와이프분들이 얼마나 계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