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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아픔이 님의 아픔은 아니였나봅니다.

나라면 |2004.02.10 12:25
조회 184 |추천 0

아버지와 친척들  만나뵙고 

아버지와 사는 여인네의 걱정까지

전해듣고  겨울 눈 녹듯  마음이 풀어져서

행복해 보여서 좋은데

 

한쪽 가슴이 저린것은

왜 그럴까요....

 

지금 쓴 글만 읽고는

전 다른 사람이 쓴 것인줄 알았습니다.

 

새어머니라니요?

물론 아버지랑  사는 사람이니

그런 호칭 쓰는것 당연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제가 님의 어머니라면 적어도 내자식이라면

그러는 님을 용서할 수 없을 겁니다.

 

님이 쓴 글 대로라면

그 여자는  자신도 이혼을 했으면서

남의 가정을  파괴하게 만든 사람입니다.

사랑해서 라는 말로 절대로 합리화 될수가 없는것이

님의 글속에 이미 그여자는 당신 어머니와 아버지가 살고 잇는

집에 와서 대문을 발로 차면서 아버지를 나오라고 했을 만큼

뻔뻔하고  양심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님의 아버지만 봐서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님의 아버지는 단순한 한 남자가 아닌 남의 남편이었단 겁니다.

적어도   첨에는 몰랏다 하더라도 상대의 부인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해서는 안될 행동입니다.

 

님의 아버지 돈 한푼 안가지고 모든 것 포기하고

나가서 그여자와 살았습니다.

 

그러나 생각 해 보세요

돈 다주고 모든 것 포기하고 나간다고

모든게 다 회복 될 수 있나요?   남겨진 사람은 살해당한 겁니다.

가슴이 무너져버린 사람이 돈이 무슨 소용인가요?

 

사람 죽여놓고 전 재산 다 주면 그게 무슨 소용이냐 말입니다.

 

님이 그랬습니다. 

그것이 응어리진 어머니는

 그 이후 혼자서 어렵게 님을 키우다가

한스럽게 하늘로 가셨다고 말입니다.

 

다는 모르겠지만...

그 일로 당신 어머니의 삶은 살아있는 사람의 가슴도 삶도 아니었을 거라는 겁니다

배신 당해 보셨습니까?

어느 날 당신이 사랑하고 바라보고  살던 사람이

사랑하는 여인이 생겼다고 나가버렸습니다.

당한 사람의 심정을 생각해  봤습니까?

 

물론 거기서 헤어나는것은 당한 사람의 몫이지만

그렇게 한스럽게 생을 마감하는 것도 당한 사람이 바보여서라고

말하겠지만......당신이 그 분의 자식이 아닌 남이라면 말입니다.

 

당신은 그분의 자식입니다.

배신당한 사람으로 부터  간신히 건져서

아니 선심쓰듯 선물로 남겨진 자식

자기 인생을 지탱해줄 지지대였지 싶습니다.

 

그런데 님은 이제  그런 어머니는 아랑곳 없이

그 여자를 새 어머니라고 불러야 하는지 고민하고

끼니라도 제대로 챙기는지 걱정한다는  알량한

그 여자의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전해듣고는

만남을  기대하는 것으로도 보여지니

참 슬픕니다.

 

엄마의 아픔이  자식인 님의 아픔이 아닌 것 같아서 말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이렇게 가슴이 답답합니다.

 

물론 아버지인데.

웬수 대하듯 하는 것도 도리는 아니겠지요

그리고 님도 외로웠을 겁니다.

님은 어머니의 자식만은 아니니까요

그렇지만

한스럽게 가슴에 피멍을 안고 돌아가신

님의 어머니를 잊지 말라는 겁니다.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라는 겁니다.

이해가 안될  정도로  님은  기쁨으로 들떠 있네요

 

난 실제로 내가 당해본 입장은 아니지만

저같으면 그렇게 쉽게 용서하고 받아드리지 못할 것 같네요....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서 행복해 보이는 님을 

질책하려고 쓴 것은 아니지만

갑자기 님의 어머니 마음이 된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할까요

 

저도 자식 키우고 있습니다.

내 길  내 인생만 생각하고 싶지만

자식이 뭔지 우선은 자식을 생각하게 되어서

한번도  나만을 위한 생각이 되질 않았습니다.

 

님의 글 보면서  나중에 내 자식이 그런다면

난 너무도 억울할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식보고 살게 못된다는 여러사람들의 말

흘려 들을것이 아니네요

그치만 제대로된 어머니라면 그걸 알면서도

내새끼  어쩌지 못하는것도 사실이지요

 

님! 

잊지 마세요

지금 잘해주는 님의 아버지는

자신의 사랑이란 이기심으로  

님과 님의 어머니를 버렸던 사람입니다. 

지금 님이 새어머니라고 부르는 그 여자는

그렇게 하도록 만든 장본인이고요

사람을  직접 죽여야만 죽는 게 아닙니다.

 

난 죽어도 용서 못합니다.

하지만  내 자식에게는 아버지를  용서해주라고

말은 할겁니다. 

그 여자에게 어머니라고 부른다고 생각하면

눈물이 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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