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저녁
날은 덥고 피곤할때
홍대 옷가게 에서 구경하면서 나에게 뭐가 예쁜지 묻는 너가 예뻐 보였을때
너의 입술을 피하지 못했을때
지하철 역에서 지치고 피곤하지만 널 기다릴때
몇시간을 늦은널 보자마자 화가 풀렸을때
미안하다 웃으며 날 안아줬을때
몇일간 못만나 어떡하냐고 슬픈얼굴 짓는 널 내 품안에 넣었을때
취해서 서로를 보며 웃었을때
처음이라 당황한 너를 보며 미안하다 새벽내내 사과할때
널 데려주며 아쉬워하는 너의 표정을 볼때
내일도 볼거잖아 하며 꼭 안아줄때
한강이 예뻤던 건지 너가 예뻤던 건지 몰랐을때
되돌아 가는길에 보던 달빛이 괜히 좋았을때
밤새 전화 하다 잠든 너의 숨소리마저 좋았을때
설래는 사랑노래를 들으며 너의 사진을 볼때
사람들 사이에서 몰래 손을 잡았을때
매일 밤 카톡으로 편지보내며 이걸 보고 좋아할 널 생각할때
어쩌다 같은 수업이 있으면 너만 바라보고 있었을때
아침에 우연히 마두친척 같이 걸어갈때
질투하던 너가 너무 귀여웠을때
나만 사랑한다고 얘기해 줬을때
서운하다며 우는 친구를 보고 아무사이 아니라고 시치미 때는 널 볼때
미안하다며 다른 방법은 없었다며 사과할때
힘들다며 울던 너를 보며 시키지도 않은짓을 했을때
웃으며 다니던 너를 다시 볼수 있었을때
이렇게 혼자 있으면 너가 날 언젠간 찾아오겠지 하며 결국엔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을수 없었을때
울다 울다 손목도 그어보고 담배도 펴봤을때
그런 날 보며 지겹다고 말하는 널 볼때
이제는 내가 필요 없다고 하는 널 볼때
플레이리스트에 가득찬 이별노래를 듣고있을때
너가 준 편지를 읽고 울때
내 연락은 안받고 다른 남자와 몇시간 연락 했다던 얘기를 들었을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너의 얘기를 애써 못들은척 할수 없었을때
널 사랑하지만 앞에선 정색하며 지나치며 이게 맞는거라고 생각할때
모든 순간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