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학생 때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시고 오빠,아빠와 살고 있는 20대 초반 여성입니다.
그동안 아빠의 행동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지만, 옳고 그름을 따지고 싶지 않고 그냥 이해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이해가 가지 않고, 제 마음속에 화만 생기는 것 같아 이렇게 고민을 토로해 봅니다.
1. 아빠는 부엌에서 환풍기를 틀어놓고 담배를 핍니다.
저는 비흡연자이며 당연히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고 아빠를 향한 원망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해결책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방금 전엔 국을 끓여주신다길래 기다리고 있었는데
국을 끓이면서 그 바로 앞에서 환풍기를 틀고 (환풍기가 가스렌지 바로 위에 있습니다) 담배를 피고 계셨네요..
밥을 먹으라는건지 담배 연기를 먹으라는건지..
2. 아빠의 말투, 목소리만 들어도 화가 납니다.
아빠는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며 말투 자체가 화내는 말투입니다.
제가 조그만 실수를 해도, “하..난 참 너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 “등신 같은년아 널 위해 하는 말인데 왜 안 듣냐”
등. 후자에 했던 말은, 제가 원하지 않는 회사에 아빠가 강제로 취업을 요구할 때 했던 말입니다.
당시 그 회사는 만들어진지 두달 된 회사였고 가족회사에, 직원이 4명, 그리고 전부 아저씨들로 구성된 회사였습니다. 대표가 아빠의 지인인데 비전이 아주 좋다고 들어가라했습니다. 현재 그 회사는 망한 상태입니다.
또 아빠의 특유의 말투가 있는데, 오빠랑 저를 가끔씩 아기라고 부르는데, 평범하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으아!!!!기이!!!!!!”. 마치 으의리이!!!! 라고 의리를 외치는 사람(성함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 처럼 부릅니다..
정말 듣기 싫고 짜증나고 아기 뿐만 아니라 다른 말을 할 때도 저런식으로 강약을 줘서..? 말합니다..
3. 제 이름을 이상하게 부릅니다.
이름을 공개할 순 없지만, 제 이름을 빠르게 부르면 그 단어가 된다면서 그 단어를 위에서 언급했던 강약 말투..?로 부릅니다. 어쩔 땐 노래로 불러요.
예를 들면 멀쩡한 이름 두고 “똥꼬” 라고 부른다고 생각하면 될것같아요. 식당에서 밥 먹을때도 “똥꼬야 맛있냐?” 이러고, 밖이나 집에서나 노래로 부를 땐 “우리 또.오.오.오.옹.꼬.오.오 !!!!!” 이렇게 큰 소리로 끊어읽기...? 같은 방식으로 불러요.
정말 녹음이라도 해드리고 싶네요. 정말 스트레스 장난 아니게 받고 진지하게 여러번 말했지만 바꾸질 않으시네요.
4. 기본을 지키지 않습니다.
4-1
여름에는 제 방이 시원하다고 제 방에서 같이 잡니다.
아빠가 자고 나면 제 방과 옷에 아빠의 아저씨 냄새 같은 악취가 스며듭니다... 다들 지하철 같은 곳에서 경험해 봤을 그 냄새 입니다. 미치겠습니다.
아무리 아빠래도 성별이 다른데 편히 잘 수가 있겠습니까..
4-2
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도 트름을 큰 소리로 하고
길을 가다가도 큰소리로 방구를 낍니다..
4-3
제 물건에 손을 너무 많이 댑니다.
저를 정말 잘 챙겨주셨던 부장님이 퇴사를 하게 되셔서
마지막 선물을 드릴려고 포장까지 해서 제 방에 냅뒀는데
아빠가 그걸 뜯으셨습니다.
분명 부장님 선물 샀다고 말했는데 ..
또 제 방을 매일매일 들어오는지,
선물 받은 백화점 상품권을 방 구석에 두고 외출했는데
“방에 상품권 있더라” 라고 바로 문자가 왔습니다..
5. 터무늬 없는 돈을 요구합니다.
전 생전 학원 한번 다닌적 없습니다.
아빠가 돈을 안 주는데 어떻게 다닙니까.
그래서 전 특성화고 졸업 후 바로 취업했습니다.
취업 직후 네달 정도는. 한달에 100만원씩 주지 않으면 본인은 자살해야 한다고 협박했습니다.
실제로 백만원까진 아니지만 80만원 정도는 세달 정도 드렸습니다. 그 후론 액수를 줄였고, 그러자 아빠의 원망과 죽는 소리가 더 늘어났습니다.
두서 없이 쓰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어떻게 마무리 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끝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짧게라도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아직 어려서 판단능력이 부족합니다. 저의 가치관이 옳은건지도 모르겠고, 부모의 행동에서 옳고 그름을 따지고 비판하는 것이 옳은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많은분들의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