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여초회사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야 (반말 양해)
여초회사에서 일하면서 위아래에 민감한 여자상사들 비위 맞추고 같은 직급끼리 사생활~회사생활 모든 분야에서 은근히 기싸움하는 거 사실 피곤해.
아닌척 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엿먹일때 웃으면서 받아치면서도 내가 왜 이런걸 하고 있나 생각들기도 하고.
남자들은 이렇게 심하지는 않을것 같았어.
그러다 신입 남직원이 하나 들어왔어.
새 직원 들어와서 반갑게 맞아주고 내가 사수라서 말도 많이 걸고 일도 차근차근 자세히 알려줬지. 모르는거 물어보면 찾아봐서 알려주기도 하고.
그러더니 어느 날은 자기 여자친구 데리러 간다고 하고 퇴근하더라.
잘 가라고 하고 넘어갔는데 그 주 일요일에 갑자기 전화가 왔어.
뭐때문인가 싶어서 받았는데 자기가 모르는게 있어서 전화를 했다고.... 잘 알려줬더니 '네~ 이 업무 물어보려고 전화한거에요 ㅋㅋㅋ'하고 끊더라고.
정신 나갔나....
내가 너무 잘해줬나 싶어서 일단 친절한 태도를 거두고 사무적으로 대하는데
그때부터 틈만 나면 나한테 같은 부서 여직원이 좋은 여자같다고, 남자들이 다 좋아할 스타일이라고 하더군.
내 업무가 바빠서 이 사람 일에 신경 못쓰거나 내가 뭐 하나 태도 지적하면 뜬금없이 자기 전여자친구가 어땠다니 지금 여자친구가 신경질 내는데 좋아하니까 사귄다니....
업무적으로는 도움 하나도 안되고, 부서간 대립(여초회사니까 여자들끼리)이 있을때면 자기는 관계없다는 듯 누가 이기나 웃으면서 보고 있고.이런 사람을 어떻게 데리고 있나 싶어.
친절한 남자상사한테는 이렇게 안했겠지?
이렇게 개념없는 짓 하는 이 신입남직원이 본인을 처음부터 투명인간 취급하고 말도 안걸던 다른 여직원한테는 쩔쩔매고 매우 공손하게 하더라고.
이렇게 한번 휘말린 이후로는 남직원 들어와도 눈길 하나 안주고 말도 안걸어.
모르면 본인이 와서 나한테 예의갖추고 물어보든지.
퇴근 시간 지나면 전화든 문자든 반응 안해.
난 신입때 냉랭한 여자선배들한테 많이 서운했어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결국 그 사람들도 다 겪어보고 그런 모습을 가지게 된 거였어.
이런 놈이 어디 가면 회사 여직원들 이상하다고 욕하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