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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주사를 가졌습니다

빠르면 내년에 결혼할 여자입니다

알콜중독은 아니구요 가끔 남자친구와 함께 아는 지인들과

마시곤 합니다..

문제는 제가 만취하면 필름이 나가는데

그것뿐만이 아니라 남자친구에게 욕설이나 폭력을 행사합니다..

남자친구 엄마 다음으로 소중한 사람이에요..

근데 그런 사람에게 제가 못쓸 짓을 했네요..

여태는 만취상태에 3번의 말 실수와 욕설이 있었어요..

물론 그 부분은 주량에 맞춰 먹겠다는 조건하에

용서를 받았습니다..

근데 이번에 남자친구의 베프가 오랜만에 시간이 났다며

남자친구와 저랑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문제는 이 날 남자친구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텐션이 올라 주량을 초과하여 만취를 하고..

이후로 저는 기억이 없습니다만

남자친구가 다음 날 깨워서

제가 남자친구의 온 팔과 얼굴 다리가

산짐승 상대한 것 마냥 난도질 당해 있더라구요

제가 취해서 욕설을 하면서

손톱으로 꼬집고 때리고 할퀴고해서

생긴 상처들이래요.. 전 기억이 없어서 그 모습에 놀라고

우선 다친 모습이 너무 마음 아프고 속상하고

그걸 제가 했다니 죽어버릴 것 같더라구요

저는 평소에 폭력적인 주사도 본성이라 생각해온 사람이라

제가 그런 쓰레기라는 생각이 드니

남자친구를 위해서 헤어져야하나싶어요..

그치만 정말 사랑하고 사람이라 함께하고싶고...

이기적인 거 양심없는 거 저도 알아요..

남자친구는 한 번 더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땐 정말 자기도 힘들 것 같다고 하며

용서해주고 다시 평소처럼 저를 사랑해주고

예뻐해주고 챙겨주고 다 해줍니다..

남자친구는 아버지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가리고 다니고,

아물어 가는 과정에 가려워서 힘들어 하는 모습보면

미안해하는 제 모습보고 저를 꼭 안아주고 예쁘다해줍니다

너무 미안해서 어떻게 내가 예뻐보이냐.. 안 밉냐고 물으면

물론 그 상황에 밉고, 힘들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고통스러웠는데 그것보다 더 너를 좋아하니 용서한거래요

그런 말 들으니 죄책감이 더 들어요..

그냥 제가 사라지고 싶어요

그냥 남자친구가 도망갔으면 좋겠어요

제가 놓기엔 또 너무 사랑하고..

물론 술은 끊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무서워져서..

제가 술만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남편 과 같은 부류가

된 것에 자괴감 들고 자책감과 죄책감에 살아요..

저말고 능력있고 좋은 여자 만날 수 있을텐데

너무 미안하고 그치만 사랑해서 옆에 있고 싶고

제가 생각해도 쓰레기 맞네요..

욕 먹을 거 뻔히 알지만.. 그래도 한 번 올려봐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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