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원에 있는 낮 시간에
변두리 작은 공방에서 여동생과
소소하게 일하는 30대 아줌마예요.
2~3주 전에 작은 길 고양이가
공방 앞에 재활용 쓰레기장을
뒤지는게 안쓰러워서 하루에
한두번씩 먹이를 주고 있어요
길고양이는 사진에 보이는 칸막이
뒤에 중단중인 공사장에서 지내고
있는 듯 해요..
밥 먹다가 제가 나오면
후다닥 칸막이 뒤로 숨어요..
보이시나요...;;
위험해보이는데 걱정되네요..
공사장 풀숲에서 자는 것 같아요..
먹이는 마트에서 파는 거
한팩씩 잘라서 주고 있어요.
이제 추운 겨울인데 고양이 집을 만들어줄까
요즘 저렴한 가격에 인터넷에 잘 나와있던데
미리 적응해보라고 만들어줄까 생각했는데
깜냥이가 워낙 경계심이 많아서 흠....
밥 먹다가 종종 눈도 한참 마주치기도 하지만..
추운날 공방 문 열면 안에 들어와서
몸을 녹일만큼 친해질 수 있을까요..
허무맹랑한 바람일까용...
고민은 길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말라는 글 때문인데요...
사실 저번 주 주말에 일부러 와서
한번 주기도 했지만 공방일이 없을땐
출근을 안하니 참 고민되는데요..
요즘은 접시에 밥을 올려놓자마자
와서 먹는 길고양이에게 우리가
잘못 하고 있는건가... 궁금해요.
고양이를 사랑하시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가합니다>
엊그제 쓴 글이 톡선이 되서
얼떨떨하고 또 많은 분들이
정성어린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꺼예요.❤
길냥이 밥은 이제 공방 앞이 아닌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길냥이
아지트 구멍에 물과 함께 주고 있어요.
사람 인기척에 도망가지 않고
안심하며 잘 먹네요.^^
주말에 공방에 안오니 아침에 한번
오후에 퇴근할때 한번 이렇게 두번 주는데
먹이를 올려놓자마자 와서 순삭하네요 ㅠㅠ
그래도 전보다 살도 좀 오르고
조금 더 자란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저희가 주는 냥이 밥이
비싼거였군요.. ㅠㅠ 한팩에 천원이라
마트 갈때마다 몇개씩 집어 오는건데
사료도 잘 먹어주면 배가 더 든든해지겠어요. ^^
인연이 닿는 한 계속 밥을 주고 싶어요.
비록 빤히 쳐다보기만 하고 마음을
내어주지 않지 않는 길냥이지만..ㅋ
아무쪼록
사람과 동물이 모두 함께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