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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와 중간역할 요청하는 저 해도 안되는걸 어떡하냐는 와이프

코리아 |2019.10.23 22:14
조회 2,871 |추천 4
안녕하세요 톡 이십대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작성해봅니다.
저는 삼십대 중반 와이프는 동갑 임신 5개월차입니다.

임신한 와이프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인다는거 자체가 죄인지는 압니다만 도저히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여쭙니다.

저는 얼마전까지 100대기업에 속하는 회사에서 기획부서에 8년간 재직하다 결혼후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약 20여년간 운영하시는 중소회사에 들어와 일 배우고 추후에 해당 사업을 물려받으라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현재 운영중이신 회사는 돈버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회사가 워낙 3D이고 요즘 시대에 이 일을 하려는 사람도 없어 실무든 관리든 잘할수 있을지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사람 성향차이겠지만 제가 워낙 모험을 무서워하고 또 주변에 사업으로 잘된 사람이 한명도 없어 직장생활에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거듭된 장모님의 권유도 있고 결정적으로 제가 이 제안을 수락하게 된 계기는.. 창피스럽지만 제가 어릴때 어머니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자라서 “내가 기대에 부응해서 장모님을 기쁘게 해드려야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나이 먹고서;; (장모님은 주변분들에게 평소에 아들생겼다고 말씀하시고 잘해주십니다)

문제는 여러 생각과 숙고 후 처가가족분들 회사로 이직을 했는데 사장님(장인어른)께서는 사장교육을 명분으로 현장 노무일을 엄청나게 시키십니다. 다행이 이 일도 나름 정붙이고 하려니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는데 ....

수고했다.
고생했다.
말씀도 없으시고

지방으로 일주일간 출장중에도

노관심

서운함이 하나둘씩 쌓이더니 직원들 사이에도 “너무하네.. 역시 아들이 아니어서..” 등등

와이프에게 일주일동안 출장가서 모텔방에 세명이서자고 아침 일곱시부터 오후 다섯시까지 힘쓰는 일만 하는데
어떻게 전화 한통화 없냐.. 라고 살짝하소연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분위기가 안좋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 와이프와 장인어른의 통화

“아빠, xx이가 아빠엄마가 자기한테 출장갔는데 전화 한통화 없었다고 서운하대” <—-정확히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아버님왈 “뭐 이런걸로 서운해해?”

샤워하다 저런 대화가 전화로 오가길래 정신이 없더라고요.
저건 중재인가.. 엿인가.. 다신 나한테 이런거 시키지 말라는 강한 압박인가
나중에 기회봐서 내가 힘든현장에 또 갈때 그때 나 없는 가족들 저녁자리에서 “얘 힘들텐데 전화한통해줘” 라고 말해줬으면 안되는 것인가..

샤워하고 나와서 와이프한테 어떻게 그렇게 필터없이 얘기하냐 화냈고 와이프는 내가 며칠을 혼자 집에 있었는데 집에 오자마자 한다는 얘기가 이런얘기냐

서로 언성을 높이다보니 저는 집을 나갔고 두시간후 들어왔습니다. 와이프는 장모님이랑 통화중이더라구요.

통화내용은

“아빠가 아까 xx얘기하던데 그게 뭐야?

“출장갔는데 얘가 엄마아빠 전화 한통화 없다고 서운하대”

그 다음에 장모님은 뭐라말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몰라” 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아 저도 모르겠네요.. 뭐만 약한모습보이면 바로 장인어른은 사장자격 운운하시는 분인데

와이프 주장은 이유가 어찌 되었든 출장에서 오자마자 이런일로 싸웠다고 집을 나간점, 저도 너무 서운한나머지 이혼운운한점 으로 제가 잘못했다고 합니다.

님들 제가 잘못했죠? 어떻게 사과해야 되죠?
추천수4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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