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보게 된지 세 달 정도된 열 살 아래인 직원이 있습니다. 사회초년생을 상당히 일찍 시작한 애죠.입사 동기인데, 저는 경력 거의 십년 다 되어 가고 이 친구는 신입은 아닌데 1년 정도 경력 채우고 우리 회사에 입사 했죠. 그래서 입사 초반 때 회사 적응에 서로 의지하며 잘 지내왔었습니다.게임 얘기도 많이 하고 일상 생활 얘기도 많이 하고 제가 이 친구에게 그 나이대에 맞는 키워드 대화도 꺼내고 호응도 잘 쳐주고 해줬죠. 회사가 팀장 이하로는 다 평사원이라 직급 체계가 얇아서 서로 편하게 지내 왔었습니다.근데 요즘 몇 주간 이 동생이 자기 썰을 푸는 족족 조카, 씨/발 이런거 섞어 쓰면서 얘길 하는데, 물론 제게 욕하는게 아니지만 재밌게 얘길 듣다가 그게 거슬려서 얘길 더 들어주기가 힘들더군요.저는 어릴 적부터 위로 두 세살인 형, 누나들에게 욕 섞어 쓴 적 없어서 이런 사고 방식 가진 사람을 보면 이해가 안갑니다. 열 살 위인 저를 편하다고 해서 욕까지 쓸 줄 정말 놀랐습니다.입사 초반엔 안 그랬어요. 서로 편한 관계가 아니었다보니 지도 말 조심한거겠고, 점점 친해지다 보니 자신의 편한 말투가 욕을 섞어 쓰는 습관이 자연히 나오는걸로 보여지는데, 이걸 굳이 내가 이해하고 넘어가야할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계속 넘어가자하면 다신 얘랑 말 한 마디도 안 섞는 방법 뿐이겠지만 같은 팀원이라 '나는 너랑 얘기하기 싫다'라는게 너무 뻔히 드러내는거 같아서 적절한 합리적인 있는 방법이 뭐 없을까 고민이네요. 요즘 애들에게 나이 저 만큼 나는 사람이 무슨 가르치려고 들면 꼰대니 뭐니 하잖아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