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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아기 봐주신다는데 좋은건가요?

멍뭉이 |2019.11.17 18:15
조회 5,118 |추천 5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에요
결혼한지 1년 다 되가네요

시댁과 갈등은 크게 없는데
제가 그냥 시아버지가 싫어요
그래도 시어머님은 뭐 나으신데
도긴개긴이네요

남편은 절대로 부모말에 거역하거나
자신의 소신을 똑바로 이야기하지 않아요
아버님이 누가봐도 고집 부리시고 우기시는데도
웃고 넘겨요 저렇게 살아온 양반 어쩌냐고
우리가 이해하자고

근데 제가 왜 이해해요?저희 부모님도 이해가 안될때가
더러있는데 무조건 시부모님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가야해요?

문제는 저와 남편이 맞벌이에요 그래서
나중에 아기를 낳으면 누군가 봐줘야하는데
솔직히 남의 손에 맡기는것보다 할머니가
낫겠지 싶어 결혼 전 어머님이 아기를 봐주신다는 말에
바로 시어머님 동네로 신혼집 정한거구요
(신혼집에서 10분거리)

근데 처음엔 안부르셨어요 반찬했다라면서
반찬만 찾아가면되는데
남편은 가서 어떻게 매정하게 반찬만
가져가냐고 밥 먹고 오자고...아..진짜
피곤한데 거기까지 가서 또 밥먹고..
(반찬 매번 해주시는거 아니고
어쩌다 해주세요..물론 모두 남편 식성 위주)

점점 그러시더니 뭐 밥먹자고 부르고
치맥하자고 부르고 소소하게 부르는데
남편은 무조건 그래그래에요
그냥 밥만 먹으면 되는데 아버님은
매번 밥을 먹든 뭘 먹든 술이 꼭 있어야해요
술 먹으면 180도 변하세요
술 먹기전에는 점잖다가 술만 먹으면
갑자기 능력치 레벨업 되면서
뭔가 남자답게 변한다고 해야하나?
엄청 크게 막 이야기하시고 대담해지시는거같아요

근데 그게 진짜 거북스러워요
술 먹으면서 계속 술먹으라고 강요하고
했던 이야기 계속 하고 계속 지적하세요
젊은 애들 생각이 썩었다는둥..
사실 몇번 얼굴에 싫은 티 엄청 냈더니
어머님이 말리시더라구요 그만하라고~

저희 친정집도 가긴가요
한달에 한두번정도 가는거같아요
(40분거리)

제가 처음부터 무조건 싫엇던게 아니에요
어머님 아버님이 무조건 남편편만 드는것
시댁이 어렵다보니 우리아들 무시당할까봐
일부러 저 기죽일려고 하는게 눈에 훤히 보이더라구요
학벌로 보나 직업으로 보나 집안으로 보나
제가 더 나은상황인거 아세요 시부님들도~
저 떠받들어달라는거 절대 아니구요
인신공격적 농담이나 기죽이려고 애쓰는게 싫을 뿐이에요

남편 저희집 오면 솔직히 손하나 까딱안하고
먹고 누워있어요 저희엄마 옛날분이라
사위 엄청 어려워하고 누워있으라그래요

근데 저는 남편네 가면 일을 시키고
그러진 않으시는데 그 묘하게 사람 기분 나쁘게 해요
예를 들어 시어머님이 우리 며느리 이쁘네
이러셨는데 아버님이 옆에서 저 얼굴이 이쁜 얼굴이냐고
난 모르겠다고 허허허허 이러시는데...황당하더라구요
물론 농담이겠죠 근데 그런 농담조차 저는 너무 싫고
받아주고싶지가 않아요

가면 항상 우리아들 너무 착하고 똑똑하다고
그럼 어머님이 옆에서 며느리도 칭찬해주라고 하면
못들은척 하세요 그러면서 웃긴건
제가 시댁에 오면 아버님이 어디 잇다가 급하게
집에 오세요 며느리 왔다고~ 아니 이게
이뻐하는건지 엿먹이는건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안들어오시는게 좋은데...

그리고 시댁가면 늘 자식들이 밥사고 뭐라도 해주길 바라세요
저희 친정가면 부모님이 너희 자리 잡을때까지는
우리가 살테니냅둬라 이러시는데
시댁은 어떻게든 우리가 내길 바라세요
자식이니까 내야지싶으신데
저희가 아예 안내는것도 아닌데
매번 저러시니 엄청 부담되더라구요

무튼 문제는 아이를 낳으면 차라리 어린이집에 더 맡길까
제가 퇴근이 4시 30분인데 그렇게 늦는건 아니거든요
아 친정부모님은 사업때문에 아기 봐주실수가 없으세요

만약 시어머님께 꼭 맡겨야될거 아니면
이사가려구요 되도록 시댁에서 멀리..그렇다고 친정하고
가까이 살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시댁과 친정 중간 지점으로 이사갈까 하는데
괜찮을까요?ㅠㅠ요즘 아동 학대니 뭐니..이래서
할머니는 그래도 핏줄이잖아요...
아기 키워보신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5
반대수0
베플ㅇㅇ|2019.11.17 18:25
저같음 반찬 사먹고 밥먹으러 시댁 안갈랍니다. 가고싶으면 피곤하다고 남편만 보내구요. 정 가서 엄마 품이 편하고 엄마 밥이 맛나면 가서 돌아오지말라고 잠도자고 밥도 먹고 편하게 지내다가 내 생각나면 돌아와 그땐 집 빼고 없을꺼야~ 해불고. 애는 시부모님 맡기고 정신 가출되느니 돈 모아서 믿을만한 이모님 부를 돈 마련하면 낳으렵니다. 저 상태로 시부모님께 맡겼다가 맞벌이에 독박에 애는 애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개고생길 훤하고 애비만 착한 효자남편 불쌍한 우리엄마아빠 손주보느라 고생하시니 니가 이해해. 듣기 절대 싫어서라도 애 안낳음 안맞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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