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객관적인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30대를 바라보는 결혼 5년차 주부구요
남편과 띠동갑...남편은 3남매 저는 외동딸입니다
기본적인 정보를 적으면 양가 집안 모두 중산층 이상입니다
양가 모두 부동산 20억 이상 보유하고 친정은 연매출
70억 이상 사업체 경영 중이십니다
남편은 서울 중상위권 대학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본인 사업+해외 일 하고 있구요 저는 영문학과 졸업하고
지금은 몇명의 직원과 의류 업체 디자인해서 제작하여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할때 나이가 제가 많이 어려 3남매 골프채며
자동차며 다 친정아버지가 해주셨습니다 나이가 어려
무시당할까봐. 설명은 이정도로 마치겠습니다
제 성격은 매우 소심하고 남앞에서 싫은 소리를 못해서
속으로 앓거나 울거나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5년간 시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남편에게 풀다가 이제는 죄없는 3살 아들에게 까지 푸는 상황이라 글을 적어봅니다.
1.시어머님이 형제자매가 많아서 늘 대소사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중에 참여하는 며느리는 당연히 없지요 하지만 전 지금까지 모든 대소사를 참여한 유일한 며느리였습니다 시어머님 고향 방문(왕복4시간)할때마다 운전해서 같이 가드리고(3살 아들 동행) (1년에 5번정도) 친척분들이 시댁에 오셔서 며칠동안 지내고 가시면말동무 설거지동무 청소동무 다 제가 맡아서 합니다 아 참고로 남편은 워낙 바빠 참여를 거의 못합니다 그건 저도 알고 이해합니다 그런데 제가 조금이라도 늦거나 안가려고 하면 개똥이 (아들이름) 가서 안보여드려? 하면서 대신 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 김장에 아기와 제가 아파 참여를 못하고 늦게 저녁에 방문드리자 시댁 김장도 안오고 난리가 났다면서 심기가 아주 안좋으셨습니다.
2.저에게 하시는 주 대화거리가 80프로는 어머니 아시는분들의 잘난 집안 역사 이야기 입니다
누구 사장 며느리는 글쎄 친정 부모가 농협~~~래
며느리 잘얻었지 맞다 peace 아파트 살때 윗집 누구도 며느리 선생이라더라 계속 이러시는데 그걸 왜 저한테 말하시는지?(속마음은 제 친구 시어머니 없는집 시집간대요 로또 맞았죠? 라고 말하고 싶은데 저도 참는거에요)
3.남들 앞에서 나같은 시어머니가 어딨니? 종종 물어보십니다 나같이 쿨하고 편한 시어머니가 어딨냐고 물어보시는거 같은데....항상 저는 없다고 하거든요 어머니는 어머니같은 시어머니는 없으셔요 좋으셔요 라고 알아들으시겠지만
제 뜻의 없으셔요는 ( 그런건 남이 판단하는건데 본인입으로 말하는 분도 어머니밖에 없구요 그런말 물어보는 시어머니들중 99퍼는 며느리 못잡아 먹어 안달난 시어머니에요 라는 뜻으로 없다고 말함)
4.저는 유일한 며느리이자 큰며느리이기에
더군다나 결혼전부터 저는 음식잘해요 뭐든 잘해요 라고 입방정을 떨었기에 제사 준비는 제가 많이 돕는편입니다 근데 그건 좋아요 같이 도와야죠.
사건은 이번제사인데요 오전내내 전을 붙이고 오후에는 남편이 퇴근하면 제사 전까지 아들과 근처 축제를 다녀오기로 했기에 나가려던 참에
어머니가 저에게 애 너는 남편 밥상도 안차리고 애 밥도 안먹이고 가니? 라고 하시는겁니다 (참고로 남편 손발있고 혼자 차려먹을수 있습니다)
남편이 나 안먹어 애도 나 안먹어 하는데도 안먹으면 가지말라고 뭐하냐고 남편 밥안차려주고. 애 밥도 안먹이고 다니는애미라고... 남편도 눈치가 있는지 왜이리 시어머니질 하냐고 내가 무안하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는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데 시댁에서 있던일은 항상 바로 기억에서 지워버리는 남편 뇌가 너무 부럽더라구요
5.이건 아직도 억울한 사건인데요.
쓰레기봉지를 제가 집에서 가져와 제 차 트렁크에 놨었어요 버릴려고. 근데 제가 깜빡하고 버리지 못한 상태에서 어머니가 차를 타시다가 쓰레기 안에 천혜향 이거 저번주에 시누가 준거 아니냐고 이걸 버리냐고 너는 시댁에서 주면 다 버리냐고 하셔서
너무 당황해서 그게 아니라고...머뭇머뭇거리다 어찌저찌 애가 울어서 끝났는데 사실 그 천혜향은 시누가 준게 아니고 며칠전 친정엄마가 제주도에 있는 36년전 아빠의 백gol부대 선임이 선물로 들어왔다고 반 나누
자고 해서 나눈건데 엄마가 전화와서는 너 먹어봤냐 이거 무슨 개도 안먹을맛이다 일주일 굶은개도 안먹는다 먹어봐라 나는 진작 버렸다 하시기에 먹어보니 그냥 스치로폼 맛이 나서 버린거거든요
그 사건 이후로 저는 시댁에서 주면 다 버리는 며느리에요
저는 결백하고 지금이라도 시어머니께 제주도에 사는 저희 아빠 군대 선임번호를 알려드리고 싶네요
6.저에게 18번으로 하시는말씀이 애미가 되서 애 밥하나 제대로 안먹이고 다닌다고 하시는데...
애가 편식이 심해 그 시간에 안먹으면 건너뛰고 다음끼니에 먹게 하거든요 그럼 싫어하는것도 배고프니 먹더라구요 제 방식이옳은건 아니지만
제대로 안해 먹이진 않아요 여튼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딱하다고 물에 밥을 말아 간장을 타서 들기름을 넣어서 먹이십니다 애는 당연히 잘먹죠
그럼 이것봐라 밥을 이렇게 잘먹는데 너는 어디서 거짓말을....하면서...
(어머니 여기 북한인가요 무슨 물말아서 간장을 넣어요 나름 국밥느낌?)
7.이게 글을 쓰게 한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저희 아들(3살)시어머니가 지인들과 계신데 가서는 할머니 아빠는 거실에서 누워서 폰만 한다고 말해도 대답도 안해쥰다고 죽었다 이렇게 말을 했답니다. 그럼 보통은 아들한테 전화해서 야 아들하고좀 놀아줘라 애가 그런말을 하게 하니 라고 해야 정상인데 저한테 전화 오셔서는 이렇게 말씀하심 (남편이 또 설마 그럴리가 라고 할까봐 아이폰이라 녹음은 못하고 친구랑 같이 들음)
너는 애미가 되서 애가 밖에나와서 그런말 하게 두면 어떻하냐 이제 개똥(아들이름)이 아빠 오면 방에 들어가서 쉬게 하고 문닫고 개똥이는 못들어가게 하라는 겁니다
남편이 메르스 환자도 아니고 격리시키라뇨....
이건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미스테리~
8.저희 아들은 시댁에만 가면 저를 동네 똥개 취급해요(똥개 비하 아님 하이브리드 종 비하 아님)
뭘 잘못하거나 그러면 제가 혼내려하면 어머니가 오셔서 어디 시엄니 앞에서 애를 혼내냐고
어디 애를 기죽게 혼내냐고 이러시니 애는 기세등등 저에게 장난감 던지고 저를 때려도 저는 아무말도 못해요~ 하면 혼나거든요
9. 저희 엄마 아빠를 니네 엄마 니네 아빠라고 함
다른 가족들있을때도 이렇게 부르는데 아무도 잘못된걸
모름 (개념자체가 다들 없거나 다들 캥거루새끼들이라
엄마한테 찍소리도 못함)
10.남편이 과거에 선자리 들어왓던 여자들을 계속 말함
잘살았다 뭐했다 계속 말함
11.돌잔치때 우리 가족들 얼굴 평가하심
니내 누구는 촌티가 나더라 뭐하더라 뭐더라
니내 작은엄마 진짜 빈티 심하게 나더라
누구는 살이 왜이리 쪗냐
11.입덧이 너무 심해서 전화를 두번 못받았다고
어디감히 시애미 전화를 안받냐고 남편한테 큰소리로 말함
(시애미가 벼슬이세요?)
이걸로 에피소드를 정리할게요 이 에피소드는 밤식빵에 들어있는 밤정도로 미비한 거구요
다 적으려면 일주일 날밤을 까야 하기에 마무리 할게요 이 글을 시어머니가 보실수 있으니 한마디만 적을게요 어머니 제가 이렇게 속앓고 있는거 모르셨죠 전 이런일 있을때마다 몇날 몇일을 울며 지내요 아무한테도 말못하고... 제가 겉으로는 그냥 허허 거리고 나사 풀린애처럼 다니니 그런줄 아셨죠...
다른건 다 몰라도 이건 안해주셨음 해요
저희 엄마아빠한테는 맨날 니네엄마 아빠 하시면서 예비 동서 한테는 누구네 부모님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악의없는거 알지만 딸 마음 찢어져요.
마지막으로 이 말을 모든 시어머니께서 보기를
바라면서 마무리 할게요.
어머니가 주시는 스트레스를 제가 어디다 풀었겠어요?
어머니가 저에게 탁구공만한 스트레스를 주시면
전 배구공을 날려버렸어요 고스란히 아들에게 풀었겠죠 어머니는 절 찌르시고 전 애아빠를 찌르고 그럼 또 애아빠는 제 눈치를 보고 그걸 본 어머니는 또 저를 찌르고...그 멍청한 싸이클에서 우린 다 그냥 피해자에요.
대부분 친정 부모들이요 사위한테 큰소리 못치고
잘했다잘했다하고 죄인처럼 사는건요 어머님 아들새끼 맘에들고 이쁘고 잘나서가 아니고요
혹여나 사위한테 뭐라고 해서 사위가 우리딸 찌를까봐....그런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