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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난 남자친구의 파혼,이별통보...그리고 바람..견디기가 너무 힘들어요

미쳤어 |2019.11.30 10:53
조회 8,963 |추천 0
안녕하세요.말그대로 7년만난 남자친구한테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본인이 주장하는 이유는 다른것이지만, 알고보니 바람이었습니다.너무 혼자서 견디기 힘들어 글을 써봅니다.이겨낼 수 있는 조언들을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현재 이성적인 사리분별이 안되어서 맞춤법을 지키지 못하거나 조리있게 말하지 못할 수도 있는 점 양해부탁합니다.)쓰다보면 긴글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아래에 요약해놓을게요.
스무살 때, 저는 아무 연고도 없었던 지역의 학교에 지원하여 합격하게 되었고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던 곳에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같은 과였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저는 이미 썸타던 다른 친구가 있었지만, 제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 결국 흐지부지 되고, 잘 적응하고 있는걸까 하며 현타를 맞은 저에게 이런 저런 소문들과 안좋은 상황들에도 제 뒤에서 항상 응원해주던 남자친구에게 마음이 움직였고, 결국엔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학생활동안 과CC로 이런저런 일들을 같이 겪으면서 사랑을 이어나갔습니다.제가 과대표, 학생회 등 다양한 활동하는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고, 남자친구는 무던한 성격이어서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잘 이겨냈다고 생각했어요.그 친구는 ROTC를 했었기 때문에 방학때 마다 훈련을 갔고, 그 사이에 저는 편지를 쓰고 수강신청도 대신 해주는 등 서로 할수있는 최선을 다했죠. 원인은 모르겠지만 불안정했던 제 마음의 고향같은 친구였어요.가족들에게 챙김을 받지 못하는 친구였기에, 저는 더욱 엄마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챙기고 안아주려고 무던한 노력을 했습니다.(밥, 옷, 신발, 성적 등등 기죽게 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챙겼어요.)
그렇게 같이 학교를 다니다 저는 1년정도 휴학을 하였고, 남자친구는 군인으로써 임관을 하게 되면서 장거리 연애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것또한 괜찮았습니다. 군대에 갔다는이유로 남자친구는 미안해했고, 저는 그런 남자친구의 상황이 남자친구의 잘못이 아니며, 당연히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겪어야 할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기에 2-3주에 한번씩은 강원도로 직접 올라가서 만나기도 하였고, 그 친구도 한달에 한번씩 휴가를 나오면(장교라서 휴가가 일반병사보단 잦았습니다.) 거의 모든 시간을 저와 함께 보내는데 썼습니다. 주변에서 정말 대단하다고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아무렴 어때요. 내가 보고싶어서 못견디겠어서 보러가는거고, 남자친구도 그런 마음일거라고 확신했기에 괜찮았습니다. 
떨어져있는 기간보다 같이 함께있었던 기간이 더 길었기에 그것또한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믿었죠.
어딜 가든 남자친구를 위해서 챙기던 작은것들이 저의 행복이었습니다.항상 세면백이 떨어질 때 쯤 남자친구 피부타입에 맞게 보내주었던 화장품들도, 관사에서 먹으라고 라면이나 음료수 등 간식을 챙기던 것들도 하나하나 다 저의 행복을 위해서였습니다.남자친구 또한 저랑 연락하고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서 갖가지 노력들을 하였죠. 서로에게 감동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졸업과 동시에 가족들과 다함께 해외에 이민을 가게 되었습니다.그친구는 여전히 군생활 중이었고, 저는 허락 아닌 허락을 받아 이민을 가게 되었죠.저는 이것 또한 우리의 사랑에는 지장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어차피 함께할 것이기에 일단 출국하고 남자친구가 원하면 언제든지 한국으로 올 수 있다고 생각했고,남자친구가 원한다면 제가 초청을 해서 같이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출국하고 나서도 서로를 위한 노력은 계속 되었습니다.이민을 와서 마음의 갈피를 못잡는 저를 항상 따뜻하게 위로해주었죠.저 또한 그 전에 보내던 택배들도 똑같이 챙기고, 타국에서 보내줄 수 있는 편지나 물건들을 보내주는 등의 노력을 하였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를 위해서 당직이 아님에도 밤을 새워가며 저랑 시차를 맞춰서 영상통화를 하고, PC방에서 새벽시간을 보내고, 공감대가 있는 대화를 나누려고 많은 시도를 하였죠.
하지만 생각보다 시차라는것과 상황이란 것들이 잘 맞아지진 않더군요.저는 이민가고 한두해를 보내도 마음을 잡지못해 늘 한국에 미련이 많이 남았고 갈피를 잡지못해서한국을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한국에서 만나는 남자친구와 친구들에게 의지하고 위로받았던것 같아요.
그 사이 남자친구는 전역을 하였고, 제가 살고있던 나라로 와서 함께 2달정도 여행을 하면서이 나라가 어떤지, 같이 이곳에서 살지 한번 살펴보는 계기로도 삼아던 것 같아요.그리고 남자친구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고, 취업을 해야했고 집에서 나오고 싶어했던 남자친구는 연고가 하나도 없던 제 고향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곳에서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서비스직을 시작하게 되었어요.이 과정에서도 갈등이 많았습니다. 남자친구가 일언반구가 없이 갑자기 하고싶었던 일이라며 서비스직으로 갈 수 있는 교육에 100만원인가를 이미 내고 다니고 있었고, 7년간 사귀며 관련 이야기 자체도 들은 적이 없었어서 제가 반대를 많이 했거든요. 1달도 안되는 기간동안 갑자기 결정을 다 해서 진행했던거기에 당황스러웠던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결국 그 학원? 을 통해서 유명하진 않지만 상징성 있는곳에 올해 초(2월), 취업을 하게 되었고, 원래 하려던 업무와 맞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열심히 다니고 있던 와중이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나서, 한국에서 6개월 정도 지내게 되었습니다.남자친구는 이미 사귄지 3년차때부터 결혼하자고 주장을 했었기에치료도 하면서, 한국에서 살지 함께 외국에서 살지 함께 살면서 결정하려고 들어갔어요.제가 아픈사람이었기에 남자친구는 항상 저를 챙겼고, 저는 스트레스때문에 살도 많이 찌기도 했죠.한국에 있던 6개월동안 정말 행복했어요. 원룸에서 함께 지냈었지만 공간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았고,함께 게임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퇴근하고 오는 남자친구를 위해서 저녁을 차리고운동 하라고 저를 위해서 필라테스 수강권도 끊어주고 함께 해외여행을 다니기도 했으며콘서트도 다녀오고 여기저기 여행도 많이 다녔어요.



친구들을 보러 잠깐 다른곳에 가있는 그 잠깐도 제가 보고싶다고 짧게 다녀와라, 얼른 오라고 투정을 부리던 친구라서 애정전선에 문제가 있을거라곤 전혀 상상하지 못했죠.
가끔 다투는 문제는 남자친구가 다니는 직장에서의 여자와 관련된 문제였습니다.함께 학교를 다니면서, 그리고 군대를 다녀오면서 사귀던 그 긴 시간동안 여자인 사람들과 친하게 지낸적이 없었던 아이거든요. 남자인 친구들도 많은 편이 아니었고, 여자인 친구들이라고 해봤자 저랑 친했던 대학 친구들이 전부였던 아이였어요.
그래서 저는 여자와 단 둘이 일을 해야하는 그 환경과 남자친구가 함께 일하는 여직원이 알려줬다면서 말하는 데이트코스들,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어요.저는 고작 직장 10분거리에 있고, 바쁠때만 잠깐 바쁘고 나름대로 여유가 있는 직업이었기에 연락또한 잘 되었거든요. (군대에서도 연락이 잘 되었었기에 당연한걸로만 알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다닐 때 선배들이 불러도 잘 안나가던 술자리를 제가 집에서 홀로 기다리고 있음에도 참석하고, 제가 모르는 이야기들을(다른 여직원들과 했던 이야기) 자꾸 하는 모습에 저는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보면 제가 궁금한건 정말 어떤사람인지 궁금했던것인데(어떤 사람인 지 알면 저도 소개 받고 다 친하게 잘 지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그럴때 마다 아 나 여자친구 있는거 다 아셔~ 결혼 얼른하라고들 하시는데 뭐 하고 말더라구요. 
하지만 저런 일들은 그저 지나보내다 보면 적응이 될거라고 생각했어요.저희는 더 많은 일들도 잘 지나왔고, 당연히 남자친구가 여자들과 함께 일하고 어울리는것을 처음 겪고있으니까 저도 그것에 조금 더 적응되고, 함께 일하시는 분들이 어떤분들인지 다 알고 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지내다 남자친구는 저와 함께 외국에서 살고싶다고 결정을 하게 되었고,이나라 저나라 고민하던 저는 남자친구의 의지에 따라 그래 외국에 함께 살자고 결정해서다시 출국을 하였습니다. 제가 제대로 남자친구까지 먹여살릴 수 있는 직장에 합격하면바로 혼인신고를하고 초청을 해주기로 하고 떠낫죠. 제가 있는 지역이 제가 조금만 공부를 하면 취업할 수 있는 곳은 많은 곳이었거든요.





그렇게 출국한지 한달만에 남자친구는 이별통보를 하였습니다.저는 이제야 목표가 생겨서 입국한것이었기에 적응하기 굉장히 바빳어요.스트레스를 게임하면서 풀었기에, 남자친구에게 소홀했지만 왜 그런지 이유를 이야기했고 함께하거나 아니면 제가 게임하는 장면을 볼 수 있도록 알려주었고 남자친구는 이해한다고 했었거든요.그런점이 미안해서 함께있다가 갑자기 제가 사라져 외로움을 느끼는 남자친구에게 밥 배달도 시켜주고, 이벤트도 준비하면서 위로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설상가상으로 제가 감기에 걸려서 많이 아팟고, 그동안 연락이 잘 되지 않았어요.
늘 따뜻했고, 그 전주만해도 사랑한다고 본인이 더 많이 이해해보겠다고 했던 남자친구가갑자기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하더군요. 저희 사이에서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는 말은 이별과 같음을 알고있었습니다.
저는 새벽에 놀라서 전화를 걸었고, 처음엔 전화도 안받더군요. 그 이후엔 받더니 이젠 그만하고 싶다고 합니다.너무 갑작스러워서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면 내가 어떻게 이해를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며 설명을 더 해달라고 했지만 남자친구는 그저 그만하고싶다, 그동안 힘들었다, 많이 참았었다며 이별통보를 받아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받아들일 수 없었고, 당일에 당장 한국가는 비행기표를 끊었습니다.주변에서 말리더군요. 늘 다 이해하고 따뜻했던 친구였어서 하루이틀 생각하고 이야기 했겠냐고혼자서 생각할 시간을 좀 줘야하지 않겠냐구요.전 하루라도 빨리 가서 흔들리는 마음을 잡고싶어서 안달이 낫지만, 이기적인 생각인가 싶어서 다시 미뤘습니다.
하지만 제가 미루고 기다리던 그 사이, 말을 정리해서 알려주겠다던 남자친구는인스타그램 사진과 프로필사진을 모두 내려버렸더라구요.그것들을 확인한 저는 당장 한국에 가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열몇시간을 날아 한국에 와서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했던 저에게 보면 더 싫어 질 것 같다고 오지말라 했었어서 문전박대를 당하면 어쩌나 하고 두려움을 안고 갔지만 다행히 들어오라고는 하더군요.그때부터 나눈 대화들은 그저 뱅뱅 도는 말들 뿐이었습니다. 제가 대학교 다녔을 때 있었던 남자관련 속상했던 일들, 나랑 싸웠던 것들 모두 본인도 괜찮은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참았던 것 같았대요.
결혼하자고 한것, 해외에 같이 나가서 살자고 한일은 그렇다면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더니결혼은 시간이 지나서 할 때가 된것 같아서 하자고 했었으며, 외국에서 사는것은 정말 살고싶었던것은 맞다고 하더라구요.
2시간 가량 나눈 대화는 모두 저런 내용이었어요.전주까지만 해도 커플로 프로필 사진 하자고 조르고, 매일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사람을 제가 어떻게 저런 말들로 이해를 할 수 있겠어요. 
결과적으로는 함께 일하던 곳에서 한달 차이로 입사했던 여자와 바람이 난것이었습니다.그곳 자체가 올해 2월쯤 오픈을 한 곳이고, 그 지역의 랜드마크와 같은 곳에 위치한 곳이어서 여러 직원들이 한꺼번에 모두 새로 뽑혀 오픈멤버? 라고해서 다들 사이가 나쁘지 않았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사귀던 동안은 같이 다니는 사람들이 다 생각 없고 좀 어린것 같다고 남자친구가 이야기 했어서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습니다. )
저에게 그렇게 차갑게 저의 잘못과 싫은 이유를 이야기하고, 7년간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며, 저를 위해서 연기한것 같기도 하다며 쏘아 붙이던 애가 제가 너 바람난거 다 안다고 하니까 태도가 돌변하더군요.갑자기 다정해지고, 미안했는지 친구들에게 가는 저를 안기도 했습니다. 
어쨋든 그렇게... 일주일간 거의 미쳐있었습니다.다행히 친구들이 운좋게도 돌아가면서 쉬면서 저를 돌봐주었어요.일주일간 아무것도 먹지못하고, 뭘 먹으면 다 토하고, 잠도 자지 못했어요. 잠깐 잠들어도 30분-1시간이었고자고 일어날땐 꼭 남자친구 꿈을 꾸었고 식은땀을 가득 흘렸죠.
지금까지 저는 잠을 잘 자지못하고, 아직도 그 친구에게 못해줬던것만 생각하고그 여자랑 헤어지고 돌아와 주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바람나서 간 새끼 뭐가좋냐고 욕하고 저한테 정신차리라고 그러지만7년만난 남자를 어떻게 한달도 안되서 다 잊을수가 있을까요... 언제 괜찮아질지도 모르겠고제 두번째 연애였는걸요.지금 만나는 여자가 저랑 닮았더라구요. 저는 그것 또한 위안으로 삼고 있어요.
제가 너무 옆에서 힘들어하니까 친구들에게도 미안하고, 그것을 바라보는 저희 가족들과 다른 친척들에게도 미안해지더라구요.





정말 이 일을 잘 극복하고 싶어요.당장 남자친구와의 미래를 그리며 목표를 삼고 달리려고 하고있었는데어느날 갑자기 그것이 사라져서 그것 또한 힘들기도 하고,제가 워낙 챙기는 걸 좋아해서 친구들이 넌 아들잃은거나 다를바가 없다고도 이야기 하는데정말 그런 소유욕 때문인가 싶기도 해요.오랜기간 만낫기에 이어져 있는것들도 너무 많고.. 날 너무 쉽게 정리해버린 그애도 원망스럽긴 하지만 아직도 전 정신 못차리고 너무 보고싶네요. 7년 만났는데 그래 내가 몇개월 쉬고와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미친생각도 하구요.
한편으로는 일하는 직장이나 주변에 얘 7년만난 여자친구 두고 바람피워서 파혼했다고 소문 낼까 생각도해보고그 여자에게도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드는데 지금은 방법도 모르겠습니다. 그 여자도 제 존재를 다 알고 사귀었어서.. 주변에선 똑같은 년놈들끼리 만난거라고 하기도 하지만..사실 제가 취업 되는대로 혼인신고하고 넘어오자는 거였지 날짜를 정확히 잡은건 아니어서 파혼이 맞나 싶기도 하지만,, 그러기엔 각자 집에서 그런사실 자체도 다 알고 있긴 했어요.
주변에서 [전]남자친구라고 이야기하는것도 적응이 안되서 이렇게 슬픈데,저는 지금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경험이 많으신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잘 이겨내고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나고 싶어요. 아니면 더 상처받지 않고 잘 기다리고 싶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1. 타지로 대학가서 20살때 부터 남자친구와 만남을 가짐2. 남자친구는 장교로 군대를 가게되고 나는 기다리던 중 이민을 가게 됨3. 교통사고로 한국에 6개월 정도 머물며 같이 지내다 다시 출국한지(결혼위해) 한달만에 이별통보 받음4. 한국에 급하게 들어와 확인해 보니 같은 서비스직 다니는 여자와 바람남(다니는 사람들 모두 7년만난 여자친구를 알고있었고, 대화나 사진 등의 근거로 보아 환승X 바람이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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