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전문대학원 다니고 있는 20대 후반 평범한 여성입니다.요즘 생각지도 못한 고민이 생겨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처음으로 판에 글을 써봅니다.
급하게 적는 글이라 오타 있으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오빠가 한 명 있고 직업은 치과의사입니다.다정다감하고 마음이 여리고 따뜻한 성격이라 (동물도 엄청 좋아해요) 무뚝뚝하고 다혈질이신 아버지와 다르게 엄마와 저를 다정하게 잘 챙깁니다. 그래서 저도 오빠를 어렸을 때부터 엄청 따랐습니다.
각자 성인이 성인이 된 이후에는 오빠가 진로에 대해 조언도 많이 해주고 서로를 응원하는 그런 존재로 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빠가 결혼하면서 부터 인데요. 대학 때부터 사귀고 지금 그 언니는 대학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오빠와 오랫동안 사귀었지만 저는 실제로 본적이 거의 없었고 상견례 전에 한번 오빠랑 셋이 밥 먹은게 전부입니다.
서로 조건도 비슷하고 워낙 둘이 오래 만나 별 문제 없이 상견례까지 맞춰서 지난 9월 결혼해 잘~ 살고 있습니다.
오빠도 그렇지만 저도 성격이 독립적이고 가족이라도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오빠 결혼 후에도 가끔 x톡으로 안부 정도 하고 깊게 물어보거나 터치하지 않습니다.그런데 엄마가 오빠 결혼 후 자꾸 새언니에게 연락을 했나봐요.
저는 우선 같이 살지만 거의 학교에서 수업 마치고 도서관에서 살다 밤에 집에 도착해 잠만 자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저번 주 엄마가 오빠네 반찬 가져다 주라고 (제 학교와 오빠 신혼집이 가까운 편임) 해서 수업 다 끝나고 좀 늦은 시간에 들렸는데 오빠는 없었고 언니만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나누면서 차 마시는데 언니가 머뭇거리다 어머님 땜에 요즘 힘드네요 라고 하길래 제가 놀라서 무슨 일 있었냐고 하니 차근차근 이야기 해주는데 저희 엄마지만..참.. 한숨나왔어요.
언니 가뜩이나 병원에서 정신 없는데 전화하고 안 받으면 x톡으로 주말에 오라하고 다 같이 가족여행 가자고 계속 비행기표 알아보라고.. 밥 잘 챙겨줬냐 뭐해줬냐 너가 거의 병원에 살아 살림을 못하니 어쩌니..
언니가 카톡 보여주는데 제가 다 속에서 천불이 나서 언니한테 우선 진짜 마음 고생 했겠다고. 그런 말들만 하고 집에 왔습니다.
집 도착해서 엄마한테 작심하고 가서 말했어요.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왜 자꾸 연락하냐, 그냥 둬라, 오빠 결혼 전에 가지도 않은 가족여행을 왜 갑자기 지금 가고 그걸 왜 언니한테 준비하라하냐, 언니 바빠 죽겠는데 살림 얘기 하지도 말아라 엄마는 내가 졸업하고 바쁜데 나중에 내 시어머니가 살림 못한다고 뭐라하면 기분 좋겠냐 등등.. 막 퍼부었네요.
엄마는 계속 그게 아니고.. 뭐라 하시는데 자꾸 이상한 변명만 하시고, 자꾸 오빠 뺏긴 기분든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엄마 다시 봤습니다.
제가 한바탕 해서 당분간 언니한테 연락할 것 같진 않은데, 정말 엄마가 오빠랑 언니 그냥 뒀으면 좋겠는데 오늘 엄마 얘기하는 거 보니 또 잠잠해지면 연락할 것 같아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시면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