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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임신 후 중절 수술해야 할까요?

2222 |2019.12.15 23:55
조회 6,278 |추천 3
안녕하세요

30살 4살 아기 엄마 입니다. 신랑은 36살 입니다.

저희 살림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빚도 많고.. 지금 신랑 월급으로 생활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신랑은 아기가 3살-4살되던 해에 1년 반동안 해외근무를 하여 저혼자 육아를 하였습니다.

저는 이제 내년부터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되기 전까지 파트타임이나 전공을 살려 일 할 생각이었습니다. 신랑이 해외에 잇는동안 자격증도 땄습니다.

저는 첫째를 가질때부터 둘째는 가지지 않겠다며 임신 입덧 출산 모든게 힘들었고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으며 배가 불러 있을때는 흔한 배사진 한번 찍지 않았습니다. 저는 임신 출산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더이상 제몸아파가며 희생하고 싶지 않습니다.

원래 몸이 좀 약한 저는 출산 후 여기저기 많이 아팠고 고생을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저는 둘째를 바라지 않았고 신랑은 둘째를 계속 원했습니다. 제가 둘째는 나 너무 힘들다 수천번 말했고 울면서까지
몇번에 걸쳐 말하니 신랑이 2주전에 마음을 접고 정관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2주전쯤 생리를 하지 않아 테스트 해보니 두줄이 떳습니다. 제대로 피임하지 않은 저의 잘못도 있지만 신랑은 항상 일부러 피임하지 않았습니다..해외에서 복귀한 후 3주 사이에 임신이 된것 입니다.

제가 키가 169로 결혼할때 52kg였는데 육아를 하면서 47kg 가 되었고 신랑이 해외근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조금 살이 찌나 싶었는데 몇일전 부터 시작한 입덧과 우울증으로 다시 살이 많이 빠졌습니다.

임테기 두줄이 떳을때부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으며 하루하루 지옥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냄새덧부터 거실엔 나가지도 못하고 방안에서 거의 죽다시피 살고 있습니다.

저는 중절수술을 원하는데 신랑은 그래도 둘째가 생겼으니 자기가 모든걸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저희 신랑 첫째 신생아때 밤수하면 자신은 밤에 깨면 안된다며 귀마개 하고 잔 사람입니다.

저희는 그래도 기독교인이라 계획하진 않았지만 중절수술하는건 정말 언젠간 천벌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남편이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이 역경을 극복하지 위해 입덧에 좋은 한약을 사오고 산부인과에서 입덧 약을 지어서 먹어보자고 합니다. 심리적으로 우울한것은 걸어서 5분 거리에 친정어머니.아버지. 언니도 살기에 낮에 우리집에 와서 함께 있어주며 격려받고 남편은 퇴근 후에 집에 와서 모든 집안일 . 아기 목욕 모든 걸 하면서 극복해 보자고 합니다. 친정어머니가 왠만한 음식은 만들어서 보내주시니 그런 도움도 받으면서요.

하지만 저는 산후우울증도 겪은 사람이라 앞날이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입덧 조금 줄어든다고 제가 기뻐질까요? 지금도 하루하루 눈물로 지내고 심지어 어떻게 죽아야 하나 악몽도 꾸며 저를 다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강요된 희생도 싫고 또 누군가의 엄마로 사는건 책임이 크며 첫째아이의 사랑스러움으로 모든게 충족되는 사람입니다. 지금 저희 셋 정말 행복하고 또 행복합니다. 하지만 둘째는 정말..
싫은게 계속 쌓이니 정말 미칠거 같습니다.
요즘 신랑에게 자주 하는 말이 나좀 살려줘.. 입니다.

중절 수술 하는게 나을까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선택인지 꼭 댓글과 의견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3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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