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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파 도움을 요청 드립니다.

김순애 |2019.12.16 07:46
조회 353 |추천 3

정말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파 도움을 요청 드립니다

 

먼저염치 불구하고 이렇게 도움을 요청 드리는 점 정말로 죄송합니다.

 

저는 팀 그리핀소드 최성원 선수의 엄마입니다.

 

제가 쓴 이 글이 아이에게 행여나 또 한번의 상처를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올려야 하나 아니면 참아야 하나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거짓없이 선수생활에만 집중했던제 아이가 잘못된 이야기들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비방 받고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어떤 것이 상식적이고 맞는 것인지

의견을 여쭙고자 용기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제 아들과 ㄱㄷㅎ 전 감독은그리핀2부 리그 시절부터 함께 해 온 사이로,초반에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팀이1부 리그에 승격이 되고, 중요한 경기가 많아지면서 ㄱㄷㅎ 전 감독은 인격적으로 상처받을 수 있는 감정적인 폭언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며,폭행으로 느껴질만큼의 행동도 있었습니다.

 

프로 선수에게는 엄격한 멘탈관리와 더불어 최상의 실력을 다듬어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의무가 있다는 것은 게임을 잘 모르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실력과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의 비난도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은 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강인한 멘탈 관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구요.. 당연히 때로는 엄한 소리와 질책도 필요합니다.

 

하지만,선수의자존감 하락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의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멘트는 안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제 아들과 ㄱㄷㅎ 전 감독과 성향이 맞지 않다는 것은 그동안 종종 들어왔지만,전에는 실제로 내용을 들어본 적이 없어 그냥 그런가 보다, 때로는프로니까 어느 정도는 참아야 한다고도생각했었습니다.그런데 저의 그 생각이 잘못되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롤드컵 때 ㄱㄷㅎ 감독이 방송에서제 아들이 팀 내 정치질을 했다는 등 확인되지도 않은 잘못된 정보들과 신랄한 비방을 진행함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비난과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받았습니다.본인이 받았던 폭언과 폭행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그렇게 사람들에게 욕을 먹어야 하는 일인가요?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귀국 후 둘이서 통화한 내용을 들으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담겨 있더군요.그리고 커뮤니티 상에는 개인 정보와 관련된 녹음 파일을 통으로 올릴 수 없어 해당 내용 내 욕설이 나온 부분을 적어서 올려드리며,오해가 없도록 앞 뒤 간의 대화도 함께 포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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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ㄷㅎ 감독 :

너 굉장히 많이 왜곡되어 있구나

실망... 실망이 크다고?

 

최성원 :

그래서 형 이야기부터 먼저 듣고 싶어서 가지고..

 

ㄱㄷㅎ 감독 :

너 대체 어떤 정보를 그.. 단편화해서 받은 건지 모르겠는데

 

최성원 :

네네, 그냥 형 이야기를 좀 듣고 싶었어요

그냥 저도 나가서 전화 좀 해볼려고 했는데

 

ㄱㄷㅎ 감독 :

아니면니 그냥 니ㅈ대로살래?

그것도 나쁘지 않고

 

최성원 :

네?

 

ㄱㄷㅎ 감독 :

그냥 너 ㅈ대로지내볼래?그냥

니원하는대로 한번 해볼래?

 

그 폭력조사 같은 것도 잘 해가지고

한번 ㅈㄱㄴ이랑 같이 잘 해볼래?니가

 

최성원 :

근데 저는 폭력조사가 아니라 그냥..

폭력조사 같은게 아니라 그냥 느꼈던 것들?

그냥 그런 것들이라서

 

(중략)

 

 

 

최성원 :

아니 저는.. 그럼..

저는머 어떻게 해요?

저는 그 상황에서 너무...

 

평소 형한테 느낀 것들도 있었고

 

ㄱㄷㅎ 감독 :

그럼 다 들어야지, 너의 한계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너의 지능문제니까

 

멀 어떻게 해, 니가 그렇게 느끼는 사람인데

노력을안하는데. 남의 일에 대해서는..

 

최성원 :

저는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해요

 

ㄱㄷㅎ 감독 :

그러니까 그게 너의 한계인가봐

너는 내가 스스로 나갔다고 생각하고 거기서

배신감을 느낄 정도의 저지능이었던거야

 

그걸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니 부족한 거를

세상 돌아가는 거에 얼마나 한번 치어볼래

머 하나 알아보려 안하고 거기서 내가 스스로 나갔다라고 느끼는 거

 

최성원 :

형도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잖아요

 

ㄱㄷㅎ 감독 :

형도라.. 하... 형도가 나올 때가 아니야

너한테 지금 포커싱을 맞춰야 할 때야 지금

 

나는 알아, 다 알아봤어

형도가 아니라 너는 지금

 

최성원 :

저의 심정을 이해해보려고 하신 적이 없잖아요

 

ㄱㄷㅎ 감독 :

이해를해볼려고 한 적이 없다니 성원아

 

최성원 :

저는 지금 이렇게 형이 통화하시는 것도 너무 이해가 안되고

지금 저는, 지금 입장에서는 너무 이기적이신 것 같아가지고.그런 생각이에요.

 

ㄱㄷㅎ 감독 :

너 진짜로 생각보다 조카 역겨운 새끼구나

진짜 대단하다

니가 음..

 

최성원 :

솔직히 그냥 그냥 너무 고통스러워요 지금

 

ㄱㄷㅎ 감독 :

진짜 너는 뒤졌다

고통스럽다고?

진짜 역겨운 새끼네

너.. 너 그러니까 별로 들을 생각이 없지?

 

최성원 :

아니요 형 말...

형 말 계속 듣고, 형이 어느 생각인지 어느 생각인지 알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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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통화 중 저희 아이는 저런 욕설을 듣고도 제대로 반박하거나 한번 대들지도 못했습니다.

아들에게 왜 제대로 대들지도 못했냐고 하니 감독이 무섭고 공포스러운 마음에

그럴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이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왜 저희 아이가 저런 말을 들어야 하는 지 정말 모르겠고,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도대체 제 아들이 어떤 잘못을 했길래 그런 말을 한 겁니까?

 

저 말들이 일반적인 선수와 감독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대화가 맞는 지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두 사람과의 대화가 싸우면서 나온 것도 아니고 단순한 통화에서도 저런 말이 나올 정도라면

화가 나거나 감정적으로 격해졌을 때는 얼마나 더 심했을지 솔직히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가지 더 충격적인 사실은 ㄱㄷㅎ 전 감독이 저희 아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다른 선수와의 통화하며 이런 말을 합니다.

 

"성원이가. 내가 만일 목을 졸랐다고 치자,목을 졸라줘서,그 때 목을 졸라줘서 고맙다고 와 가지고 나한테 절하면서 은혜를 갚아도 모자랄 만한 상황에"

 

"성원이가 나한테 형 저 그 때 목 졸라줘서 고마워요 저한테 2년 반동안그런식으로 피드백 하고.. 그래. 내가 팼다고 쳐보자.패줘서고마워요라고 찾아와 가지고 은혜를 갚거나 그거에 대한 이야기를 토로해도 모자란다고 생각해 나는"

 

그리고 이에 대해 공감할 수 없다는 상대방에게

"그거를 왜 공감할 수 없다고 생각해?"

라며 되묻습니다.

 

"목을 졸라줘서 고마워해야 한다.때려줘서 고마워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ㄱㄷㅎ 전 감독은 개인방송에서 나는 절대 욕은 하지 않는다.폭행은 하지 않는다 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통화 상의 멘트를 듣고 제가 느낀 것은 전혀 다릅니다.도대체 어떤이유와 생각에서 제 아들이 그렇게 폭언을 당하고 폭행을 당해도 고맙다고 생각해야 하는지 제 짧은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네요...

 

ㄱㄷㅎ 전 감독은 개인 방송에서 본인의과격한 피드백은 너희들을 위한 연출이다라고 말합니다.그리고 경기가 끝나면 다시 사이 좋은 형동생으로 돌아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본인은 그 순간만 연출이었어라고 말하지만,

경기를 시작하기 전,경기 중,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에게는 그 모든 순간이 리얼이고 현실입니다.

 

솔직히,ㄱㄷㅎ 전 감독이 다른 선수에게 어떻게 했는지그런 부분들은 저는 알 수 없습니다.어떤 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은사로,또는 최고의 명장 감독으로 평가 받을 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적어도 저희 가족에게는 인생을 살면서 가장 많은 상처를 준 사람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부디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최성원 엄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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