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바일이라 음슴체 이해부탁드려요
나랑 남편 동갑내기 부부임
8년연애끝에 결혼했고 이쁜2살짜리딸있음
연애할때 남편의 차분함 + 우직함이 너무 좋았음
내가 어떤 상황이어도 어떤 행동을 해도
항상 날 이해해주는 그런사람이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최근들어 정말 심각하게
저부분때문에 이혼까지 생각할만큼 스트레스가 장난아니라
모두의 의견을 듣고싶어 글을쓰게됨
1. 집안일
남편은 1을 알려주면 1만할줄암
가끔 진짜 머리가 나쁜가 생각할정도로 10년넘게
발전이 없음....
그래서 오늘의 할일이 있으면
내가 계획표를 세워줌
이걸하고>이걸 이렇게하고>마지막으로 이걸 해
라고 하는데
사실 해야할게 10가지면 3,4가지씩만 시킴
한꺼번에 시키면 과부하가 걸려서 일단 저 3,4가지
라도 먼저하라는 심정인데
그마저도 하루 종일 걸림
하는거 별거없음 (주로 세탁,건조기돌리기,설거지)
당장 매일 해야하는것들만 시킴
그외 집안정리 및 화장실청소 이불빨래 장본거정리 등
날잡고 깔끔히 해야하는건 내가함
매일하면 익숙해 져서 속도가 늘법도 한데
속도가 더 느려지는거 같음.....
집에오면 티비보고 쉬다가
11시반 12시부터 설거지 하는데
정말 1시간걸림
맨날 새벽 2시 넘어서잠
가끔내가 진짜 그렇게 오래걸리나 싶어서 해보면
30분도 안걸림
그렇다고 꼼꼼하지도 않음
그냥 느림
오늘은 너무 답답해서
내가 설거지하고 분리수거 하고 자동차내부 청소하고 이불빨래 돌리고 하니 1시간반정도 밖에 안걸리는데
저게 신랑한테는 2일 시간을 줘야 하는 양임...
이해가 도저히 안됨...
지금도 아기재우고 거실로 나갔는데
거실이 아기재우기 전이랑 그대로 이길래
빨리 치우고 자라고 했더니
(아기케어는 내가 ,뒷정리는 신랑이 주로함)
뭐 급한거 있냐며 티비보길래
내가 답답해서 승질부리면서 치우니 5분밖에 안걸림
그리고 빨리 설거지만 하고 자라고 하고 들어왔는데
티비 보고있음
내가 치우는동안 옆에서 계속 한숨을 쉬었는데
(이게 몇년 쌓이니 홧병난거같이 저상황만되도 갑자기 숨이 안쉬어지고 눈물맺힐정도로 가슴 답답함. 한숨이라도 쉬어야 살거같음) 옆에서 중얼중얼 거리면서 아 스트레스 받아 이러고 있음
2. 기억력
가끔 나를 개무시 하나 싶을 정도이며
쟤가 지금 나 엿먹으라는건가 싶을정도로
정말 기억력이 안좋음
우리집 젖병은 7개라고 씻기전에 갯수 세서
빠지지 않게 해달라고 해도 맨날 눈에 보이는것만 씻음
맨날 한두개씩 빠짐 (설거지 하기전에 내가 세제만 묻히면 되게끔
다 모아줌 안모아준날은 100%뭔가 빠짐)
집안에 물건이 어디있는지 모름
나만사는 집도 아닌데 맨날 물건위치 못찾아서
아무데나 물건 쑤셔놓음
분유는 한스푼에 물이 40ml다 라고 100번은 이야기 했음
근데 내가 4스푼만 타줘 라고하면
그럼 물을 얼마넣어? 라고 꼭 물어봄
쓰는동안 또 가슴이 답답함.....
비밀번호 맨날 잊어버림
본인이 설정한 홈페이지 비번 아이디 맨날 까먹음
시부모님 생신 단한번도 미리 말해준적없음 (맨날 까먹음)
매년 카톡에 뜨거나 어머님이 미리 말해줘야 암
자동차 수리도 지가 예약해놓고
29일이라는 것만 외워서는
11월인지 12월인지도 몰라서 12월인것 같다고 대충 찍음
아까 내부 청소하다 보니 11월 29일 이었음...
3. 고집
비흡연자인데 마른기침을 1년넘게 하는것 같음
좀 심해졌다 나아졌다 하긴하는데
정말 1년 되감
병원가서 검사받아라 라고 해도
그냥 동네 내과가서 정확히 설명도 안하고 기침약만 받아옴
그마저도 다 먹지도 않음 하루이틀먹다 내버려뒀다가
다음에 기침 심해지면 그전에 남은 약을 먹음......
내가 기침이 너무 오래간다 폐검사 받아봐라 라고 해도
알겠다는 말만 거짓말 아니라 9번은 됨
방금전에도 기침하길래 병원가봐라 제발좀 가봐라 하니까
안가도 될것 같다고함... 그전보다 괜찮다고 함..할말 잃었음...
그리고 잇몸이 약해서 잇몸에서 피가 자주 나는데
그때문인지 입냄새가 점점 심해짐.
내가 치과가서 한번 싹 치료겸 검사받고와라 해도
알겠다고 하고 한번을 안감
잘때 코를 엄청 골아서 수면센터가서 검사받고 양압기 빌리자고 해도 절대 안감 말로만 알았다고 함
코고는소리 너무 커서 아기랑 나랑 따로자고 혼자 다른방에서 잠
고로 아기 잘때 케어는 오로지 나의 몫임
나도 사실 좋은 와이프는 아님
승질나면 화못참고 인상팍팍쓰고 잔소리 엄청 심한데
최근들어 위문제들 때문에
내가 느끼기에도 내가 너무 날카로워져서 너무 사나워진게 느껴짐..그리고 아예 참지를 못하겠음
방에있다가 나왔는데 집안꼴이 그대로 이거나
젖병이 한개 빠져있거나하면
바로 그냥 화가 너무남.
내가 몇번을 이야기 하냐고 니가 보기에는 내가 히스테릭해 보이겠지만 나는 진짜 이런상황볼때마다 울화가 치밀어오른다고..
막 이야기 하면 특유의 느긋함 조용함으로 별 반응 없음
알겠어~할게~ 하고 엄청 늦게 하거나 안함
글쓰는 지금도 가슴이 꽉막힌것 같이 너무 답답함
막 소리지르고 엉엉울고싶음
항상 체한거 같이 명치가 답답함..
신랑은 크게 화를 내거나 큰소리를 내지는 않음
그냥일관되게 조용히 저렇게 행동하니 오히려 더 돌아버릴것 같음.. 정말 이런문제로 내가 이혼까지 생각할줄은 몰랐음..
어떻게 해야 신랑이 저문제점들을 제발 뼈에닿게 인지하고
고칠수 있을지 지혜로운 방법들 같이 좀 생각해주삼...
나좀 살려주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