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보는 나와 엄마#3 실화이야기
#3
안녕! 생각보다 재밌다고 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신기하다오늘은 고등학교를 건너뛰고, 내가 성인이 된 후의이야기를 해볼께.
사실 중학교, 고등학교때 이야기도 있는데그건 나중에 풀 예정이야.
내가 성인이 된 후에, 20살때는 공부를 하다가21살때 취업을 하게 되었어.직장은 악명높은 콜센터였어..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꽤 오래다녔어!거의 7-8개월 정도였던거 같아.
그때 스트레스가 최고조였던거같네.단기로 들어갔었지만, 시간은 풀타임이어서많이 힘들었어. 21살이 견디기 힘든 강도였기도 했지.
내가 어딘가 이상하다고 알아차리게 된건, 9월쯤이었어.단기가 끝나고 회식 자리였거든.그때 우리 팀에 나랑 동갑이었던 직원이 두명 있었는데그 중 한명이 나를 뚫어져라 보더니,
"00님, 도대체 몇살이세요?" 이러는거야.
너무 뜬금 없었지. 입사때 나이를 밝히고자기소개를 하는것도 있었고, 분명 서로 나이를알고있었는데 말이야.
"저 ㅁㅁ님이랑 동갑인 21살이잖아요. 갑자기 왜 물어보세요?"
그랬더니 이상한 표정을 짓는거야.
"ㅇㅇ님이 저희 두명 채팅방에 초대해서자기가 26살이고, 아기도 두명있다면서요."
나는 그런 기억이 없거든. 회사에서 일하면서메신저를 사용했는데, 보통 휴식을 가는 순서를 정하거나공지사항을 팀장이 얘기해주거나 하거든.
가끔씩 친한사람들끼리는 채팅방을 파긴했는데너무 뜬금없잖아.
내가 그런적이 없다해도, 두명이나 그걸 본거잖아.그때는 그래도, 뭔가 착각한거라고 생각했어.
"에이~ 동갑맞네 친하게 지내요!!"
그때 그걸 그냥 둔게 화근이었어.
일은 9월쯤에 관두고, 한동안 쉬었어.그러다 12월 말쯤에 독감에 걸린거야.보통 링거를 맞으면 좀 괜찮아지는데열은 떨어질 생각을 안하는거야.약도 먹고 링거도 맞았는데..1주일 정도 뒤에야 괜찮아진거같아.
나중에 들은건데, 그때 내가 신병에 걸린거였대.나는 그떄부터 이상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어.가족이랑 싸웠는데, 평소같지않게 과민 반응해서내 방에 있던 다른 가족들 물건을 거실로 치워버렸거든.개인적으로 좀 가족이랑 사이가 안좋았을때였어.
그날은 엄마랑 싸우고, 나와서 걷다보니 어느 카페 앞에서 멈춘거야.그냥 목마르기도하고, 사람이 없는거같아서 들어갔어.프렌차이즈 카페는 아니고 그냥 작은 카페였지.근데, 뭔가 주문을 하는데 주문하다 말고 눈물이 나는거야.
그러고 울고있는데, 주인분이 걱정하시면서우울할때는 달달한걸 먹어야 한다면서 초코라떼랑토스트를 해주셨어. 좀 진정이 되고나서야 그 분이어떤일이 있었냐고 물어봤어.차마 귀신이야기는 할수가 없고 이래이래서 가족이랑 사이가 안좋다는 얘기를 했지.. 내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시고,사실 그 분이 여기 근처 교회 권사님이신데,그 교회 목사님이랑 상담할 수 있게 해주신다는거야.
그 카페 맞은편에, 작은 교회가 있었어.목사님은 의외로 여자분이셨어.어쩌다보니 그 목사님이랑 만나서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분명 나는 엄마랑 싸운 이야기를 해야하는데..이상한 얘기를 하고있는거야.
엄마라는 말만 꺼내면 울컥해서 울어버렸어."우리 엄마가요" 하면서 울었지.목사님은 천천히 이야기를 들어주셨는데,
내가 한 이야기는 이래.
"우리 엄마가요... 제가 동생이 있는데 동생만 예뻐해요..미술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이야기 했는데저는 안보내주고 00이는 보내줬어요... 나도 잘할수있는데.."
이때 아마 반은 정신이 나갔던거같아.내용은 기억이 나는데, 내 이야기 하는게 아닌거같았어.왜냐면... 내가 말한 동생 이름이 우리 삼촌 이름이었거든.
"엄마가 나 버리고 갔어요.... 내 동생이 ㅁㅁ이한테 청바지를 빌렸는데그걸 안갖다줘서 내가 다 물어줬어요....난 그래봐야 20살이었는데....엄마가 너무 원망스러워요..."
여기서 ㅁㅁ은 우리 이모 이름이었어. 조금 당황스러웠지.
나는 엄청 서럽게 울었어. 분명 우리 엄마한테 이 정도의연민을 느낀적이 없었거든..? 그리고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조차 모르겠는거야.. 이야기 하는 내내 참을수 없이 서럽고 원망스러웠어.
알고보니.. 이건 진짜 우리 엄마의 학생시절 이야기였지만....
목사님은 그 이야기를 다 들으시더니, 혹시 엄마랑 같이 올수있겠냐고물어보시는거야. 그래서 약속을 잡고 다음날에 엄마랑 찾아갔어. 그 날은 두분이서만 이런저런 상담을 하셨어.그때 처음으로 여자 목사님말고, 담임 목사님을 만났어.담임 목사님이 내 눈을 가만히 보시더니,
"눈은 맑은데... 친척중에 대무당이 있구나."
이걸 어떻게 아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엄마 쪽 친척중에는 정말 큰 무당이 있어.우리 엄마 쪽 집안이 대대로 여자가 무당이나 연예인 사주가 많은 집안이거든.
할머니도 무당은 아니셨지만, 신을 모시고 절에 엄청 열심히 다니셨대..엄마 말로는 집에 작두도 있었고, 작두도 타셨대..우리 외할머니는 엄마가 17살때, 할머니 40살때 일찍 돌아가셨어.
목사님 두분은, 내가 한달 동안 여기 매일 와서 기도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어.그런데 기도를 받으니까 너무 몸이 아픈거야..누가 때린것처럼 팔이랑 여기저기가 욱신거렸어.
그때도 정신이 반쯤 나간거같았는데.. 목사님들, 엄마가 기도를 하면나는 그걸 비웃으면서 교회를 헤집고 다닌거같아.깔깔 웃으면서, 성경 내용을 모독했어.의식은 있었는데, 뭔가 내 마음대로 할수없다는 느낌이었어.
목사님은, 나한테 귀신이 아주 여럿붙었다고 했어.그 중에 하나는 여기 따라왔다고, 보통 여기는 못들어오는데버티고 있다는거야. 무슨 기도를 해도 나한테 붙은 그 여자는 비웃기만 했어.
그 날 교회에서 기도문을 받았어.크게 소리를 내서 집에 있을때 기도를 하라고 주셨지.집에가서 가방을 펴보니, 기도문은 심하게 구겨져 있었어.그래도 열심히 기도를 했어. 그 여자는 그럴때마다 나한테 속삭였어.
"그런다고 내가 널 떠날거같아? 쓸데없는 짓이야.나는 많이 봐주고있는거야. 거길 더 간다면 참을수 없어. 널 내 마음대로 할거야."
잘때는 매일 성경을 끼고 자고, 컴퓨터와 노트북으로성경 낭독이랑 찬송가를 틀고잤어. 근데 이상하게컴퓨터로 성경 낭독을 틀면, 멈추는거야.다시 재생을 하면 스피커에서 성경 내용말고, 이상한 잡음이 들렸어.
아침에 일어나보니, 내 책상에 물웅덩이가 생겼더라고.분명, 그 귀신은 나한테 경고를 보내고 있었어.
그 다음날 아침이었어.일어나자마자 엄마를 붙잡고 내 방에서 서럽게 울었어.
"엄마....너무 억울해.. 난 엄마아빠때문에 이렇게 된건데.."
나는 엄마를 원망하고 있었어. 뭔가 또 반쯤 내가 아닌 기분이었지.
"엄마가 맨날 00이만 이뻐하잖아. 엄마 아빠가 막 미술하고 싶다는데도
공부나 하라면서, 00이는 취미로 한다는데도 바로 다음날에
미술 과외 교사 붙여주고 나만 공부하라고 했잖아!! 나 7살때 되서야 나 찾으러왔으면서
맨날 나 버려뒀으면서 왜.... 나만 억울하게..."
나는 엄마한테 이런 얘기를 하면서 울고있었어.
아마 엄마의 과거 이야기 같았어.
엄마는 침착하게 입을 떼셨어.
"ㅇㅇ아.. 나 이제 엄마아빠 원망안해..."
나는 울면서 물었지.
"정말??.... 엄마 아빠때문에 집 망해서 유학도 못갔잖아..."
엄마는 내 손을 꼭 잡아주셨어.
"엄마아빠.. 이미 돌아가셨잖아... 이미 오래전에 용서했어..."
엄마는, 내가 그런말을 한다는거에 놀라셨지만엄마는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다 용서했다고, 이미 돌아가신분들이라고 하셨지.
"정말 원망스럽지않아? 정말.. 이렇게 괜찮아? 이렇게 망가졌는데도..
17살의 나는 이렇게 그대로잖아..."
엄마는 내가 이렇게 말하자 혼을 내셨지.
"난 이미 다 용서했으니 이딴걸로 내 딸 흔들고 괴롭히지마."
그렇게 그때 잠이 들었던것같아.
나중에 들은 바로는, 그때 나한테 붙었던건엄마의 사념이라고 했어.
학창시절, 부모님에 대한 원망.. 환경에 대한 원망..집이 망해서 유학을 못간것, 차별받은것..그 모든게 모여서 나한테 붙은거래.
결국 엄마가 나를 달래주고 이미 다 용서했다해서,그때 이후로 그 감정이 싹 사라졌던거같아.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고!
그 후에 나는 교회에 다니던 친구한테 너무 무섭다고.. 사실 귀신이 보인다고 이야기했어.그때 너무 후회스럽지만... 그 친구가자기 교회에 오라했고, 사실은 그 교회가 사이비교회였어.그때 악화가 되어서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야기를 쓸께.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