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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낳고보니 더욱 용서안되는 친정부모님

미세스썬샤인 |2019.12.29 07:53
조회 104,475 |추천 89
연끊은부모님 글을 보다가 문득 제상황과 오버랩돼면서 제이야기도 해볼까합니다
모바일이라 오타 이해부탁드려요

3녀중 장녀로 학창시절 급식비며 교복 제돈내고 사먹고 사입은적없을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어릴때는 부모님이 저희자매들의 전부였고 그들이 세상의 전부인줄 알았기때문에 그냥 막연히 우리집은 왜이렇게 가난하지?슬프다...이생각뿐이였지만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도 하다보니 알겠더라구요...
분명 일을하시지만 수중에 쥐는돈이없는 아빠...
건설쪽일하시며 어디 소속되어있는것이아니고 일용직으로 겨울엔 놀고 일감도 어디서 받아오면 하고 없으면 집에서 자고...게다가 많지도 않은 일거리를 인부들까지 데리고 작업하느라 수금되면 인부들 난리치니 그분들꺼먼저 챙겨주고,(하청에하청이라 수금도 잘안됨) 가불해주고, 수고했다고 술한잔 사주고...재료사야한다고 저희 자매들에게까지 5만원에서 10만원씩 꾸준히 빌려가며 언제줄께 이자얼마얹어줄께
돈뜯기기도 수차례...거절하면 설득하다가 윽박지르다가 욕을하고 또 살살달래도보고...
엄마는 그런현실이 너무 힘겨우셨는지 어느순간부터 교회를 아주아주 열심히 다니셨습니다
또 아빠는 밖에서 뺨맞고 집안에서 화풀이하고...
엄마교회미쳤다부터 시작해서 저희들을 돌아가며 가재미눈을뜨고 트집잡고 욕하고 ..방2칸 월세집에 살면서 아빠 기분안좋은날은 티비도 라디오도 없는 작은방에 갇혀서 저희세자매는 그저 시간이흐르니 살아갔습니다
어릴때 엄마따라 시장가면 왜 항상 배춧잎을 줏어오는건지 몰랐는데 지금생각해보니 그 버려진 배춧잎으로 된장국을 끓이셨던거였습니다
항상 맛없는 국에 온식구들 젓가락닿는 군내나는김치...집밥은 맛없었던것으로 기억되어있네요
항상 돈때문에 큰소리로 싸우시고, 친척한테 돈빌리고 안갚아서 새벽에 집에 쳐들어오고, 동네 세탁소아줌마한테 5부이자쳐준다고 돈빌렸다 안갚아서 우리엄마랑 한판붙고...이사다닐때마다 월세밀려서 보증금 까이고 나왔습니다....
제가 20살때까지 화장실 밖에있는집에 살았으니까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와중에 화투까지 치면서 돈잃은날은 그토록 집에와서 욕을욕을 했던거였습니다
아빠가 정말밉고 증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쌍하고, 엄마와 동생들이 너무너무 불쌍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실업계고등학교 진학을 했고, 19살때부터 취업해서 얼마돼지도않는월급 반이상씩 부모님께 드리면 기뻐하셔서 어린마음에 나름 효도하는것같아 뿌듯했었네요
막내동생 교복이랑 코트는 제가 꼭 사줬습니다
그렇게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대학진학에 목표가 생겼고 모아둔 돈으로 22살때 노량진 재수학원을 등록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기초가 너무나도 부족한상태에서 내가과연 4년제 대학진학이 가능할까 그냥 지금처럼 회사다니며 돈벌껄그랬나 바보짓하는건아닌가
수없이 자신과싸우며... 결국 실업계전형으로 간신히 경기도 4년제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너무기뻐 눈물이 났습니다 나도 남들처럼 캠퍼스생활을 하는날도 오는구나
4년제 졸업하면 더좋은곳에 취업도 할수있겠지
온갖희망과 포부를가지고 입학했고, 동아리활동도 하고 동기들과도 너무나 즐겁게 지냈습니다
집에오면 우울했지만 캠퍼스내에선 내생애 가장 해맑았던 모습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얼마지나지않아 현실의벽과 마주치게됩니다
집에서 전혀 지원받지못하니 주말에14시간씩 풀로 알바하며 교통비,핸드폰비,밥값을 벌었고
학기가 늘어갈수록 한달에 납부해야돼는 학자금대출이자가 점점 느는것을보니 두려워졌습니다...지금은 일시상환가능한것으로 아는데 제가 학자금대출받을때는 한달에한번씩 이자납부를 해야했으니까요
알바한다고 몸은 몸대로힘들고, 그렇다고 뛰어나게 똑똑해서 장학금받을 성적은 아니고..동기들은 방학이라고 학원다니고, 해외여행가고,유학가고 ...원어민수업이라도하는날이면 나혼자만 못알아듣는것같아 물어보기도 창피했습니다
결국3학기만에 휴학을...했습니다
말이 휴학이지... 휴학계를 쓰고 집으로 돌아오면서부터 눈물이 주체할수없이 흘렀고 며칠을 앓아누웠습니다
복학하는일은 없을것이라는걸 알았으니까요
그뒤로 거진10년동안은 그 대학이 있던 지하철역만 지나가도 가슴이 아렸습니다
그렇게 대학의꿈도 접고 마음을 추스리고 여성들만 살수있는 복지아파트로 독립했습니다. 모르는사람과 한방을쓰고 공동생활을한다는것이 두렵고 싫었지만 그보다 부모님계신집이 더 싫었기에 꾹참고 만기4년 꽉채우고살다가 그뒤로도 혼자살았습니다
콜센터부터 시작해서 회계경리까지 10년넘게 직장생활하다가 30대 후반인지금 사랑하는남편과 3살 아기랑 제인생에서 가장 평온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불우했던 나의 어린시절을 보상이라도 받는것인지 내가 먹고싶은것, 하고싶은것은 최대한 지원해주고 늘 내편돼주는 성실하고 부지런한 남편과 내 목숨을 줘도 아깝지않을 아기까지...♡
저는 너무나도 잘지내는데 친정만생각하면 답답합니다.
몇년전 아빠가 이유없이 몇달을 집에만 들어오시면 화내고 가재미눈을뜨고 욕을욕을하고 집분위기를 얼음장만들기일쑤였는데 알고보니 이유가...자동차가없어서...였습니다...
인부들 데리고 일다녀야하는데 차가없으니
일도못하고 맘에안드는 차있는사람을 어쩔수없이 항상 데리고다니셔야했나봅니다
그게 불만이어서 집에만오면 우리앞에서 썅욕을하셨고 둘째성격도 불같아서 항상대들고 싸움나고 집안은 아수라장이 되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중고suv 캐피탈로 실행받아 해드렸더니 그뒤론 욕안하시더라구요
에너지넘치고 미술이며 노래에 소질있던 둘째동생은 지금 조울증으로 여러번 병원 입퇴원을 반복했고, 이혼하고 지금은 기초생활수급비 받으며10살 조카를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
막내동생은 현재 심한우울증으로 남편에게 양해를구해 저희집에서 같이살고있습니다...동생들이야기도 할말이 많지만 너무 길어질꺼같아 여기까지만 기재하겠습니다
신랑을만나기전 해가갈수록 늙어가는 부모님보면서 월세전전하시는 모습이 걱정도돼고
언제까지 집주인좋은일만 시키고 밑빠진독에 물붓는생활 안하셨음하는마음에 큰맘을먹고 제이름으로 대출을받아 서울20평 빌라를 샀습니다
100프로 대출이 안되기때문에 부족한돈은 제 마이너스통장과 막내동생 신용대출로 겨우겨우 구입할수있었습니다.
결혼후 막내동생 명의로 변경하였습니다.(부모님 두분다 신용불량자임)
부모님인생에 처음으로 자가를 가지게 된것이고, 친척들이며 엄마교회사람들 동네 아저씨들까지 돌아가며 집들이하며 축하받고 가슴벅찼습니다
엄마는 이모든게 주님의 은혜라며 몇날며칠을 교회사람들 대접했습니다
아빠는 몇십년동안 안나가던 동창회까지 다녀오셨습니다...부모님도 평생을 얼마나 위축되고 불행하게 살아오셨는지 알수있을것같았고 맏이로써 뿌듯함과 불쌍함. 동시에 매달 원리금과 재산세등 집관련 비용은 부모님이 내신다고했지만 못미더운마음...빌라매입자금이 필요해서 혼자살던 오피스텔 보증금을빼고 부모님과같이살게될것들이 복합적으로 걱정이 됐습니다
역시나 엄마는 일요일마다 저에게 종교를 강요하셨고 아빠와 둘째는 하루가멀다하고 싸우고 저역시 성격이있다보니 둘째랑 결혼전까지 머리채잡고싸웠습니다
정신병자니 신경쓰지말자해도...와 이건 안겪어보면 모를것같네요
대꾸안하면 왜 대꾸안하냐부터 엄마한테 사사건건 잔소리하고 욕하고 아빠랑은 주먹다짐해서 경찰부른적도있고 엄마는 둘째한테 몇번맞았습니다.
친정만생각하면 가슴아프고 화나고 원망스럽고 짠하고 이런복합적인마음이었었는데 어떠한계기로 제가 지금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고있습니다
항상 아빠만 문제인줄알았더니 엄마역시 무책임하고 무능력하고 공감능력도없으면서 무조건 자기생각 주입시키려 지치지도않고 설득하십니다
제가 수차례 교회강요하지마라. 몇십년 교회다니며 기도한결과가 이거냐. 그냥 본인혼자 위로받고 다니는것까진 안말리겠지만 더이상 나한테 강요하지마시라고...화내면 그때만 알겠다고 하고 또하고 또하고...정말 사람이 세뇌당하면 그정도로 무섭다는걸 알았네요
보통사람이라면 그리 치를떨고 싫다하는데 그만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결혼후에도 신랑한테 까지 전도하더군요 ㅎㅎ
외할머니가 치매신데 친정에서 모시고 있습니다
온집안을 헤집고 이제는 더 심해져서 변까지 묻히신다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외할머니 혼자두고 새벽기도며 주일예배며 구역예배며 시장이며 잘 돌아다닙니다...
본인가족이 더 소중한거 아닙니까?
제가 출산하고 몸에 붓기도 안빠지고 호르몬때문인지 우울증살짝와서 힘들었는데 산모미역이랑 소고기 사다주고 가시며 직접 끓여먹으라고 금방가시더군요
서러웠습니다
손목도아프고 신생아땐 잠도 잘못자고 가슴도아프고...입맛도없는데 반찬은커녕 미역주러 딱1번 저희집에 오셨어요
우울증인지 그때참 많이 울었습니다
가족들이 뭘 원하는지 뭐가필요한지
맛있는음식 뭘해줄지 생각하지않고 오로지 머릿속엔 교회.예수.교회사람들한테 위로받고 몰려다니며 전도하고...이런것밖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집에오신그날 아빠차 타이어 바꾸시라고 제 개인신용카드 드리고, 몇달뒤엔 보청기 사시는데 보태시라고 100만원드렸습니다
미우면서도 가족이라고 함께있으면 그저 좋았습니다
그러던어느날 문자로 또 전도를하시길래 그날은 저도 단단히 벼르고있던터라 한번만 더 얘기하면 인연끊겠다 선언했어요
그러고5분뒤 장문의 문자가 왔습니다

@@아!
부모는 표현을 못 해서 그렇지
자녀를 얼마나 사랑하겠니.
너도 ○○를 키우면서 알것이다
너가 싫어 하는 것을 알면서도
엄마가 5분 후에 일을 알수
없기 때문에 지금 얘기 할께.
꼭!! 예수 믿고 구원 받아야 된다.
천국과 지옥이 꼭 존재 하닌까...
모든 인간은 죄인이지만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피흘려 대신 갚아 주셨기 때문에
예수 믿으면 꼭 구원 받는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나를(예수님)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하나님)올자가
없느니라.
자녀에게 많은 유산(물질)을
물려 주는 것도 좋지만 복음
(복된 소식)을 전해 줄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 한다.
너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 많이
하고 있다. 항상 건강해라...


머릿속에 한부분이 끊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사람은 바뀔수없는 사람이구나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나만 퍼주는 사람이고 부모라는사람은 상대방을 존중할줄도 염치도없는 갱생불가 생물들이구나

결혼하고 한달뒤 아빠가 신랑한테 전화하셔서 저몰래100만원 요구하셨다가 걸린적이있습니다
공동으로 가계관리를 하기때문에 고민고민하다 신랑이 어렵게 말꺼내더라구요
내가 뭘들은거지¿
여긴어딘가¿ 코마상태빠진것같은 느낌을 처음 느껴봤습니다
그때도 엄청 화내고 서운한거 원망스러운거많았지만 다 지나갔고 또 얼굴보면 반갑고했는데 저문자...
딱 저문자를받고 연결고리 어딘가가 끊어지는것 같았습니다
그뒤로 저는 연락하지마시라하고, 부모님은 여기저기 교회가자고 딱한마디했는데 제가 저런다고 말하고 다니시네요
왜저러는지 모르겠다시며....ㅡㅡ
나도 남들처럼 친정가서 밥얻어먹고 반찬얻어오고, 아기랑 하루종일 둘이 있는것보다 할머니할아버지도 보며 같이 도란도란 시간보내고싶은데...
그런 평범한 가정을 원했을뿐인데....
어디서부터 어떻게말해야할지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
앞으로도 연락 끊고 지내는게 맞는건지...
점점 연세는있으시고 노후준비는 안되어있고
사고뭉치 둘째까지.. 답답합니다
가슴한켠에 따뜻한가정에대한 결핍이 있지만, 지금처럼 연락 끊고 지내는게 맞는거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

남편돈 들어간것은 단1원도 없습니다
저도 직장생활오래하면서
캐피탈이며 대출 결혼전에 다 상환했고요
집관련비용도 친정에서 납부하고 살고있습니다
제 용돈에서 신용카드 사용한겁니다
어느남편이 생활비에서 친정퍼주면 좋아하겠습니까
제가 설명이 부족했네요
현재 막내동생 함께 살게된 과정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여 최종결정한겁니다
당연히 고마운 정도겠습니까?
그럼 도와달라고 울면서 손내미는 동생을 외면해야 잘한걸까요
동생한테 월세도 받고있고 마음의상처가 치유될때까지만 함께하기로 한것입니다.길어질까 세세한부분은 기재를 안했는데
너무 심하게 말하지말아주세요




당신들은 천륜을 끊는게 그리 말처럼 쉬운줄알아요?
남얘기라고 글 막써대고 없는집 자식이면 결혼도 못하고 평생 독신으로만 사는게 답인양 말하는데
결혼전에 캐피탈.대출. 해결하고 손뗐고
결혼 후 타이어. 보청기 개인돈으로 해드린게 다입니다.
당신들은 가족들이 이런상황이면 바로 버릴겁니까?
저도 부모님의 소중한 자식입니다.
해볼때까지 해보려고 효도하려다가 도저히안되겠어서
절연하고 살려는데 제가 이렇게까지 욕먹을짓하며
살아온줄은 몰랐네요.
시집갈때도 제돈으로 모아서 혼수했구요.
저같은 사람도 사랑해주는 사람이있다는것에 죽으란법은없구나 생각이들었습니다.
당신들 가족이 저래도 바로 버리고 잘먹고잘살수있는지 의문이 드네요
추천수89
반대수259
베플ㅇㅇ|2019.12.29 10:43
남편은 뭔죄야.....
베플ㅇㅇ|2019.12.29 11:04
진작에 연을 끊었어야죠. 결혼하기전에. 님의 남편은 무슨죄에요. 지금 님도 자신의 가족 (남편) 지키지못한사람된거에요.
베플ㅇㅇ|2019.12.29 19:56
그와중 말 심하게 하지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여자 진짜 답없다
베플남자코난|2019.12.29 14:14
진짜 무식하다. 남편 주머니에서 돈이 나와서 처가로 가야 남편돈 쓰는건가? 니가 지금 친정에 퍼주고 있으니깐 남편이 생활비 비중이 높아진거니 남편돈 처가로 들어가는 꼴이지. 급식이 쓴 주작글인가
베플ㅇㅇ|2019.12.29 22:22
ㅋㅋㅋㅋ 결국 끝까지 친정 걱정에 지 집에 퍼주는거 다 남편 덕이면서 남편은 해준거 하나도 없거든요 이러고 았네 ㅋㅋㅋ 남편이 갈수록 불쌍하다 희생한게 얼만데 아내라는 여자는 나가 해준게 뭔데? 이러고 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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