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출장 및 시댁방문 등의 문제로 싸워서 누구 말이 맞는 건지 묻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글이 조금 길어질 수도 있으니 읽기 편하게 음슴체를 사용하겠습니다.
-장황하다 하셔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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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입장)
서울 사는 결혼 6개월차 신혼부부임.
남편 출장이 31~1/2일까지 잡힘
이 사실을 29일에 알게 됨.
30일에 급하게 출장 가는 거는 혼자 못하는 일이라고 해서
밖에서 덜덜 떨면서 도와주고 가벼운 몸살까지 걸림.
전국을 돌아야 하는 일이라 처음엔 운전시킬 겸 나한테 도와 달라함.
그때는 거기서 자고 데이트도 하자면서 살살 꼬시다가
전국에서 몇 군데 지역으로 바뀌니 내가 필요없어짐. 나는 내가 운전도 도와주고 일도 도와주려고 했음. 근데 시부모님과 통화 후 결국 기차타고 혼자 출장가기로 변경하면서 바로 태도를 바꿈.
시댁가서 자는 걸로 결정도 혼자 하고 통보함.
“너 어떻게 할래? 시댁 갈 거야? 가든 말든 너 편할 대로 해”
라는 말에 기분이 상함.
내가 나 안 가면 어떻게 할 거냐 하니 친구 만날 수도 있고 하는데
그 말이 이해가 안 갔음. 아까는 언급 안했으나 크리스마스랑 이브에도 귀찮다고 안 나가서 집에서 하루 종일 있었음. 적어도 연말에는 저녁이라도 둘이 먹을 줄 알았음.
그래서 내가 안 간다고 하니 바로 혼자 출장 감.
난 싸워서 울고 출장도 급하게 잡혀서 친구들도 다 약속 있어서 집에 혼자 있는데
남편은 친구들 이틀 연속으로 만나고 전화통화조차 제대로 못함.
적어도 남편이 연말에, 연초에 집에 혼자있는데 밥은 뭐 먹었냐 집에 먹을 건 있냐 이렇게 한마디 말이라도 해줬으면 내가 이렇게까지 판에 글을 올리지도 않았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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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제가 화난 이유에 대해 정리한 부분입니다.
괄호 안의 부분이 남편입장입니다.
1. 상의 없이 시댁에서 자기로 혼자 결정하고 통보함.(29일에 갈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하고 30일에 확정됨. 30일에 같이 경기도가서 힘들게 일하고 나는 회사 들러서 10시까지 일하고 집 와서 1시까지 준비하고 잠. 그리고 5시반기상, 전날 3~4시간 잠. 내가 혼자 결정한건 모텔에서 잘지 본가에서 잘지를 정한 것 뿐. )
2. 같이 가자고 하면 될 것을 오든 말든 상관없다는 태도로 물어본데다가 친구 이야기를 언급해서 내가 가는 것보다 안 가는 것이 자기는 오히려 편하다는 식으로 내가 생각하게 만듦.(와이프입장에서 불편한 시댁에서 자는 거보다 혼자 편한 집에서 있는 게 나을 거 같아서 권함. 나 같으면 혼자 집에 있으면 좋을 것 같으니까. 같이 안가도 난 친구 보면 되니까 편한 대로 하라고 함)
3. 30일 저녁부터 싸우고 대화가 안 되는 상황이었으므로 천천히 차분하게 대화로 풀고 싶었으나 전화할 때마다 밖이거나 집이어서 제대로 된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계속 스트레스 받고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 같았음.
4. 연말, 연초에 출장 있는 것도 화나는데 그건 일이니까 이해한다쳐도 신혼이고 결혼 후 첫 연말인데도 시댁에서 자면서 친구 만나는건 당연한 거고 나랑 같이 못 보내는 거에 대한 미안함은 하나도 없음. 일이니까 무조건 당연하다는 입장임. 그리고 뭐라고 하면 니가 안 온다 했으니 다 내 책임이라고 함.(남편도 연말과 새해부터 일해야 하는 게 달갑지 않음. 추운데 개 고생하는 일임. 그것도 남 뒤치다꺼리. 그리고 연말에 딱히 계획이 있었던 것도 아님.)
5. 친구 만나는 이야기를 한번 언급했을 뿐인데 내가 오바를 하면서 친구 만나려고 시댁에 가는 것처럼 얘기하고 자기를 매도했다며 난리 난리치더니 결국 어제 저녁 오늘 오전부터 오후까지 계속 친구를 만남. 심지어 오늘은 누구 만난다, 어디 나간다고 이야기도 안함. (친구 만나려고 시댁 간 거 아니냐 소리에 기가 막힘. 최근 두 달 동안 개인적인 약속도 없었고 다른 친구 딱 한번 만남.)
6. 연애 7년이었는데 친구를 만나기로 한 약속이 잡혔는데 나랑 싸우거나 내가 아파도 조금이라도 일찍 파하고 온다거나 나를 위해 그 약속을 취소한다거나 하는 일이 단 한 번도 없었음.
난 매번은 아니더라도 1년에 단 한번이라도 내가 아프거나 싸우거나 하면 취소까진 아니더라도 새벽까지 놀 거 다 놀고 오는 건 이해 못하겠음.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할 생각이 하나도 없어 보임.(결혼 전 특히 연애 초반에는 위 이유로 많이 싸웠음. 하지만 결혼 후엔 친구도 거의 안 만나고 그랬음. 9월 즈음에 와이프 친구들 집들이 와서 놀다가 자고 간다길래 난 집 앞 피시방이나 만화방가서 밤새고 온다함. 찾아보니 고향 가는 교통편 50프로 할인하길래 고향 다녀온다고 허락받고 고향에서 친구랑 피시방에서 놀다가 새벽5시에 집 들어갔다가 미친 듯이 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