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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결혼한 친구 보니까 나도 결혼이 두렵다..

ㅇㅇ |2020.01.02 00:22
조회 85,395 |추천 189
엇 갑자기 댓이 늘어나서 놀랐어요 메인이라도 올라간건지..

조언해주신 분들 격려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댓 모두 읽어보았어요.

사실 제가 6여년간 친구네 사정을 너무 속속들이 듣고(알고싶지 않은 부분까지.. 친구는 절 가깝게 여겨 그러나 모르겠는데 남편 상체누드부터 해서 애기 배변활동 등 난감한 사진도 참 많이 받았습니다)

아무튼 장시간에 걸쳐 부정적인 얘기와 너무 날것의 생활상을 접하다보니 어떤 트라우마.. 후유증 같은게 생긴 듯 합니다.
제가 친구 얘기를 가볍게 흘려듣는게 정말 안되더라구요 말 하나하나 슬픔과 고통이 너무 무겁게 와닿고.. 새벽에 울면서 전화오면 심장이 쿵 내려앉고

그러고보니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은 한번도 들은 적 없는데 본인이 아는 사람중에 제가 제일 공감력이 뛰어나다는 입바른 소리는 종종 했었습니다(그러고 나서 하소연하며 울고..의 패턴 반복)
우선은 친구와 거리를 둠으로써 저의 트라우마가 어느정도 치유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ㅠ

친구가 워낙 일찍 결혼해서 안타깝게도 주변의 다른 참고할만한 사례는 없네요..
오히려 부모님 포함 친척들(어른들)보며 본받을 점을 배우긴 합니다.
외에는 친구의 기혼지인들 모임이 있는데 그쪽도 힘든 사정이 많아보였습니다.
어떤 이는 20대인데 이미 이혼했다고..
모임의 다른 사람들도 친구네와 비슷하게 자주 싸우나 보더라구요. 짐을 다싸서 집밖으로 던진다는 등; 격한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달아주신 댓들 읽으며 마음에 와닿는 바가 컷어요.
친구네 사정은 어서 떨쳐내고 저 스스로 중심을 잡아 더 나은 사람, 좋은 사람이 되는데에 집중해야 겠다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간혹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던데 저도 어디서 못할 하소연을 익명으로 한것 뿐이지
비혼장려나 남혐은 절대 목적이 아님을 알려드리며(오히려 친구에게도 남편이기 이전에 너가 사랑하는 남자이며 자신의 선택을 잊지마라 강조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저고 친구는 친구죠ㅠㅠ
좋은 말씀들 보며 빨리 극복하겠습니다.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본문에서 혹시라도 특정지을 수 있을만한 부분은 수정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ㅡㅡㅡ

(현재 이 친구와는 거리를 벌린 상태. 도저히 힘들어서 버틸수가 없었음)


친구,남편 둘다 모은 돈이 없어 홀시어머니 집에 들어가 살았는데

당연히 고부갈등 없을 수가 없고..
그때마다 남편이 우리 엄마 사시면 얼마나 살겠냐며 회유함.

그렇게 오래 알고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친구는 내가 편하다 느낀건지 이것저것 시시콜콜하게 털어놓고 의지하기 시작했고
몇년간은 우정으로 받아주다가 끝도없이 계속되고 반복되는 하소연에 지쳐갈 무렵
그 친구에게 오는 연락에 공포증이 생김

모질게 끊질 못해서 자각하고도 3년을 더 끌려다니다
겨우 의사표현 돌려서 좀 하고(나도 힘든일이 너무 많다 잠수 좀 탈께)

거리 두고나니 이제야 좀 제정신 돌아오고 있음...
친구는 인간적으로 미워하지 않지만 진심 다시 연락하긴 두렵다

그리고 결혼 공포증도 장난아니게 생겨버림...

시집살이가 고통의 원인인줄 착각한 친구는 내가 거리 벌리려 할 즈음
감정받이가 없으니 그제서야 행동밖에 답이 없음을 알고 분가했는데

그후로 부부사이 아무 문제없이 평화롭..기는 커녕
남편외박 독박육아 경제상황 문제로 오히려 전보다 곡이 끊일날이 없게 되었고 하소연은 더더욱 늘어남.


진짜 안되겠어서 정신차려야 한다는 의미로

남편에 대한 기대를 버려라.
이혼이 두려우면(매번 말만 이혼하고 싶다 징징) 그냥 사랑하는 남자로서 정체성만 남기고
남편역할은 없다 생각하고 너 스스로 일어서라 ㅇㅇ엄마이지 않느냐

했더니 갑자기 표정 굳고 정색함ㅋ


이후로 나도 더이상은 한계다 싶어 전화 오는거 씹고
먼저 연락 절대 안하고 평화를 찾았지만...

아직 미혼인데 결혼 공포증이 생겼다.
남친이 결혼하자 보채는 생황인데 남친은 친구 남편과는 다른 사람이다 머리로는 알아도

결혼의 실체를 질리도록 간접경험 한 탓인지 일말의 환상도 없고 그저 두려움 뿐임.
그렇게 죽고못살아도 결혼과 연애는 다른 차원이고

희생 배려 팀플레이
삼박자 고루 갖춘사람들이 성숙한 마인드로 진행한다 한들
집안끼리 만남이라 변수가 많은 거 같음.

그리고 난 아직 그럴만한 그릇이 아니고 준비도 되지 않았음.
솔직히 언제쯤 될지도 모르겠음 그저 두려움 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89
반대수22
베플ㅇㅇ|2020.01.02 00:45
둘다 돈 없어서 홀시모 밑으로 들어간 커플이 결혼 생활 제대로 될리가 없지. 기빨려요. 멀리해요. 본인 인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저런 결혼 했겠음? 그 애기가 크면서 돈 없으면 애낳지 마요. 이런거 판에 올리겠지. 이혼? 절대 안함. 좀 있으면 둘째 임신했다고 연락 올거요. 본인이 비혼주의가 아니면 저런 밑바닥 결혼만 보고 겁먹지 마요. 결혼 해서 잘사는 사람 많아요.
베플남자아이고|2020.01.04 09:43
안좋은 상황을 보면 겁이나죠 하지만 행복한 결혼생활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베플|2020.01.04 10:30
근데 더 신기한게 저러면서 또 금방 둘째 임신할듯 보통 사이가 안 좋아도 또 임신하고 애 낳고 하는 거 보면 참 신기함..애는 무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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