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됐어요.
설이 다가오는데 시모가 너무 싫어요....
1. 결혼전
결혼준비로 한창 바쁠 때 시모에게 전화옴.
남편과 같이 드레스 입어보고 있었는데
굳이 남편 없는곳으로 가서 전화를 받아보라고 하더니
부모님한테 교육을 그렇게 받았느냐며 내게 머라고함.
(예식장 부페 시식권 안드신다고 해서 시누이랑 갔다왔는데 나중에 갑자기 니가 지금 시부모 무시하냐며..)
2. 결혼후
첫 인사드리러 간 자리에서 과일깎아오라 시킴.
과일 어디있는지도 모르는데...나만 하녀..
다들 티비봄
3. 단체카톡방
장문의 문자로 종교강요, 잔소리 심각
카톡방 나갔더니 담날 전화해서 바로 다시 초대..
4. 첫 명절
전날 오후 5시에 도착했는데 늦게왔다는 이유로
인사도 없이 앞치마부터 매라면서 건네주심..
담날 새벽에 일어나서 주방에 내려갔는데
또 챙겨주는 거 하나없이 고무장갑부터 끼라고 함..
진심 파출부인줄..
명절 당일 집에 가려는데 이제부터 일핑계대고 늦게오는거 용납안한다고 하심..
5. 또 명절...
손님처럼 앉아있지말고 얼른 설거지하라고 등떠밈..
우리 시댁은 큰집에서 명절지냄.
다른 큰어머님들은 새아가는 손에 물묻히지말고 마른것만 만지라고 챙겨주는데 시모는 일 못 시켜서 안달났음..
6. 생일
내 생일에 카톡으로도 축하한다는 말 받아본적 없음..
내 생일 아예 모르시는 듯.
난 잘 챙겨드리려고 노력함. 좋아하시는 곳에 놀러간다거나 꽃케잌과 용돈을 드린다거나..
7. 또 명절..카톡
어머님이 큰어머님 댁에서 은근히 무시당하시는 것 같아서 홀로 설거지하시는 모습이 안타까웠음. 남편과 나는 전날에 갔다가 당일에 아침먹고 나온 상태. 어머님께 고생 많으셨다고 집에가서는 힘들게 밥하지 마시고 시켜드시라고 애정을 담아 메시지 보냈으나 읽지도 않으심. 그런데 동시에 다른 가족톡방에 메시지를 보내시는 시모..내가보낸 메시지는 그냥 무시..
8. 반찬
보통 시모가 이런저런 반찬 해서 보내주신다는데 받아본적 없음.
나는 내가 보내드렸음
그러나 고맙다 맛있다 이런말 못들었음.
9. 남편 회사
나랑 남편이랑 직장이 정반대인데
자꾸 남편 회사있는곳으로 이사가라고 하심
내가 일 다니는 건 무시하시는 듯..
10. 또 명절..
우리집(친정)은 매번 애매한 날짜에 가라고 함.
설 전날과 당일을 뺀 다른 날짜. 왜냐면 설 전날과 당일은 시댁에 가야하니까. .. 왜? 도대체 무슨법?
11. 또 명절
남편이 명절 당일에 출근해야하는데 나만 시댁에 떨궈놓고 남편은 출근하라고함.. 하... 딥빡..
12. 이상한점
명절은 무지하게 챙기면서 평소에 시댁에 시부모님 뵈러 가는건 또 싫다고 오지말라고 하심.. 돈도ㅈ많이 못벌면서 돈 많이 든다고.. 근데 그럴거면 난 그냥 명절과 생신 같은 행사를 안가고 싶은데..? 내가 볼 땐 핑계고 다른 이유가 있는듯..
그리고 꼭 나한테만 시어머니노릇 하려고 하시는게 보임. 엄근진 말투 쓰시면서 군기잡으려고 하심...하..
하.. 이정도면 그냥 무난한 한국 시모 수준인데
내가 예민한건가..
난 잘해드리려고 하는데 매번 짜증난다..
시모땜에 남편이랑도 자꾸. 싸워서 힘들다..
13. 제사(추가)
평일 밤 12시에 제사를 지내는데
딴 사람들은 다 안오는데 남편이랑 나는 오라고 강요.
결혼하면 어른이라 와야된다는 논리.
그전까진 가지도 않았는데
우리부부보다 나이 많은 미혼사촌들은 오지도 않음.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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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판이 됐네요.
댓글은 모두 읽어보았어요.
종년, 호구, 븅신이란 표현은 좀 심하지만..
어쨌든 제가 말도 못하고 바보처럼 군건 정말 팩트네요.
그래서 이제 좀 세게 나가보려구요.
감사합니다.
시모한테 잘해드리려 했던건...
시모뿐만 아니라 그냥 시댁식구들 전부랑 친해지고 싶었어요. 전세 아파트 해주셔서 좋은 집에서 편하게 시작한게 너무 감사하고,(이건 시아버지가 100%해주신 거고 사실 시어머니는 정말 아무 관계가 없어요) 오래 보고 살건데 정 나누면서 정말 친하게 가족같이 살면 좋잖아요. 시누이들도 저한테 다 잘해주고 아버님도 잘해주시거든요. 저도 가족적인거 좋아하고..
문제는 그럼에도 아무리 잘해드리면서 친해질려고해도 계속 말씀을 기분 나쁘게 하시는 시모와..
어쩔수없다며 고지식하게 구는 남편이죠..
명절 다가올 때마다
모든 며느라기들은 스트레스를 달고 시작할텐데
부디 모든 며느리들이 이번 설엔 행복하길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