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누 입장이고 새언니 이야기를 써보려고 하는데 여기다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속상한 마음에 술도 한잔 걸쳤고 모바일로 쓰는터라 좀 횡설수설하거나 오탈자가 있을수 있어요. 넓은 아량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글이 길어요.
먼저 새언니가 오빠랑 결혼하기 전 이야기를 하자면 둘은 동갑내기고 고등학교때 같은학교 다니고 한동네 살았다고 해요.
저는 오빠 낳아주신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재혼한 둘째부인 태생이라 오빠랑은 같이 살진 않았어요.
그래서 전 그 언니를 잘 몰라요.
오빠랑은 나이차이도 나고 같이 안살았지만 오빠가 나름 어린동생이고 그래도 같은 피 섞인 내 동생이다 아껴주고 잘해주기도 했고 맞는 부분이 많아서 친하게 지냈어요.
그러다보니 오빠 동창들이랑 노는 자리에도 가끔 껴서 놀기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렇게 껴서 놀다보니 그 언니를 보게 됐었는데 좀 여장부같은 스타일? 술도 엄청 잘마시고 이성친구들한테도 스스럼 없이 대하는데 그게 안좋게 보이진 않았어요.
근데 문제는 오빠가 결혼준비를 하고 있을때 일어났어요.
당시 오빠가 다섯살 차이나는 참한 여자분과 상견례도 했고 결혼하면 작은 가게 하나 같이 운영하자면서 결혼준비가 챡챡 진행되고 있었죠.
근데 이 욕정에 불탄 멍청한 오빠놈이 동창회 나갔다가 그언니랑 사고를 쳤던거에요.
식이 채 두달도 안남았었어요 ㅡㅡ
애기 초음파사진 가져와서 보여주는데 기가차서 오빠한테 쌍욕을 퍼붓고 마구 때렸어요.
당장 지우라고 하라고 ㅇㅇ언니(결혼 예정이시던 예비새언니)는 어쩔거냐고 너 이 새끼 그런놈인줄 몰랐다고 언니 불쌍해서 어쩌냐고 펑펑 울었어요.
근데 이 오빠새끼는 이미 생긴 애 어떻게 지우냐고 ㅇㅇ이랑 파혼하고 이미 해놓은 준비 얘랑 식 올리면 된다고 헛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렇게 ㅇㅇ언니랑은 파혼하고 그 동갑내기 동창언니랑 기어코 식을 올리더라구요. 전 안갔어요.
ㅇㅇ언니 만나서 잘못했다 내가 미안하다 무릎꿇고 용서 빌었는데 이미 파혼하면서 사정 다 전해듣고 크게 충격 받았는지 제 얼굴 보는것도 힘들다고 해서 연락하지 말자는 말만 들었어요.
한동안은 화나서 오빠얼굴도 보기싫다고 하고 찾아가지도 않고 연락도 다 무시했는데 이게 그래도 그간의 정이라는게 있는지 계속 빌고 설명하고 하니까 꽤 오래 지나면서 무뎌지기도 하는건지 풀리더라구요...
새언니도 안좋게 봤던 사람도 아니었고 그래도 새생명 책임진다고 결혼까지 한거 잘 봐달라기에 알았다 했어요.
조카 태어났을때 보러 갔었는데 너무 예쁘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좀 지나고 오빠가 위암이 재발을 했어요.
재발하면 더 크게 오는 경우가 많다고 입원해서 항암치료까지 갔어요.
그러면서 새언니가 바빠지게 됐고 제가 조카를 봐주는 일이 많아졌어요.
근데 보니까 새언니는 간병인만 붙여주고 일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오빠 병문안은 단한번도 안갔고 둘다 일손 놓고 있을순 없으니 이해하려고 했는데 점점 저한테까지 짜증을 부리는거에요.
오빠 결혼전에도 봐오던 사이라 아가씨라고 안하고 제 이름을 부르거든요.
ㅁㅁ아 넌 진짜 애만 봐주러 왔니? 혼자 일하느라 빠듯하고 지치는데 집안 꼬라지 보면 더 기운이 빠져. 아무리 집안일 안해봤다지만 그래도 다 큰 아가씨인데 보이는게 없니?
이런 잡다한 짜증을 자주 내더라구요.
애 한창 뽈뽈거릴 시기에 갑자기 맡게됐는데 제가 그럴 정신이 있을까요?
키워본것도 아니고 제가 그냥 새언니 일할시간이랑 제 근무시간이랑 달라서 자는시간 줄여가며 힘들겠다 싶어서 애 봐준건데...
애 키우는 집에 밀대하나 없었어요.
청소하려면 그럼 청소기 돌린단건데 제가 아무리 애 안키워봤어도 들은게 많아서 짬나는 시간은 애 잘때뿐이다. 청소기 돌리면 애 깨서 청소 못한다 정도는 알아요.
그럼 잠도 못자고 애 보면서 청소기돌리고 손__질 하란거에요?
저 돈한푼 받은적도 없어요.
전 경기도 오빠네는 서울이라 차비도 만만찮은데 차비한번 달라한적 없고요...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내려놓기만 하면 우는 조카때매 종일 안고있는것만도 허리가 끊어질것같아요.
진짜 애 키우면 아무것도 못한다는게 실감날정도로 힘들었어요.
그럼 새언니는 왜 간병인쓰고 일하면서 오빠 문안한번 안간건지 서럽더라구요.
몇번 듣다 터져서 그럼 베이비시터 쓰시라고 언니 진짜 그러는거 아니라고 하고 나와버려가지고 오빠한테 가서 하소연 했어요.
한 일년 그집 안가고 오빠만 가끔 보고 하다가 오빠 퇴원하고 그래도 한식구인데 중간에서 너무 불편하다 화해해라 해가지고 외식하면서 적당히 풀고 지냈어요.
그언니 뒤끝은 없어서 예전처럼 그냥 나쁘지않게 지냈고 저도 조카 보고싶어서 좀 꽁한게 있었지만 종종 가서 놀아주곤 했어요.
하루는 조카랑 블록놀이 하고 있었는데 그땐 새언니가 자택근무중이었거든요.
조카가 엄청 잘 쌓아서 이쁘고 기특해서 와 우리 ㄱㄱ이 대단한데? 엄마한테도 우리 ㄱㄱ이가 이렇게 잘했다고 자랑하면 엄마도 칭찬해주겠다 그치? 하니까 애가 엄청 해맑게 웃으면서 블록 쌓은거 가지고가서 이렇게 하니까 칭찬받았다고 귀엽게 얘기하더라구요. 잘했다고 딸 머리한번 쓰다듬고 칭찬해주는게 어려운거 아니잖아요.
근데 시선은 모니터에 고정되서 무미건조하게 어 알았으니까 가서 고모랑이나 놀아.바빠.
이런식으로 아이가 걸리적거린다는 식으로 반응한것도 한두번이 아니에요.
저는 가끔 놀러가는데 평소엔 오죽하겠어요.
제 조카 어린이집 다니면서 부모 호출이 잦다싶더니 일명 관심병이라고 하죠? 애기들이 정이 모자라서 관심받으려고 하는 행동하는 병... 명칭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HD뭐라고 하던데 그 판정까지 받았어요.
평소 꼬라지가 눈에 훤히 보이는 결과죠.
거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오빠는 가게 운영하느라 새벽같이 나가서 밤 늦게 들어오거든요.
어느날 조카애가 이상한 소리를 내는거에요.
끙끙 앓는듯한? 몸을 베베 꼬면서 그러더라구요.
증상중에 하나인가 싶어서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엄마가 이따만큼 키 큰 아저씨랑 방에 들어갔는데 이런 소리가 났어. 하면서 또 끙끙 하는거에요.
오빠가 이상하게 생각해서 추궁하고 알아보고 했더니 알고보니까 애까지 있는 집에 불륜남 끌어들여서 그짓까지 한거에요 ㅡㅡ
오빠도 더이상 못참겠었는지 이혼하자고 하더라구요.
중간에 둘째가 생겼는데 오빠가 자기애인지 확신이 안선대요.
첫째까지 의심하고 있는 중이에요.
제가 그것보라고 ㅇㅇ언니 버리고 선택한 꼬라지가 겨우 이거냐고 잔소리 했는데 하나도 안들리는것같았어요.
양육권은 포기한다 하고 (이때도 포기한다고 하면서 했던말이 인생의 걸림돌들 니나 가져라 이딴거였어요)
잘 해결되나 싶었는데 이제는 재산분할로 골머리 썩게 하네요.
오빠가 암이 생길정도로 악착같이 일하고 벌어서 집 가게 다 오빠 명의로 있고 차도 막 고급 외제차는 아니지만 세단한대 가지고 있어요. 모아놓은 돈도 조금 있는거같은데 저한텐 얘기를 안해서 몰랐거든요.
이건 다 결혼전에 만들어둔거잖아요?
근데 그언니는 술마시고 노는거 좋아해서 모아둔 돈도 없고 애를 혼수라고 가져온 사람이에요.
지금까지도 오빠가 사둔 집에서 그냥 살았어요. 당연히 가전가구같은것도 해온거 없구요.
아버지는 해외에서 연 끊고산지 오래되서 시댁에 해드릴거같은거 없었고 저나 제언니도 받은거 하나도 없어요.
아 결혼전에 x니골드가서 귀걸이 하나 사준거?
그리고 오빠가 연애를 막 해본적이 없어서 여자 모른다고 자주 물어봐서 알고 있던건데 심심하면 본인 분수에 맞지도 않는 명품을 자주 졸라댔더라고요?
사진 보여주면서 갖고싶다고 했다는데 오빠는 진짜 그게 뭔지 몰라서 이거 어디서 파냐고 여자들한테 물어보면 안다던데 하면서 물어본적이 꽤 되요.
본인 월급으론 못사니까 오빠한테 졸라댔겠죠.
언니없을때 장롱 슬쩍 봤는데 백만도 열개?정도는 있던것같아요.
통장도 따로 쓰던데 오빠가 회계일을 오래 했어서 처음에 통장관리 오빠가 한다고 했더니 이런건 여자가 하는거라며 우겨서 오빠가 오천정도 있는 통장 맡겼는데 반년도 안되서 날린여자가 그여자에요.
그 후로 통장 따로 쓴다고 들었어요.
그여자가 위자료를 물어주면 물어줬지. 어디서 재산분할 운운하는지 기가차요.
아 그리고 둘째도 첫째랑 증상 똑같아서 아직도 병원다녀요.
전 보고 들은거 적는거라 더 있을거같은데 오빠는 이미 끝났는데 말해 뭐하냐고 입을 안열어요.
요새 계속 술만 달고 사는데 애들도 걱정되고 오빠도 걱정되네요.
큰애는 엄마 정이 없어서 그런지 이제 엄마랑 같이 안살거라그래도 무덤덤하네요.
낮에 오빠한테 갔다왔는데 속상해서 저도 늦은시간까지 술 퍼마시고 있어요.
일도 손에 안잡히고 참 진짜 사랑과전쟁 소설속에서나 볼법한 일이 내가족일이 되어있고 한숨만 나네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전 아직 결혼전인데 벌써부터 무섭네요
추가글) 조횟수가 여기 원래 이렇게 많나요 ㄷㄷ
술먹다 글쓰는 바람에 피곤하고 취기 올라서 글을 급하게 끊었는데 추가글 안쓰려다가 써요.
오빠 ㅂㅅ맞아요. 저도 ㅂㅅ이라고 생각해요.
욕먹어도 싼넘이에요. 많이많이 욕해주세요.
인과응보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써주신 욕들 찰지게 쌍시옷 섞어서 읊어줄 예정입니다.
처음에 오빠가 사고쳤다고 했을때 빡쳐서 욕하고 때리고 난리친 다음에 들었는데요.
관계를 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더군요.
오빠가 말술인데 그날 이상하게 취해서 필름이 끊겼다가 깨보니까 다 벗고 모텔방에 그여자랑 누워있더라 였습니다.
의심이 갈만하죠?
첫째랑 둘째 나이차가 다섯살차이에요.
본문에 쓴 키큰 아저씨 데려왔다는 시기가 첫째 4살무렵이구요.
둘째도 당연히 의심스럽죠.
그리고 꼬치꼬치 캐물어서 들었는데 결혼생활 하는동안 부부관계 거의 안했답니다.
무슨 원샷 원킬이에요?
근데 이 오빠새끼 친자확인 안하겠답니다.
어차피 그여자는 애 데려갈 생각도 없는데 괜히 그런거 했다가 본인 마음 흔들리면 어쩌냐고 애들 보기 싫어지면 어쩌냐고 합니다.
오빠새끼도 지자식 아니다쪽에 많이 기운것같아요.
애들도 거의 저나 오빠가 돌봤지 그여자는 애 뱃속에 품고있던거 말곤 하나도 도와준거 없어요.
급 생각났는데 둘째 이유식할때 그여자한테 이유식 좀 해달라니까 냉장고에 해놓은거 없냐고 만들줄 모른다고 했었네요 ㅋㅋㅋ 미친 ㅋㅋㅋㅋㅋㅋ
큰애는 그래도 오빠랑 제가 눈이 아버지닮았나 똑같이 생겼는데 큰애 손잡고 나가면 제 딸인줄 압니다... 그거 하나는 위안이 되네요.
지가 이리 만든거 지가 알아서 하게 평생 후회하게 냅두렵니다.
욕 많이 해주세요. 욕 좀 처먹고 정신차려야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