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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문제로 말다툼

오리 |2020.01.15 11:30
조회 7,964 |추천 46

동생이 결혼을 했는데 설날에 제사 지내는 얘기하는데 동생 시댁이 아버님만 계셔서 제사를 고모들이 와서 도와주고 하셨대요 근데 작년 추석부터인가는 손을 떼서 그걸 친정에서 힘들단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집에 왔는데 갑자기 남편이 처제가 참 어리다는 거에요

대화체로 써볼께요(정확하진않아요)

저-왜?

남-당연히 며느리가 들어왔으니까 고모들이 손떼는 게 맞지

저-그게 왜 당연한거야? 당연한건 아니지 몇년동안 해 왔는데 조금 더 같이 해주면 좋잖아 심지어 고모들 조상인데?

남-고모들도 시댁을 가야 할 거 아니야

저-그게 잘못 된 생각이고 고지식한거야, 본인 조상 제사음식 같이 돕고 가면안되나?

남-아니지 며느리가 없어서 도와준건데 이제 며느리 봤으니까 고모들도 각자의 시댁으로가야지 결혼하면 출가외인인데 지금까지 도와준거아니야

저-여자랑 남자가 결혼하면 둘다 출가외인 되는 거지 제사를 꼭 여자가 준비하라는 관념이 있는게 잘 못된 거라고

((반복))

남-너는 왜 니동생 입장만 생각해 내가 고모들 입장에서 생각해서 그렇게 말하는건데

저-당연히 내동생 입장에서 생각 하지 왜 고모들 입장을 생각해야되는데?

남-에휴 그만하자 우리세대나 그렇게 생각하지 어른들은 그렇게 생각안한다고

저-그러니까 그 어른들이나 니가 고지식한거라고 여자가 제사음식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풍습이 잘 못된거라고

남-그래 그럼 처제가 제사 안 지낸다고 해봐라 그게 부모님 얼굴 먹칠하는 짓이야

저-그게 왜 먹칠하는 짓이야? 제사 음식하는게 며느리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게 잘 못된거지

남-말이 안 통한다 나는 처제도 이해하지만 고모들도 이해가 되서 한 말이야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는 어른들이 많으니까 내 세대에서 그런 관습을 없애더라도 지금은 어른들을 따라야지

저-아니 며느리가 하기 싫으면 안하는거지 잘 못된 관습을 왜 굳이 따라야되는데

남-됐고 너랑 말이 안통한다 설에 너는 너 친정가서 니 조상님 제사드려 내 조상 내가 제사지낼테니까

저-나도 말안통하거든? 그리고 난 내 집에 있을껀데? 왜나보고가래? 가고 싶으면 니가가 왜 내동생 시댁얘기로 우리가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러고 서로 어영부영 얘기를 끝냈는데 참 .......글쓰면서도 내가 틀린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ㅜㅜ

추천수46
반대수6
베플ㅇㅇ|2020.01.15 11:37
남편 말대로 해주세요. 아쉬운건 남편하고 시모지 님이 아니니까요. 이참에 시가 제사 다 안간다하세요.
베플ㅇㅇ|2020.01.15 12:26
남편 되게 웃기네요. 남편한테 물어봐요. 누구 조상인지, 그 성씨와 피는 누가 이어 받았냐고. 그 입 나불거리기전에 그렇게 꼭 지켜야하는 제사에 뭘 해봤고 소중한 조상님께 무슨 음식 만들어 올려봤냐고. 돌아가신, 얼굴도 모르는 조상님은 중요하고 그 음식 만들고 차리는 시어머님 고충은 헤아려 봤냐고. 너는 절만 하면서 제사지낸것처럼 흉내나 내고 거드름피우기만 했던거야, 남의 자손이 없으면 못 지내는 제사라는게 어불성설이지 . 귀찮은건 며느리 도리라는 이상한 명분으로 덮어씌우고 자기엄마, 아내 부려 먹으려는 심보.
베플남자부산스지오뎅|2020.01.15 11:32
" 설에 너는 너 친정가서 니 조상님 제사드려 내 조상 내가 제사지낼테니까" 깔끔한 결론 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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