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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요

ㅡㅡ |2020.01.25 16:38
조회 193 |추천 0

해야될 공부는 밀려있고 집안에는 빚더미 진 아빠 덕에 알바든 뭐든 해도 다 뺏어가서 돈이 한푼도 없어서 반찬도 거의 김치랑만 먹는 수준인데 우울증 치료한답시고 병원비 들이기는 힘들 것 같고..
집안에 방한칸도 없고 아빠랑 남동생 사이에서 여자인 내가 같이 산다는거 자체가 너무 불편하고 그건 그렇다 쳐도 돈없는거 집없는거 갖고싶은거 못갖고 먹고싶은거 못먹는거 그런 서러움 다 참을 수 있는데
아빠가 조울증 분노조절장애가 심해서 온갖쌍욕에 자존감 갉아 먹는 소리만 골라서하고 맨날 뭐 갈× 창× 같은 지 애미 닮아서 저런다고 그러고 도대체 뭘 원하는지도 모르겠고 잘못한거 하나 없이 이러고 욕쳐먹는것도 짜증나 죽겠고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물건 다 집어던지고 뿌시고
나보고 정신병원에 가둬놔버려야 된다고 가서 디지게 쳐맞고 욕쳐먹어봐야 정신차린다고 그러네
내가 자기가 원하는 직업이나 하라는대로 안한다고 저러는데 아빠가 원하는 직업은 뭐 법조계나 누가 들어도 명성 높은 직업들
근데 나는 전혀 관심 없고 해봤자 내가 더 불행해질 것 같은 느낌이라 안하겠다고 하는데 니 인생은 끝났다 니 동생 똥구녘이나 딲으면서 살어라 이러고 있고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하면 뭘 니가 알아서하냐 니가 알아서 해서 그지경인데. 니가 하는 생각은 싹다 틀려먹었다 아버지 말이나 똑바로 듣고 살아라 이런다.
도대체가 말도 안통하고 일방적으로 욕만 쳐먹는것도 십몇년짼데 정신병이 안걸릴 수가 있나?
아빠는 내가 먼저 어긋난거라고 그러는데 집안에 엄마도 없고 말통하는 사람 하나가 없는데 친구들 말고 믿을 사람이 누가있는데? 어린 애가 친구들이랑 어울리면서 노는게 당연한거지 그거가지고 문제아네 뭐네
친구들이 좀 방황했던 애들도 있긴 한데 나 힘들때 항상 도와줬던 애들이고 나처럼 가정형편이 안좋아서 그런거 뿐이고 마음은 착한애들인데 겉모습만 보고 무조건 쓰레기×들하고 놀지마라,기집×들이 정신 못차리고 겁대가리 상실했다 어쩐다. 술집에 갖다 팔아버려야 정신차린다 이런 말이나 짓걸이고 친구들 아무짝에 필요도 없고 평생갈거같으냐고 백프로 나중에 다 등돌린다고 공부나해서 급에 맞는 애들 사귀라고 애들 싹다 물갈이 해라 식으로 세뇌시키고 친구들이랑 몰래 연락하다 들키는날에는 죽도록 맞고 욕먹었고 남자친구 사겼다가 걸렸을 때도 뺨맞고 주먹으로 맞고 그새끼 조심하라고 그래라 걸리면 죽여버린다 어쩐다 문자로 부르는대로 보내라고 협박하고 결국 남자친구랑도 헤어졌고. 5년동안 키웠던 너무도 내 자식같던 강아지가 있었는데 똥오줌을 못가린다는 이유로 미치도록 맞기도 하고 개 입쪽 잡고 락스를 코랑 입쪽에 뿌려대고 주전자에 물에 고춧가루 타가지고 얼굴잡고 들이 붓고 애가 숨도 못쉬어서 헐떡거리는데 씨× 개××가 누가 여따가 오줌싸래 보신탕집에 보내벌라니까 어쩌고 저쩌고 거리고. 그 끔찍한 현장에서 어린 나는 울먹이면서 지켜보고만 있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었고 맞은게 한두번도 아니고 다른 집에 맡겨놓고 온적도 너무 많은데 그때마다 미친듯이 울어댈 때 마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았고 결국 마지막에는 아빠가 외가집에 보냈는데 그 후로 소식이 없다.
그 이후로 강아지는 키울 엄두도 안났고 동물들은 물론이고 사람들 조차도 정을 많이 주지 않게 되었다
이런 뭣같은 상황이 너무 싫어 집도 많이 나와봤지만 다시 잡혀 들어갔고 결국은 억지로 공부시켜서 일찍 대학은 갔다만 지금은 만나는 친구 하나도 없고 휴학하고 다시 집와서 해야될 공부하고있는데 너무 답답해서 미쳐버릴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나 생각해주고 연락 오는 친구들 있긴 한데
돈도없고 대인기피증도 심해졌고 우울증까지 있어서 당장은 만나기도 힘들 것 같다
요즘은 죽음에 대해서 많이도 생각한다
어떻게 죽을까 생각하는 순간 그때의 상황을 상상해보는데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주륵주륵 흐른다
그건 내가 아직은 미련때문에 못죽는다는 증거겠지.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하는데 답이 안보이는 현실에 가슴이 먹먹하고 조금만 참고 일단 하나 남은 자격증만 따고서 일도해보고 모은 돈으로 복학해서 자취도 해보고 사고싶은것도 사보고 해보고싶은 것도 해보고 그래도 삶이 답답하고 살기가 싫으면 그때 죽기로 했다
근데 그 전까지 내가 잘 버텨줘야 할텐데 몸도 마음도 많이 망가질 것 같다 지금도 위염이랑 탈모때문에 고생중이고 식욕도 하나도 없어서 그냥 기계적으로 억지로 먹고 스트레스 풀려고 과자같은거나 폭식하곤 한다
나는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할까?
답답하고 울고싶다
그래 그냥 차라리 아빠가 항상 저렇게만 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집에서 뛰쳐 나와서 무슨 짓이라도 해서 독립했을텐데 가끔은 정상적인 아빠로 돌아온다
어쩔 때는 뒷모습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우리새끼들~우리딸~하면서 살가워지기도 한다
근데 오래 가봤자 하루이틀이고 180도 변해버리는데 이제는 감당하기도 어렵고 내가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
정말 스트레스가 심하고 원망감이 들때는 아빠를 죽이고싶기까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그건 그냥 충동적인 생각일 뿐이고 그냥 아빠나 나 둘중에 하나가 죽거나 떨어져 살면 지금보단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

우울증은 역시 혼자 고치기는 어려울까?
돈좀 벌어서 친구들 만나서 놀러다니고 하면 고쳐지려나..
도움 청할 사람 하나 없고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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