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4년차 되어가고있고 결혼을 늦게해서
40대초이구요. 남편과는 동갑이며 딩크족 부부이자
저는 며느리입니다.
...저는 상당히 불쾌하고 무례하다고 생각드는데요
이런경우가 시댁모임때 종종 생기는데 이게 과연
제가 오버하는건지, 제가 예민한건지..
제가 친정이 없어서 자존감도 낮고
자격지심이라는게 있어서인지...보통 며느리들은
그냥 우스개소리 농담으로 넘기는 문제인건지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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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매형 즉, 시누의 남편이죠.아주버님인가요?
여튼 편의상 매형이라 할게요
매형 성격에 대해서ㅡ
평소 성격 무뚝뚝하고 말도 없어요
술을 좋아하고 아주 잘 마셔요
설,추석때 시댁에서 아가씨 남자친구와 둘이 술을 엄청마셔요. 술을 어느정도 많이 마시면 말이 조금 많아지고 우스개소리도 가끔해요.더이상의 술주정은 없어요
(저희 남편 역시말 없고 무뚝뚝.술 한잔 못하는 사람이고 그 술상에는 끼지도 않고 혼자 조용히 TV봐요.매형,처남 사이에 그래서 친하지가 않죠)
매형은 늘 그렇듯 이번 설때 점심식사때부터 쭉 술마시더니 저녁상차릴때까지 술마시고, 그 저녁상 차릴때
큰 상 필때 남편이 옆에서 거들어줬거든요.
그때 잠시 저와 남편이 나란히 옆에 있었을때
갑자기 뜬금없이 한다는 얘기가
"처남,지금이라도 얘기해.내가 여자 소개해줄게
처남이 잘생겨가지고 어쩌고저쩌고 여자 소개해줄게"
하더라구요. 남편은 그냥 웃고있었구요,저도 살짝 웃고 넘어갔어요.경황도 없었고 순식간이라...상차림하느라 우왕좌왕하는 분위기였거든요.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기분이 너무 드럽네요
나를 맘에 안들어서 술먹고 진심이 나오는건가, 나를 평소에 어떻게 생각했으면 술김에 저런말이 나오나싶다가도 그게 무슨상관이겠어요, 자기 맘에 들건안들건
어쨋건 결혼하고사는 부부한테 저게 할소리냐구요
또 재작년인가? 결혼2년차.시어머님 생신때 아가씨 남자친구랑 술엄청 먹고나서 남편과 그옆에 앉아있는 저를 보더니
실실웃으며 뜬금없이 저한테
"처남댁~ 만약 잘생긴 처남한테 여자들이 막 좋다고 좋다고 들이대면 어떡할거예요? 저 눈웃음이 여자 꼬이는 눈웃음인데~~" 이랬거든요
이때는 제가 '딴거는 용서해도 바람피는 남자는 용서못한다'라는식으로 답변하고 지나갔는데 이때도 집에와서
기분 나빴어요 . 신혼부부한테 질문이라고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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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술만드시면 처남 잘생겼는데..라며
꼭 제가 못미치는 사람마냥 빙돌려 얘기하시고요.
설,추석,어버이날,생신때 제 신경을 건드리는 말들을
형님이건,아가씨건,어머님이건,매형이건 알게모르게 돌아가며 한번씩하는데 저는 매번 상처받고있어요.
막 대놓고 개념없는 분들은 아니라서 저도 그상황이 닥쳤을땐 분위기상 황당,당황하고 넘어가고나서
집에와서 생각나고, 생각을해보면 무지 무례하고 불쾌했거든요...(다른분들은 설 전날에 시댁가서 하룻밤자고
설 당일날 아침밥드시고 친정가는데, 저는 친정이없어서 설당일 오전에 시댁 갔다가 오후늦게 집에 오거든요.
형님은 점심다되서 친정으로 오시고
그래서 모든 시댁 가족과 집에서 점심저녁 먹으며
하루종일 같이있어요)
시누들과 관련된 사건도 많은데 일단 매형에대한
이두가지 사건에대해,
이거 보통 며느리들이 들었을때 기분나쁜거 맞죠?
자꾸 상처받기싫고 시댁이고 뭐고
짜증나고 다 싫녜요.그렇게 맘에 안드는 며느리
그 모임 참석안하려하는데
먼저 기분나쁜게 맞는지 확인해야될거같아서요.
그리고 시댁에 통보했을때 농담이었네,장난이었네하며
되려 나를 예민하고 속좁게 취급할거같기도해서
당신들한테만 농담이지 나는 아니라는걸 알려주고싶어요
우스개소리 농담인데 제가 이러는거라면
제가 속좁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반성할게요
*시댁에 도움 받은거 없구요,
제가 친정이 없을뿐. 살림살이며 집 보증금은 80프로
제 돈과 제 대출금으로 신혼집 구했구요.결혼때 남편은 빚도 있었구요. 그저 착한거하나보고 결혼했고,잘나지않은 며느리이지만, 남편에 비해서 아쉬울것 없구요,못난것도 없는,못한것도없는 며느리예요.
남편이 저를 잘 만났다고 주위에서 쉼없이 얘기하는데 모든 시댁들이 그렇듯 쥐뿔도없는 자기 아들,동생,오빠,처남이 굉장히 대단한줄아는 흔한(?) 집안이예요.
게다가 없이 사시는 홀시모 계시지요.
오히려 신경쓸 가난한 장인,장모 없는 남편이 부럽네요.
제가 뭐가 아쉬워서, 상처받는데 꾹 참고 기죽어서
그 집안일을 도우러가는지 이젠 잘 모르겠어요.
사실,오히려 남편 거둬줘서 고맙다는 말 들어도 내가 들어야죠. 이상하게 시댁만가면 죄인이 되는거같아요.
아. 그리고 남편 잘생기지 않았어요 객관적으로 전혀.
제가 연애했던 남자들중에 지극히 제일 평범하다며
친구들도 말했었구요.
오히려 저 만나고 덜 촌스러워졌지요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