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남짓 만나고 제각기 돌아서는 우리 인연은 딱 여기 까지인가보다.
처음 본 순간 너도 나도 첫눈에 반해 바로 연애를 시작할 만큼 우린 서로의 이상형이였어
다정했던 너의 모습이, 아. 이사람 연애 횟수가 적진 않겠구나 싶었던 배려였고
능숙했던 너의 배려의 행동들은 금방 나는 너를 내 마음에 품게 내버려뒀던 것 같아
그거 기억나? 차 안에서 집 데려다주는 길에 나는 사람 만나는 게 쉽지가 않던 게
이별이 너무 아프고 고작 한마디면 남이 되는 거 사실 아직 모르는 사이에 언뜻 ‘사랑해’라는 말도 사치라고 생각해서 너에겐 항상 ‘좋아해’로 시작했던 거.
나이차이 9살이라는 터울에서 우린 그 말에 서로 공감했잖아.
만나는 동안 사실 우여곡절이 많았고 직장인과 학생이라는 관계 전제하에
격차가 없다고 보면 당연히 거짓말일 것 같아
250일 만나는동안 6번을 헤어자고를 외치고 3번을 재회끝에
중간 중간 우린 많이 변해갔어
시든 꽃에 물을 주듯 나한테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텅 빈 소리 같았고 나는 더이상 사랑받고 있지 않음을 알았어
사실 우리 서로 힘들어서 다시 만난거였잖아.
근데 만나면서 나 혼자 외롭고 힘드느니
정말 이제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더라
더이상 연애 초반때의 카톡을 뒤져보며 이랬지 싶은 마음들을 꺼내어 흐느껴 울고 싶지 않아.
이제 정말 냉정하게 돌아서는 게 맞는 것 같아
서로에 미쳐있던 시간들이
다시 제각기 자리를 찾아가니
감정적이던 게 점점 이성적으로 변해갔던 것 같아.
우린 사실 인연이 아니였던 거야
난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그럼에도 나한테 하염없이 다정해서
닫혀있던 내 마음도 어느순간 꽃이피는 봄 같았고
만나는 동안 밝게 웃는 미소, 나 만나는 날이면 내가 선물해준 향수를 항상 뿌리고 와선 보고싶었다고 품에 안겨서 한참동안을 그대로 있는 게 아직도 생생해
그래, 이렇게 우리 예뻤어
가슴뜨겁게 사랑해서 좋았고 예뻤던 추억 모두 잊지 않을게 내 생각 하나하나 해준 따뜻한 마음들은 잊지 않을게
안녕하고 만났으니 우리 안녕하고 헤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