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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하자

ㅇㅇ |2020.02.18 04:09
조회 461 |추천 2

제발

그만하자.

한밤중에 걸려온 네 전화.

아무 생각 없이 받았다가 그냥 끊어버린 후

수신거부 표시가 선명한 네 전화번호.

인정하지 못하는 건

내게서 더 받아내지 못한 사랑 때문인 건지

아니면

이별을 당했다는 사실에 대한 분노와 나를 향한 미움인지

제발

그만하자.

네게서 받았던 상처들이

나는 아직도 생생하다.

네게 이별을 고하는 순간조차도

그 이별의 이유를 하나하나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원인이

내게 있다고, 나를 탓하던 너를 보며

나는 이별을 받아들였다.

그러니

이제 그만

네 삶에서 나를 버리면 된다.

네게서 받은 상처들이

곪고 곪아 다 터져나와서

그만 너를 미워하게 된 나를

이제 놓으면 된다.

 

제발 연락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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