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너무너무 죄송합니다.제가 잘못한 부분도 너무 많아서 시원하게 욕 듣고 훌훌 털어버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어그로 끈 제목에 대해서 조금 말씀드리자면 저는 17살 여자 이고 남자친구는 저보다 2살 많은 19살로 알고있었지만 알고보니까 5살 차이가 났던 22살 이었습니다... (2019년 기준)
제 사연은 이렇습니다.저는 성적도 전교권이며 부모님 말씀도 잘 듣던 순수한 학생이었습니다. 누구보다 공부에 열심이었고 매사에 긍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일상 속 새로움이 필요했던 저는 공부에 관련해서 수다를 떨 친구를 구하기 위해서 오픈채팅방을 만들었었고 그 방에 남자친구가 들어와 한달 정도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2019년 9월)
그러다 야한얘기를 나누게 되었고 한번도 일탈을 경험해보지 않았던 전 이런 재미있는 일탈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야한얘기를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저를 처음 만나자마자 제 몸을 만지려고 하길래 저는 싫다고 표현했지만 남자친구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그사람을 저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제 몸사진을 찍기도 했고 저는 그런 행동이 이해가 안갔지만 제 폰으로 찍을테니 걱정말라고 하면서 저를 지속적으로 안심시켰습니다. 결국엔 찍은 사진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이런 짓을 행하다가 12월. 시험기간에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새벽까지 공부를 하고 잠든 날이었습니다. 실수로 PC카톡을 켜두고 잠들어서 엄마께서 저와 제 남자친구가 했던 대화를 모조리 보시게 되었습니다. 날잡고 읽으셨는지 몇달동안 한 대화들을 전부 다 알고계셨습니다.
그날 부터 제 생활에서의 자유는 없어졌습니다. 당연히 시험성적은 좋지않았고 부모님께서는 저를 통제하셨습니다. 엄마께서는 저랑 둘이서 이야기하고 해결하기로 약속했는데, 언니랑 아빠한테까지도 다 말해버리셨고 저는 가족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아주 작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어디 한번 나갈때마다 제 주변친구들한테 전화를 돌리시고, 제가 타고 있는 버스를 쫓아오시기도 하셨습니다. 미행도 하셨고 제게 폭력도 서슴없이 쓰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자친구를 계속 만났고 말 안듣는 저때문에 속이 터질대로 터지신 엄마께서는 제 앞에서 몇번이나 칼을 드셨고 한번은 제 등을 살짝 찌르시기도 하셨습니다. 죽으라고, 없어져버리라고 소리를 지르셨고 제 남자친구에게도 뭐라고 하셨습니다.
남자친구는 지속적으로 헤어짐을 요구했었습니다. 전 2번정도 계속 잡았지만 결국 헤어짐을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남자친구 페북을 보고 있는데 19살이 아닌 22살이란 걸 알게되었습니다.
배신감이 엄청나더군요. 나이를 속일정도면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은 것 같고, 나는 부모님의 이런 억압에도 그 사람만을 믿었는데 나한테 접근했던 목적이 성욕풀이도구 그쯤이라니. 제 모든것이 배신당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름만 알고 있던 남자친구의 9년지기 친구한테 연락을 해서 얘가 이런 새끼다 하고 폭로해버렸습니다.
그런데 미안하다고 빌면서 한번만 다시 기회를 달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저는 용서를 해버렸습니다. 지속적으로 헤어지자고 했던건, 이 일을 피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 어른스럽지 못한 제 행동에 정이 떨어진것도 있었지만 나이를 속인것에 대한 죄책감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나이를 밝히지 않았던건 진짜 나이를 알아버리면 저랑 헤어질까봐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22살이면 어떨것 같아?" 하는 질문에 저는 항상 바로 헤어진다고 부정적으로 답하곤 했었습니다. 저는 제가 그렇게 부정적으로 답했으면 오히려 사실대로 말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남자친구는 그때 당시엔 그냥 회피하고싶었던 것 같다고 둘러댔습니다.
그렇게 남자친구를 용서를 하고 나서, 저는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9년지기 친구와 셋이서 함께 앞으로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지, 그리고 저와 남자친구는 어떻게 해야할지 의논을 했습니다. 이렇게 셋이 만나는 것도 부모님의 미행때문에 참 힘들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같습니다. 부모님의 억장이 얼마나 무너졌을지 상상도 안갑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다고 힘들다고만 했고 남자친구의 9년지기 친구는 중립을 지키지 않고 제 편만 들어줬습니다. 이런 쓰레기 새끼 왜만나냐고 헤어지라고 해줬고, 저보고 한참 애라면서 머리를 쓰다듬는 다거나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주인공의 말을 따라하는 등 조금 오해할만한 행동을 했습니다.
그렇게 제 편을 들어주고 제가 친동생같다고 했던 남자친구의 9년지기 친구는 손절도 안하고 남자친구랑 피시방도 가고 놀면서 평소처럼 지낸답니다. 저를 우습게 본건가요 아님 우정이란게 원래 그런걸까요
이렇게 2주일정도 시간이 흘렀고 전 모두 다 그만해야 되겠다라는 결심을 했고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9년지기 친구와 모든 연락을 끊었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그 누구보다 화목했던 저희 가족은 망가지고 저는 엄마와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되었고 전 지금 할머니댁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너무 화가나고 힘들어 미칠것 같지만 전 가끔 그 남자가 궁금해집니다. 정말 저를 사랑하지 않았던 걸까요? 그리고 전 앞으로 엄마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엄마랑 한 식탁에 앉아 대화하는게 너무 두렵습니다. 아빠랑 언니와는 평소처럼 얘기하는데, 엄마와는 그 일 이후로 연락조차 하지 않습니다. 엄마가 하시던 욕설들과 폭력이 자꾸만 떠올라서 엄마만 생각하면 몸이 벌벌 떨리고 눈물이 납니다. 힘들어서 조금 찡찡대고 싶네요. 너무 어린 나이에 큰 시련을 겪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읽으시는 도중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시원하게 욕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