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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같은 여자친구 제가 예민한가요?

akak |2020.02.25 10:57
조회 43,898 |추천 5
안녕하세요.
제가 이런 일로 익명으로 인터넷에 글을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일단 이 문제에 관해서 여자친구와 저의 의견이 많이 다릅니다. 
여기는 보시는 분들이 대부분 여자분들이시니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에서 말했듯이 여자친구는 마녀같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마녀는 '마성의여자'의 의미로 저희끼리 농담삼아서 부르는 별명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비슷한 상황이 자꾸 반복되는데에 있어서 저는 여자친구가 너무 여지를 주거나
본인도 모르게 상대방이 오해할만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는 점이고
여자친구는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꾸 이러한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라고 주장합니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냉정하게 의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간단한 상황 설명으로 저희는 비공개 연애를 하는 사내커플이고 제가 스물아홉, 여자친구가 서른입니다. 
직급은 여자친구가 한 단계 높은 상황이고 부서와 건물이 다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자주 
마주치지는 않는 데다가 퇴근 시에도 서로 집 방향이 정반대인 관계로 각자 알아서 귀가합니다.
회사 부지내에 수영장과 헬스장 등 복지시설이 잘 되어있는 편이고 여자친구와 저 모두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것저것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만 부서 특성상 여자친구는 칼퇴, 저는 야근이나 잔업이 많은 편입니다.
사귀는 2년간 아래와 같은 상황들이 벌어졌었는데 여자친구는 자꾸만 상대방이 문제라고만 하고
저는 처음에는 그 말을 믿었지만 이 쯤 되면 쌍방과실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례1) 수영장 새벽강습을 받을 때 유부남 수영강사(자녀 2명)가 굉장히 친절히 잘해줌. 처음에는 굉장히 친절하게 잘 해주었으나 어느정도 친해지고 난 후 약간 외설적인 농담을 하였다고 함. (oo씨는 상체발달형이라 하체를 키워야한다. 지금은 무슨 솜사탕 같다. 엉덩이를 만들어야 여름에 비키니 입는다. 어차피 요새는 위에는 다 래쉬가드라서 소용없다. 등등) 그러더니 자꾸 수영강습에 커피 등을 사와서 여자친구에게만 따로 줌. 이게 불편해지고 나자 여자친구가 이에 대해 수영강사에게 불편하다는 의견을 피력함. 이후 굉장히 냉랭해지고 일부러 질문 등을 무시하고 대충대충 가르치는 모습에 결국 강습을 그만둠. 그 뒤로 몇번 연락와서 재등록 안하는지 물어봤다고 함. 

사례2) 타 부서 대리가 비품 등을 가지러 올 때마다( 오후 3시쯤 업체에서 전 부서 주문 품목이 배달 옴) 30분씩 옆에서 잡담 등을 하며 가지않음. 언젠가부터 자꾸 초콜릿, 사탕(여자친구가 단 것을 좋아함) 등을 한두개씩 가져와서 주고감. 비품 답례라고 하는데 비품은 회삿돈으로 사는데 그 답례를 왜 여자친구한테 한다는지 이해불가. 그러더니 어느날 본인 부서에서 전부 외근을 나가서 밥 먹을 사람이 없다고 같이 먹자고 함. 여자친구는 그래 초콜릿 얻어먹는 것도 부담스러웠는데 밥이라도 사야겠다 하고 밥을 나가서 둘이 외식함.(구내식당 있음) 근데 그 자리에서 자기는 oo대리님 마음에 드는데 대리님은 어떻냐고 물어봄. 여자친구는 당황해서 자기는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함. 그랬더니 그럼 여태 초콜릿은 왜 받았냐고 물어봄. (??????????)  그 뒤로는 비품수령 다른사람이 옴.(원래 부서 막내 주임급이 오는건데 그 부서만 계속 그 대리가 왔었음.)

사례3) 회사에서 여자친구 집까지 대중교통 1시간, 차량 30분 소요. 여자친구는 차가 없음. 나는 차가 있지만 완전히 반대방향이고 회사 눈치도 보여서 퇴근은 각자함. 그런데 타 부서 차장님(유부남, 자녀1명 나이 띠동갑 이상 연상)이 가는 방향이 같으니 데려다 주겠다고 함. 정확하게는 데려다 주면 본인 집까지 10분정도 더 걸리게 되는 루트로 가는 셈. 그래서 여자친구는 차장님에게 한번씩 커피를 대접하고, 애기용품 등을 가끔 선물함.(여자친구의 오빠가 프랑스 아기용품 수입업체에서 일해서 판매가의 3분의1가격으로 가져옴. 주변 지인 선물로 많이 뿌리는 편) 한 5개월정도 잘 퇴근하다가 한번은 눈이 내리는 날에 보통은 정류장에서 세워주는데 눈이 많이 오니 입구쪽까지 세워주겠다고 함. 그러더니 눈 오니까 좋다고 하면서 본인도 내려서 두런두런 얘기를 하며 걸음. 그러다 갑자기 어으 춥다 하면서 여자친구의 손을 잡아서 본인 주머니에 넣음. 여자친구 당황함. 그런데 너무 당황해서 갑자기 뿌리치기도 애매해서 집 앞까지 온 뒤에 정중하게 인사하고 집에 도착해서 카톡으로 오늘 너무 경황이 없어서 말씀 못 드렸는데 이런 일은 아닌거 같다. 나는 만나는 사람이 있고 차장님은 가정이 있으신 분이니 다시는 이런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함. 상대방도 눈이 와서 들뜬 마음에 자기가 너무 오버했나보다고 함.(이 내용은 여자친구가 나에게 먼저 상황을 설명한 후에 실제로 카톡까지 확인함.) 그 뒤로 유야무야 카풀은 끝남. + 마주쳐도 상대방이 인사 안함.  
사례4) 여자친구 부서로 27살짜리 신규직원이 입사함. 전에 있던 막내가 퇴사하고 채용까지 시간이 한참 걸린 터라 새로들어온 막내가 반가웠던 탓에 매우 잘해줌. 개인지도+2차 교정 등 사수로서 전담마크 식으로 일처리를 하나하나 다 봐줌. 다만 여자친구는 이것이 초장부터 잘 가르치지 않으면 나중에 본인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그렇다고 함. 신규직원 수습 3개월 떼고나서 축하빵으로 부서비로 고기를 사줌. 이때는 팀장,부장,부장,과장,여자친구,신입사원 이렇게 갔는데 1차에서 팀장,부장,부장이 빠지고 과장, 여자친구, 신입사원이 있었는데 과장이 담배피러 간 사이에 신입사원이 여자친구에게 고백함. 좋아하는 것 같다고. 여자친구는 1도 그런 낌새조차 느끼지 못했다고 함. 그래서 본인이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하고 더군다나 사내에서 이러는 것은 아닌것 같다고함..(ㅠㅠ) 신입사원은 그럼 다른 회사였으면 괜찮겠냐고..? 함..(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도 저렇게 말했다고.....) 그래서 회사 문제가 아니고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하고 단칼에 거절했다고 함. 그 뒤로 몇번 저녁시간때에 전화가 옴.(데이트 중에도 한 두번 본적 있음) 내용은 업무적으로 물어보는 듯한 내용이긴한데, 뭐하고 계세요, 데이트 중이신가봐요, 맛있는거 드시네요 등등 잡소리를 더 많이 시전함. 그 뒤로 급한 일이 아니면 전화하지 말라고 했더니 카톡으로 미묘하게 업무인듯 아닌듯한 내용들을 질문함. 대리님...ㅠㅠ 이거.. 이렇게 써도 되겠죠...? ㅎㅎ 감사합니당 혹시 부장님이 또 뭐라고 하실까봐요.. 좋은밤 되세요~ 이런식으로 애매하게 연락옴. 이 일은 현재진행형이긴 한데 빈도가 많이 줄은 편.
사례5)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일임. 수영 그만두고 난 뒤에 집 근처 헬스장을 다니다가 회사 헬스장이 기구는 좀 빈약하긴한데 매우 저렴한 관계로 회사 헬스장에 1대1 pt를 끊음. 3개월정도 다니다가 헬스 트레이너와 어느정도 친해졌는데 헬스트레이너가 집 가는 방향이 비슷하니 데려다 드리겠다고 함. 오픈조라서 7시 퇴근이라 여자친구 운동 후 집가는 시간과 비슷하게 겹침. 근데 웃긴건 헬스트레이너 집은 회사에서 차로 20분. 여자친구네 집은 30분임. 10분을 더 갔다가 다시 10분을 돌아와야하는 거리임. 뭐 그것까지는 그렇다고 칠 수 있다고 함. 근데 지난주에 갑자기 태워다 줘서 집 가는 길이라고 하더니 둘이 밥을 먹겠다고 함....???? 30분 거리에? 1시간도 아니고? 굳이 가다가?? 그래서 물어봤더니 자꾸 데려다주는게 고맙기도 하고 운동 후에 배가 고파서 밥 먹고 가자그래서 밥을 먹었다고 함. 여기는 아직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이 이후 내가 카풀하지 못하게 함.
이게 전체 사례들입니다.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는 것은 확실하게 아닌 것이 본인이 저런 상황들이 생기면 저에게 가장 먼저 이야기를 하고 카톡을 보여주고 대처법을 같이 강구하거나 합니다. 
다만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물론 저 위에 말한 사람들 중 유부남의 경우 재활용 불가능한 쓰레기라는 점이 확실합니다만, 뭔가 미묘하게 여자친구가 사람들에게 여지를 주고 있지는 않나? 하는 부분인겁니다. 
친절하고 사람 좋은 스타일인건 맞습니다만 공과 사가 확실하지 못하고 사람을 잘 쳐내지 못하는 단점이 있는 편입니다. 본인은 본인 선에서는 정말 확실하게 일말의 여지도 없이 그런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솔직하게 말해서는 약간 나쁜말로 잘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네 임자 있다는데 꼬시는 놈들이 천하의 개xx들인건 맞죠.. 맞는데... 왜 자꾸 꼬여드냐고요...ㅠㅠ
여자친구는 정말 믿죠. 믿습니다. 근데 그게 여자친구만 믿어서 될 문제인가요? 솔직히 저렇게 차로 태워주다가 문 잠그고 무슨 짓을 하려고하면 할 수 있는게 남자들입니다...
저도 남자지만 세상에 다 멀쩡한 사람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평소 행동이나
연락에 오해가 없게 하라고 주의시키는데, 여자친구는 약간 사람을 너무 믿고 너무 잘해주고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제가 너무 오버하는 걸까요? 아니면 여자친구가 더 단호하게 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걸까요?
정확하고 냉정한 의견들을 좀 듣고 싶습니다.
추천수5
반대수80
베플ㅌㅌ|2020.02.26 08:34
이런류의 여자분은 미인은 확실히 아님~~근데 그렇다고 못생기지도 아님 ~이말은 찔러보기 편한스타일인데 문제는 이걸 여자분이 은근즐기면선 자기도 모르게 흘리게된다는거임''그러면서 죄책감과 은근자랑하기 위해 꼭~~남친에게 꼭 애기함~~어쩜 이리 똑같은지~~인간심리는 다 같은가봄~~
베플ㅇㅇ|2020.02.25 11:20
여자친구분이 미녀이신가봐요. 조금만 잘해줘도 나한테 호감이 있나 착각할정도로요. 그런데 어릴 때에는 그게 인기 많은게 되는데, 나이를 들어갈수록 위 상황처럼 '그럼 초콜릿은 왜 받아줬냐'같이 왜 여지껏 내가 이런저런 호의를(여기선 카풀이겠네요) 베풀었는데 나한테 마음도 없으면서 받아줬는지.. ㅆㄹㄱ들 제외한 남자 나름대로도 어이가 없고 여자 입장에서도 그냥 주니까 받은건데 어이가 없다고 하겠죠. 그런데 여자는 그걸 정말 몰랐을까요? 촉이 더 발달한 여자들은 느낌이 쎄하면 대부분은 알아차립니다. 혹여나 이유 없이 그렇게 호의를 베푸는데 몰랐다면, 어릴 때는 그럴 수 있지만 나이가 어느정도 있다면 욕먹기 딱 좋은 상황이 됩니다. 나이 먹으면 모르는 것도 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카풀이라는 작은 일이라서 그럴 수 있었다지만, 누군가에게는 작은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10여분이라는 시간을 매일 추가로 운전하면 한 달만 되어도 기름값과 중고차 감가상각률, 돈으로 따질 수 없는 300분의 시간 등으로 따지면 십여만원이 나올 수도 있는 거리이고, 만약 카풀이 아닌 십여만원어치의 백이나 구두와 같은 물건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주었다고 해도 마찬가지인 경우라는 겁니다. 현명하게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베플ㅇㅇ|2020.02.26 03:07
근데 눈온다고 차장이랑은 왜 내려서 이야기 하며 걸음? 그냥 카풀만 하면 될것을 여친이 약간씩 애매한 행동을 하는거 같은데?? 카풀 하면서 눈 온다고 같이 걷는다는건 썸에서나 가능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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