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만난지 어느덧 1년이다
처음만난 날 기억해?
나는 서울사람 너는 부산사람
서로가 서로를 신기해했지
우린 어플로 만났어
주변사람들의 그 어떤 모진 말도 다 무시하고
서로만 좋으면 됐다고 서로를 위로하며 잘 버텨왔다
너를 처음 만나는 날 나는 KTX를 처음 타봤어
생각보다 비싸서 놀랬고 또 생각보다 좋아서 놀랬어
음 부산역에서 내리자마자 네가 웃으며 날 반겨줬지
부산이라는 곳도 처음가본거였는데
너랑 함께여서 그랬는지 나에게 첫 부산여행은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예쁜 곳도 많이 보고
우리의 그 행복한 시간들을 영상으로 남기고
여름의 밤바다는 환상적이더라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우리끼리 있는것마냥
신나서 불꽃놀이하고
그 불꽃 뒤에 환히 웃는 네 얼굴이 너무 귀여워서
사진 백장찍었는데ㅎㅎ
지금봐도 설렌다
너는 참 웃는게 예쁜 사람이야
부산사람은 무뚝뚝하단 소릴 많이 들었는데
너는 너무도 부드러운 남자였어
그래서 더 신기했고 더 좋았어
내 서울말이 신기했는지 자꾸 말을 해보라던 너 ㅋㅋ
아니 말을 걸어야 대답을 하지 혼잣말을 어떻게 해 바보야
그리고 나는 너의 부산사투리가 더 신기했다
거진 1년 동안 한번도 변한 적 없고 날 울게한 적 없고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들도 다 웃게한 너
우울하다는 말 한마디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온 건
잊을수 없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네 말
믿음이 가 아직 대답 안했는데
하자 결혼
빨리일어나 잠탱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