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 마음에 주변사람들한테 얘기하기에도 제 흉보는거같아 아침부터 소주한잔하면서 핸드폰으로 처음 써봅니다.
저는 36살 남자 입니다.결혼 2년차 세상에서 제일 이쁜 9개월된 아이를 둔 아빠 입니다.
우선 와이프는 제 중학교때 첫사랑 입니다.중학교때 부터 나는 저친구랑 결혼 할거야 라고 다짐했던 친구고 이 결혼이 성사됐을때 는 인생을 다얻은거 같았습니다.
제가 와이프를 좋아했던 이유는 이뻐서도 있었지만 대장부같은 성격과 주변사람들 잘챙기는모습에 홀어머니를 둔 저는 이사람 이다 싶었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제가좋아 했던 대장부같던 와이프성격이 저랑 안맞는다는걸 알게됐습니다. 무엇을 사던 뭘정하던 정해놓은거도없으면서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해야지만 인정하는 부분들을 보면서 많이 싸웠고 주변친구들도 제와이프성격을 알기에 결혼하면 많이힘들거라고 지금이라도 포기했음 좋겠다는 친구들얘기도 많이들었지만 첫사랑과결혼 지키고싶다는 생각에 무조건 해야된다고 그래서 했습니다.상견례 자리에서 무시를 당해서 처음 자살도 결심해보고 글을 쓰면서 되돌아보니 참 많이 일이있었네요...
프로포즈하던 날도 생일날도 비싼 까르티에 시계에,다이아를줘도 멋없게 준다고 일주일을 화를 내고
이쁜 카네이션을 그냥 이쁜꽃인줄 알고 생일날 선물했다가 ,와이프 집나가고...
그래도 귀여웠습니다.내꺼니깐 내사람 이니깐 좋았습니다.
와이프는 유능한 프리랜서 사진사 였습니다.30대초반에 벤츠끌면서 한달에 500씩저축하고 명품입고,저도 나름 유능한 직장인 이라고생각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차장달고 세전연봉은 4년째 1억7천 정도됩니다.
세금 떼면 월 1100-1200정도받습니다.
둘다 집은 잘사는편이 아니었습니다.
결혼 하고 와이프가 집안일하면서 일을 관두라고했고~
와이프가 집에서 쇼핑몰 하고싶다그래서 ,주말마다 인싸들이 다니는 리조트 장모님이랑 엄마 랑 넷이 안가본곳이 없습니다. 제가 사진기사 였거든요~평일엔 4-5시간자면서 일하고 주말엔 쇼핑몰 일하고 그래도 좋은와이프 만나서 우리엄마랑 해외여행도같이 가고 이게 가족 이구나하고 투덜거리긴 했지만 행복했습니다.
계속 적자를 보던 쇼핑몰도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신나하는 와이프 모습에 너무행복했습니다.그러던 찰나에 우리애기가 생겼습니다. 와이프가 몸이 건강한편이 아니었고 입덧도 심해서 쇼핑몰은 자연스레 접게되었습니다.들어간돈,나도조금 부담을 덜까하는 아쉬움 다있었지만 그래도 좋은추억이었다. 했습니다.
애기가 뱃속에 있으니 불같은 와이프도 온순해졌고 지금생각하면 그때가 제일행복했던거 같내요 하하
애기태어나면 튼튼한 차가 필요하다고 차도 큰SUV로 바꿔주고, 나는 이제 일만하는 외벌이 아빠가 되는구나 하면서도 이런걸 해줄수있는 좋은 가장이 됐구나란 생각에 기뻣습니다.
애기가 태어났고 와이프가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애기는 4키로아주건강 한 남자 아이가 태어났고 저도 애기가 태어났으니 생활비도 더주고 일도 더열힘히 하고 했습니다.
애기가 태어나면서 조금씩 서로 가치관에 차이가 생겼던거 같습니다. 저는 이제외벌이 가장으로서 승진도해야되고 사회생활을 더 열심히해서 결국 돈을 더벌어야된다는 생각이 앞섰고,와이프는 제가 아이 와 자기를 더챙기길 바라면서 , 싸움이 잦아졌습니다.
와이프는 그냥 출근하면 돈이 들어온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절대 외박을 한다거나 12시가넘어 들어간다거나 그러지않습니다. 저는 출퇴근거리가 멀어서 새벽6시에 출근, 7시면 집에오는날이 일주일에 4일은됩니다.주말에 당연히 집에있구요~
싸움이 자주일어나면서 다른 집안 남편들과 비교도 당하고 ,주로 부인과 남편이 같이 일한다거나, 응급실 에서 일하는 의사 남편을둔 자기친구랑 비교를 합니다. 처음 한두번은 참았습니다. 이게 두번세번 이어지면서 이게 장난이 아니라 진짜 얘가 나를 부족하게 생각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얘기는 했습니다.같이 일하는 부부는 맞벌이 하는거랑 똑같고,응급실 의사는 부인과 애기를 챙겨줄시간이없을거다. 내가 가장 밸런스 좋은 남편이다!너 일하고싶어?9개월된 애기 어린이집보내? 구지 안그래도 되면 맘편히 이시간을 즐기라고하면서 욕심은 있지만 내색안했습니다. 저도 집에서 저만 기다리는 와이프랑 애기 감사 반 부담 반 이지만 와이프까지 돈을 벌면 3-4년안에 강남권에 이사도 가능하겠다 싶었거든요.
저는 집이 못살았기때문에 모와둔돈이 많진않았지만 와이프한테 혼수 준비 조차 시킨적없습니다. 와이프가 얼마가지고 있는지 관심도없고 물어본적도없습니다.
집은 4억짜리 전세(이부분때문에 장인 어른이 저희 부모님,매형 가족분들과 상견례자리에서 30분을 윽박질렀습니다.) 지만 5년안에 좋은대로이사 가자했고 집안 혼수는 회사 포인트랑 저희 친누나,이혼한 아버지,저희어머님 이 해주신걸로 남부럽지않게 했습니다.
지금도 한도 낮춘 100만원차리 생활비 카드랑 애기 적금이랑 해서 와이프한테 600만원 보내고,차값,전세 이자,관리비는 별도로 제가 냅니다. 600중 얼마를 모았는지 얼마를 쓰는지 신경 조차 쓴적없고 물어본적도 없습니다.그리고 저는 집에서 와이프한테 밥해달라고 한적도없습니다.
음식은 한달에 한번 저희 어머님이 해주고 그음식이 너무 맛있습니다.저희와이프도 어머님음식이 좋아서 그날만돼면 친구들 부르고 술파티를 합니다.그리고 저는 고기를좋아하고 와이프는 김치랑나물을 좋아해서 저는 집에서는 거의 치킨이나 인스턴트 시켜먹습니다.
저에 이런얘기를 하면 주변사람들도 와이프욕을 합니다. 배불렀다고 그런데 저는 와이프한테 미안하고 와이프마음이 이해는 됩니다.서로 기대치가 다르고 살아왔던 삶이다르니깐 제가 아무리잘하고 ,또는 힘들어도 와이프가 부족하다고 하면 제가 부족한거라고 생각하고,저도 이정도면 좋은 남편같은데 항상 부족하다고 하니 이게 너무스트레스 받고 힘들어도 저는 회사나와서 풀곳이 있으니깐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주변사람들만나서 술한잔하다보면 저는 병신입니다. 저보다 휠씬 못하는 남편들도 집은 게임방이다,와이프가 술상 차린걸 친구들이좋아한다.다들 즐겁게 결혼생화하는데 왜 나는 내친구한명 집에 부르는 것도 부담스러울 만큼 인정받지못할까 회사나오면 유능한직원인데 집에만가면 두다리뻣지못하고 힘들고 와이프눈치보고 이러고있을까 ....그래도 참아야지 하고 살아왔습니다.저는 술도좋아하고,피씨게임도,플스도 다좋아합니다.할시간이 없으니 현질만 하다 꺼서 속상하지만!
어제 일이터졌습니다.
와이프가 친구들하고 술한잔한다고 9개월된 애기를 저한테 맡기고 나갔습니다. 가끔있는 일이었고 재밋게놀다와라 하고 보냈습니다. 밥을 먹을라고 보니 밥솥에 밥이 없더라구요 .제가 집밥잘안먹으니깐 그러려니 했는데 그래도 장난반 생색낼라고 반 전화하니 8시정도됐는데 취해서 밥도안먹는 애가 자기 나가니깐 밥타령이냐고 또 한소리듣고 냉동실에 밥있다고 데워먹으라길래 그런밥은 안먹는다고 치킨한마리 시켜먹었습니다.그리고 9시에 애기 분유주고 띠하고 제우는데 우리아들은 제가 띠해주면 자는데 내려놓으면 웁니다. 제가 내려놓는 기술이 부족한거겠죠.9시반부터 띠하고 영화보는데 보통이면 11-12시애기자는시간애는 오는 앤데 안오더라구요 전화하면 싸울거같고 카톡으로 언제올거냐 10분후,계속 10분후 그러다 새벽1시가됐습니다. 저희 아들이 저닮아서 열이 많아서 서로붙어있음 꼭 다음날 얼굴에 열꽃이 핍니다.이게 화가나는게 와이프가 나간날 제가 제우면 와이프가 다음날꼭한마디합니다. 너랑 자서 또 열꽃폈다고 짜증을 내는데,싸울까봐 알겠어 하고말거든요. 제 띠 안에서 4시간 가까이 붙어있으니 서로 제가슴엔 땀이 애기얼굴에 불긋불긋 열꽃이 나서 진짜화내기 전에 오라고 하니 알겠어 알겠어 하다 , 3시다돼서 왔습니다. 애기는 일어나있고 저는 5시간동안 담배한대 못펴서 스트레스받고, 피곤한건다음날 쉬니 참고 애기랑 와이프앞에서 딱한마디 했습니다. 정신 머리 나간 너네엄마 왔다 고생했다 아들아 어여자라, 이러니 와이프가 술취해서 신발 모라고?이러면서 달려들더라구요 .저도 연애한때 이후로 처음이라 많이 놀랬습니다. 자기가 나만나서 집에서 애만보는데 이게 정신머리 나갔다고 저한테 들을소리냐고....순간 저도 눈이 돌았습니다.그래도 애있으니깐 욕하지말라고 너가 조금이라도 미안한 내색하면서 들어와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니 미안하긴 몰 미안해 너때문에 내인생 방구석에서 애기만 보는사람 됐는데 이러는데 ..머리를 누가 망치로 때린기분이었습니다.나는...나는..왜 이렇게 힘들게 살면서 이런소릴 듣지...애기는 막웁니다.9개월된애기가...저희 싸우는소리에 우니 눈이 더돌더라구요.와이프가 신발놈이래요 저보고 그러면서 발로저를차는데 ..후 그만해라 하다가 눈돌아서 처음으로 저도 와이프한테 욕을 했습니다. 너가 지금 정신머리나간게 아니면 모냐고 방문을 주먹으로. 부셨습니다. 손에 피가 나니 놀란거 같아서 .자라 제발 내일얘기하자 하고 애기방 으로 가서 누웠습니다. 역시나 대장부 쌈닭같은 와이프가 오더니 쌍욕을 하며 저보고 나가라네요 ...진짜 나가고싶었는데 ..제가 나쁜놈인게 ..그상황에서도 나가고싶었는데 나가라고하니 진짜나갈까?라는 고민을하더라구요..그래도 내일 일어나면 미안하다 하겠지...하고..
참고잤습니다. 아침이 왔내요 ..와이프는 여태자고 우리애기는 저보며 웃는데 눈물이 안멈춥니다. 잠옷에 패딩하나걸치고 편의점 에서 소주 3병사서 차에서 먹으면서 이글을 씁니다.주말마다 힘들어하는 와이프3시간 짜리 맛사지보내주고 저 정말 노력했다고생각하는데 제문제가 뭘까요? 와이프랑 싸우지못한거?정신머리없다고한거? 집에서 편하고싶고 !행복하고싶습니다.
두서도없고 못다한얘기도 많고 그냥 이렇습니다.
저는 저대로 와이프 위한다고 산거같은데 결국 이런 취급받기 싫고,저는 우리가정 지킬라면 일적으로 위축되면 안됩니다. 집에서 받는 이런 스트레스가 저를 사회생활에서도 점점 약하게 만드는데 제첫사랑 와이프를 행복하게 해주면서 저도 행복하고싶은데 방법을 더는 모르겠습니다. 포기하기도 싫고 지키기엔 버겁고 진짜안맞는건지 저한테 문제가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