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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가 평범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20대 |2020.03.14 03:48
조회 229 |추천 0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해요 여기가 많이 읽어주시길래 한번만 올릴게요 저는 올해 대학교 새내기가 되는 20살이에요ㅎㅎ 정말 심각한 고민이 있어서 글 올려보게 되었어요...

우선 저는 대인기피증이 정말정말 심해요ㅠㅠ

초딩땐 괴롭힘을 당하면서 혼자 다녔고 중딩땐 친구 두명이랑 다녔고 고딩땐 친구 한명이랑 다녔어요 그 친구들은 화장도 안하고 sns도 안하는 저처럼 조용히 학교 다니는 친구들이였구요!

이렇게 좁은 인간관계 속에서 살다보니 점점 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두렵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인간관계를 피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런데 고3 말에 운이 좋았는지 원하는 대학에 최초합으로 합격하게 되었어요 저는 신입생 공지사항 같은걸 미리 받아보기 위해 ㅇㅇ대학교 20학번 오픈채팅방에 들어갔었죠 제가 최초합 합격자라 그런지 아직 그 단톡방엔 사람이 얼마 없었어요

그 단톡방에는 저와 같은 학과 학생들도 몇명 있었고 다른 학과 학생들도 있었어요 사람이 적다보니 자연스럽게 서로를 금방 외우고 친해지게 되더라고요 특히 얼굴보고 대화하는게 아니였어서 저도 그 단톡방에서는 사람들을 대하는게 두렵지 않았었어요ㅎㅎ

최종적으로 추가합격 발표까지 다 끝나고 어느덧 단톡방에는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어요 제가 처음 들어올때 까지만 해도 20명 조차 안됬던 곳인데 말이죠 단톡방이 그렇게 점점 활성화되는 동안 제 존재감도 점점 올라갔어요 아무래도 제가 단톡방 1세대? 학생이다보니 그렇게 된거 같아요 의도치않게 단톡방에서 인싸 무리에 속하게 되었어요

같은 학과 학생들 중에선 개강하면 같이 다니자는 애들도 수두룩했고 다른 학과 학생들 중에선 학과 달라도 자주 놀자고 시간 언제되냐고 이러는 애들이 수두룩 했어요 그럴때마다 저는 나도 빨랑 보구싶어ㅠ 당연히 접선해야지❤️❤️ 이러면서 평범한 애들이 하는 것처럼 행동했어요 얼굴 보고는 절대 못하는 말이지만 넷상에선 어렵지 않았거든요

근데 막상 개강이 점점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숨이 막혀가는 기분이에요 코로나 때문에 미뤄져서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개강을 평생 피할수는 없잖아요 저는 너무 무서워요 실제로는 그 애들 앞에서 한마디도 못할거 같거든요...

저한테 같이 다니자고 하고 같이 놀자고 하고 이런 말들이 다 너무 무서워요 애들이랑 같이 다니고 같이 놀면서 대체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갑자기 다른 애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게 되니까 어색하기도 하구요..

단톡에서 친해진 같은 학과 여자애들이 화장도 진하고 머리색도 염색해서 알록달록 해요 심지어 남자애들이랑도 친해졌어요 요즘 말로는 남사친이라고 하죠 그런 여자애들 3명+남사친 2명+저 1명해서 6명이서 같은 학과에서 같이 다니자는데ㅠㅠㅠㅠ

여자애들 생김새도 너무 무섭고 페북보니까 프사에 좋아요랑 댓글도 많더라고요 원래 친구가 많았던 애들인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중고딩때 모두 남녀공학이였지만 남자애랑은 다녀본적도 없어요 남자애가 실제로 말걸때 대답하는건 당연히 못하겠고 남자애랑 눈이라도 마주칠 수 있을지 그것조차 의문이에요...


너무 무섭고 힘들고 막막해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벌써 새벽 4시가 다 되가는데 잠이 안 오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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